초보들이 국정운영하는 나라

대형 사고들이 터질때마다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그럴싸한 말들밖에는 없네요. 다 죽고나서 육해공군 백만명이 동원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최신함정 다 동원되고 항공모함이 온들 이미 죽어버린 생명 한명이라도 살려낼수 있겠습니까?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여러기관들이 다 끝난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 화만 납니다. 어린 생명들 다 죽고나서 명분쌓기에 혈안이 되고 혹시라도 불똥 튈까봐 미리서 사전공작들 펼치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광주전남에 소방방제청, 광주 공군비행장 군 헬기, 경찰청 등등이 보유한 헬기 수만해도 수십대에 이를겁니다. 당장 달려가면 일이십분이면 현장도착할 헬기들 다 놀고 있고 긴박한 순간에 헬기 한두대가 구조를 하고 있고, 다 끝난후에 오는데 하루이상 걸린다는 군함들은 뭐하러 몰려올고, 헬기는 하늘을 가득 매우고 있는지? 어른들의 안전불감증과 무책임. 배가 좌초되었는데도 신고조차 하지 않아 희생자를 키워버린 선장과 항해사나 기관사는 제일 먼저 빠져 나와버렸다는데,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제 자식들 바닷물속에 갇혀 있어도 혼자 살겠다고 먼저 빠져 나올거냐고...... 정부는 뭐하고 있는지 하부기관에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만 하고 나면 책임에서 빠지는 것인지.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온 국민과 배에 아이가 탄 부모들의 심장은 타들어 가는데 몇명 구조되었는지, 누구누구 구조되어 무사한지 발표하는데 까지 일곱시간이 걸리는 국가. 총체적으로 초보들이 국정운영을 하는 국가가 우리나라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초보면 초보답게 열정이라도 가져 줬으면 좋겠는데 열정보다 쑈를 먼저 배워버린 초보들이 국가 지도층이네요. 어린학생들이 너무 많이 죽었습니다. 이런일이 없도록 대응체계 구축해야 한다고 냄비처럼 들끓다가 또 몇달 지나면 잊혀지고.... 또 몇년 지나면 똑같은 일들이 벌어질거고.... 또 그때도 지금처럼 우왕좌왕 아까운 생명들만 죽어나가겠지요.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