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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픽션

IP : f82c4e418a1571f 날짜 : 조회 : 6211 본문+댓글추천 : 0

미리 예약을 해두었던지 읍내에선 제일 조용한 한식집내실로 안내해서는 마주앉아 담배를 권하더니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희선씨는 제가 모시는 어르신의 따님이십니다 외국에서 유학하다 잠깐 한국에 나왔었는데 세상물정모르니 그잠깐사이에 말못할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깊이 말씀 드릴순 없지만 그일로 충격을 받고 병원에 계셨는데 그길로 가출해버려서 찿던중이었습니다 ...... 자세히 말씀 드릴순 없지만 말씀드리면 알만한 집안이고 또 말씀드릴수 없는 집안이기도합니다 어르신께선 그저 따님께서 얌전히 돌아와주기만 바랄뿐 김영호씨에게 어떤무리한 요구나 해를 끼치시지는 않을겁니다 해서 말씀인데 희선씨를 자연스럽게 유도해주십사하고 부탁드리러 제가 온겁니다 ......... 놀라셧을줄압니다만 다 말씀드릴수없음을 이해하여주시고 정 못믿겠다면 종합병원측과 불편한 일이 있었던걸로 압니다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종합병원 정부지원금을 이달중으로 취소시켜드릴수도 있습니다 물론 태나지않게 병원운영상의 부조리를들어 더심한 조치를 취할수도있구요 제가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면 믿으시겠는지요 ... 그가 말하는 내내 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가 허리굽혀 인사를하고 운전기사가 뛰어나와 내게 봉투를 떠맞기듯하고 가버린후에야 난 겨우 정신이 돌아오는듯했지만 여전히 혼란속이었다 .삼일을 깨지않고 자다 느닷없이 피운담배가 머릿속을 헤집어놓듯 그저 몽롱할뿐이다 한시간을 넘게 걸어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와의 얘기가 정리되지를 않는다 만약 .만약그가 말한 모든것이 사실이라면 그녀와나는 ,난 그녀에대해 뭘알았을까 ....... 불현듯 운전기사가 떼맡긴 봉투가 생각나 열어보니 금색봉투안에 중앙은행 소인이 찍힌 천만원권 수표 네장이 들어있고 낮에만난 썬그라스의 것인듯 휴대폰번호와 그의 직함인듯 중앙정책연구소 소장 김인식 이라는 명함이 들어있었다 나같은 촌놈에게 이런 황당한일이 ... 둬개피남은 담배값에서 비틀어진 담배개비를 꺼내물며 그동안 희선이와의 일들을 떠올려봐도 지금의 사태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빌어먹을 ..... 아저씨 .... 오빠 .... 또 어딜간거야 울옵빠 ... 희선이가왔다 홱 문을 열어젖히더니 울오빠 집에있으면서 대답도 안하는것봐 미워

1등! IP : 7a80a12bca090f4
대단한 작문 실력에 놀랍니다..
올 겨울 눈낚의 즐거움을 겨울이야기로 충족시킬수 있길 고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_._)
추천 0

2등! IP : 56de2a5ed968066
이거 정말 써내려가시면서 줄담배 테워가며 쓰시능거 아닝감요....

월척 화원들을 위하여.....

낼이랑 낼모래 눈이나 비온다니까 낚시 접으시고 본격쩍으로 글 올리시네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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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00cd752be57846f
머리가 돌이라서 전편의 기억이 안나니~에궁

그래도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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