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20일)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나이로 100세 넘기고 4월이면 만나이 100세가
되는 초 고령의 연세인데 편마비로 수년간은 누워만 계셨기 때문에
그간 소화기장애와 기침 가래 등으로 고생도 많이 하셨습니다.
지난 몇년간 여러차레 고비를 넘겼고
그때마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회복을 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충분히 살아나실걸로 기대했습니다.
이틀 전부터 가래약도 억지로나마 삼켰고
당일 아침에는 비교적 숨소리가 편해지는걸로 확인을 했는데
낮잠을 주무시다가 영영 깨어 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후에 1시반에 뉴케어 영양식을 입에 조금 넣어서 삼키게
하니 잠이 들어서 좀 이따가 더 드릴 요량으로 그냥 주무시게 했습니다.
세시에 다시 들어가서 깨워서라도 드시게 하려했는데
미동도 못해서 얼굴을 터치해가며 깨워 봤는데도
더이상은 눈을 뜨지 못하셨습니다.
전날 저녁에만도 좋아하시는 냉면을 입을 크게 벌려가며 받아 드셨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시네요.
뉴케어를 거부하고 잠이 들때에 속히 119를 불렀어야 하는거 아니었는지
너무도 한 스럽습니다.
좀더 바짝 옆에서 거두었어야 하는데
잠깐 방심을 하니 저승 사자가 모셔가고 말았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의사와 형사는 병명을 노환이라고 결론 내리고
서류만 몇장 남긴채 가버렸고
나의 죄는 누구도 꾸짖지 않는게 또한 허탈하더군요.
심지어 사촌들은 속도 모르고 날더러 효자라고 합니다.
아버지 마지막 식사 모습이 자꾸 떠올라
눈 앞이 흐려집니다.
장례기간중에도 월척에 들어오긴 했는데
조문은 제가 미흡해서 알려 드리지 못했음을 이해 바랍니다.
이틀밤을 메캐한 향불 밑에서 뒹굴다보니
감기도 좀 걸린것 같고 아직은 기운을 전혀 못차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바로 옆에 아직 계시는것 같아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미련에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삼사 명복을 비옵고,
孝를 실천하신 님께 위로 드립니다.
나를 낮춤이 禮의 기본이고,
부모 봉양을 해도해도
스스로 모자람을 탓하는 것이 孝라 생각합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어르신의 영면을 기원하며
빨리 보내드리심이 좋을 듯합니다.
뜰보이님,
아버님 좋은곳으로 가셨을것입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곧 일상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저도 작년 12월2일 장인(95세) 영면하시고
3일후 12월5일 장모(91세) 영면하시어서
제가 정신이 몽롱했는데
뜰보이님,
아버님 좋은곳으로 가셨을것입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곧 일상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일전 글에 어르신 백수하실거라고
댓글 단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가시는 길은
크게 고생 안 하신 걸 위안 삼으시고
심신 잘 추스르기 바랍니다.
큰 일 치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아버님 좋은곳에서 편안히 영면하시리라 믿습니다.
자책하지 마시구요,
제 눈엔 효자십니다.
몸 잘 추스리시구요...
삼가 故人의 明福을 빕니다.
효자 일산뜰보이님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ㅜㅜ
부모님을 떠나 보내다는건...
전, 몇해 전 떠나보낸 모친에 대한 아쉬움과죄스러움이 아직 마음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네요...
잘 추스리시고 힘내십시요...
더 편하고 좋은곳으로 가셨습니다.
기운 차리시고 본인의 몸도 잘 추스리세요.
힘내세요!
기운 차리세요.
그게 도리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봉양함에 이유가 없습니다
고생하셨다는 말보다는
이제 님의 일상이 조금은 나아지셨음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아이를 키우고있는 가장으로써 가장 노릇한답치고,
한 평생 낚시를 좋아하시는 아버님이 시골에 혼자 지내고계시는데
늘 챙겨느리지 못한 마음에 죄송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솔직히 겁이 납니다.
아버지께서 어느날 갑자기 떠나실가봐...
효도를 해야지하면서도 잘하고있는건지도 스스로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곳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기쁨도 슬픔도 이렇게 나누는게 훨씬 낫군요.
속히 제자리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가정에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충분히 하신거 같은데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양가 부모님 두분을 얼마전 떠나 보내드렸습니다. 한분은 암을 이겨내시지 못하셨고 다른 한분은 백수하시겠다는 뜻을 이루지 못하시고 갑자기 이별을 하게되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지금 우리의 나이대에 마땅히 보필해 드리고 감당해야할 도리입니다만 생명은 영원하지 않기에... 고인도 자녀들도 평온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많이 힘드시고 또 어느순간은 문득문득 아버님의 모습이 떠오르실겁니다.
저도 그럴때는 남모르게 아직도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했다고 해도 ..기억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잘 해드렸던 것은 기억에 남지않고
서운하게 했던 것, 미쳐 부모님의 맘을 헤아리지 못했던 점들만 떠오르게 되더군요.
그런데, 아마도 아버님도 말씀만 하실수 있으셨다면 . .아들아 고맙다 절대 미안해하지마라 하시고 싶으셨을겁니다
그러면서 빠르게 아드님이 일상으로 건강하게 회복하기를 하늘나라에서도 바라시고 계실겁니다.
생각나네요
힘내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