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조횟수가 5회정도였으니
마지막출조가 7월?..8월?..아님 9월인가?
겨우내내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해 오던 낚시가방을 이저 저리 뒤적이니 4단가방 옆 손바닥만한 소품주머니에서
이젠 못 쓰게 된 소형라디오를 꺼내 혹시나 하는 맘으로 녀석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니 역시는 소리가 불통입니다.
불치병에 걸렸는지 이상한 외계어의 신음소리만 토해낼뿐...
밤낚시 할때마다 즐거움을 준 녀석인데 이젠 고물이 됐으니 버려야겠지요.
월님들~~
밤낚시의 묘미는 뭐라 생각하십니까?
다~들 생각의 차이는 있으시겠지만...
입질이 없을시 동출한 조우와의 쓴 소주한잔?
아니면 지난날을 회상하며 추억해보는 사색?
것도 아니라면 가족들의 건강과 미래에 대한 삶의 설계?
대부분의 꾼들은 당연 신비하고? 오~묘한 초록의 케미를 보는 재미라 하시겠지만...
또 다른 재미는 적막하고 조용한 터에 앉아 라디오로 흘러간 노래나 아님 7080세대의 노래...
또는 흘러간 올드팝까지.. 듣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안 그렀습니까?..월님들~
라디오라~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아님 우리곁에서 왠지 서먹한 이름이 되어버린 라디오.
하지만 장거리운전이 직업인 운전자와 아님 한장소에서 오랫동안 작업이나 장사 하시는분들에게 더 없는 친구겠지요.
과거엔 라디오 한대 정도 있는집은 그런대로 중류층에 속했던 소박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유년의 시절엔 어쩌다 보물처럼 아끼던 당시엔 명품이던 그 유명한 "제니스라디오"라도
잃어버리기도 하는날엔 그 소문이 몇일씩이나 온 동내에에 파~다 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트랜지스터(TR)라디오가 나오기전엔 투박했던 진공관라디오가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은후 "청실홍실"일일연속극을 듣거나 "홀쭉이(양석천씨)"와 뚱뚱이(양훈씨)"의
배꼽잡는 희극에 부모님세대는 하루의 피로를 풀고는 하셨습니다...물론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손바닥만한 몸체에 가죽케이스로 중무장?한 트렌지스터 라디오.
자기 몸체보다 큰 사각건전지를 등에 업고 검정고무줄에 칭~칭 동여맨 채 지~직거리며 잡은석인 음악을 토해내던 고물라디오.
지금생각하니 더없이 정겨웠던 라디오 였었는데...
어느새
세월이 꼬드겨 가버렸나 아님 간절히 원하면 다가오겠다고 꽁꽁 머리카락도 안보이게 숨어버렸나.
역시 정겹고 사랑많고 애틋한 감정이 풍부하던 라디오 먼~세월 덥석 잡고 숨어버렸나봅니다.
그래요.
우린 모방할수 없는 진실을 마냥 그리워 하는거아닌가요ㅎ
뒷뚱 거리는 걸음으로 다이아몬드 스텝 춤을 추기도 하고 지금은 올드가수가 된 그시절 유명가수의 노래한곡 배울요량으로
갱지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을 적어보기도 하고 또 함께 흥얼 거리던 옛 추억을 잠시 잠깐 더듬어보았습다.
지난글 그때 그시절...90(섣달그믐과 설날)에 다녀가시고 추억을 공감하시며
소중한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씨-__^익
※ 혹!!
여유있으신 월님들 소형라디오 분양바랍니다.
물론 살수야 있겠지만 월님들 손떼가 묻은 라디오가 더 정겹지 않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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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에한개씩정도...
글구,한두개는 지인선물로..
라디오가없으면 밤낚시 무자하게 심심할것같습니다.
좋은주말보내십시요~!
켜 놓고 일합니다
라디오가 진정한 친구 입니다
맥주한캔 하면서 낚시대를 피곤합니다.
낚시가방 상단 좌측 작은수납하는 곳엔
언제나 라디오가 있고 작은 건전지 하나 더
있습니다.
낚시가서 없어서 안될 필수품이죠..
내일도 아마 라디오 들어면서 월이를
꿈꾸겠죠?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
기능이나 성능 그이상의 뭔가가 있나봅니다
우린 그것을 추억이라 부르죠
사람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추억을 양분삼아 살아가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나봅니다
환절기 독감 조심하십시요
그안에 돈숨겨 났다가 뒤지게 맞았던 기억이 ᆢ ㅎㅎ
당시에는 라디오도 귀했던 터라 얼마나 좋았던지...
케이스 한 번 바꾸고 약 30년은 고장 없이 썼습니다.
가끔은 '치~이익' 잡음은 났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