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낚시를 해보신 경험이 없거나,
잠깐 바람쐬러 나오신 분이거나,
현지분들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나 낚시에 방해가 될까봐 발소리도 죽이구
살금살금 다가와 귓가에 대고 느닷없이
속삭이듯 "고기좀 나와요"
케미불빛에 집중하고 있다가 당하면
놀래서 경끼 일어납니다.
10터 폭도 않돼는 수로에서 예신에 케미를 뚫어져라 응시하구 있는데
혹시나 낚시에 방해가 될까봐,
피해를 주기 싫어서 발소리 죽이구 건너편둑 맞은편으로 다가와
같이 케미를 주시하구 있습니다.
혹시 고개들어 희미한 그림자를 발견하게 되면
놀래서 경끼 일어납니다.
어제도 짬낚가서 한참 폭 10m좀 더 돼는 수로에서
중간 갈대를 마주보고 비늘님과 자리를 했습니다.
장어가 갈대를 파고들면 끝이라, 찌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
잠시 고개를 들었더니 비늘님옆 5미터지점에 하얀 실루엣이
서있습니다. 얼마나 놀랬던지....
겁많다구 놀릴까봐 놀랬다는 말두 못하구....ㅋㅋㅋ
제발 기척좀하고 다가와 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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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님 이시라면 아마 ..
오줌 안싸믄 다행이라니까요~
그나마 동출일 적에는 언제나 동료가
다가 올 수도 있다 생각하니 그나마 덜 놀라는데
혼자 집중하고 있는데
"잘 나와요?"
아님 바다라 보이는데에
아무 말없이 말뚝처럼 서있다?
도라부러~
애가 탓던지 어께를 손가락으루 꾹 찌릅니다.
'으허허헉' 놀라 기절할번 했어유~
그분은 더 놀랬구요.
제 뒤에 한참 동안 말도 없이 서있었던 그 인!간!
애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낚싯대는 안보고 제 뒤에 서서
월척특급 찍습디다
옆에서 예신만 들어오면 낮은 목소리로
"1번찌!"
"4번찌!" 이러십니다
저두 다보구 있다구요ㅠㅠ
나이만 어렷음 쥐박고 싶은 심정 ㅠ.ㅠ
이번 송전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ㅠ.ㅠ
헛기침 좀 하고 다가오면 좋으련만...
홀로 출조가 많다보니 깜놀랜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ㅎㅎㅎ
정말 죽여버릴래다 참았습니다.
이번만 봐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