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의 진미중에서...

낚시를 하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물음에 여러가지 대답이 나오겠지요. 그중에 한가지가 손맛을 본다고 합니다. 낚시꾼은 손맛을 보고싶어서 물이 있는 물가를 찾습니다. 낚시터를 찾아 헤매인다고 합니다. 가급적 대물이 나왔다는 곳을 묻고,들어 찾아갑니다. 십중팔구는 대개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는 손맛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저 남이 손맛을 본다고 하니 그저 손맛을 우리하게 봤다고합니다. 붕어를 챔질하여 당겨내면서 느끼는 힘을 보통의 손맛이라 합니다. 따져보면 당겨낼때의 손에 들어가는 힘과 가슴에서 쿵덕쿵덕거리는 심장의 박동, 나의 낚시대에 붕어가 잡혔다는 심리적인 포획만족감이 아닐까요. 손맛은 종합적인 오르가즘(만족의 극치)이 아니겠습니까? 그럼 손맛은 무엇과 비례할까요. 손맛의 강약은 무엇에 의해 변화가 올까요. 먼저 출조횟수정도와 초보와 고수의 기술적인 차이에 비례합니다. 그리고 붕어(어종)의 크기와 수심의 깊고 얕음,낚시대의 장단과 경직함과 휨새 에 따라 손맛은 달라집니다. 또한 챔질에서 낚아내는 방식과 챔질된 어종과 낚는이의 성정, 수초지대나 장애물 지대 내지 맹탕의 지대, 손맛을 보는 시간의 길고 짧음, 강력한 힘과 미약한 힘도 손맛의 진미를 좌우합니다. 심장은 벌렁거리며 요동을 치고 심박수는 빨라지며 두손과 두다리는 벌벌 떨리는 것이 아마 최고의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까? 4호 원줄에선 피아노줄 소리가 나고 낚시대는 부러지는듯한 쩡쩡거리는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의 보챔이 손맛의 진미를 가미하지요. 심적인 갈등이 우리를 심각하게 하는 요소도 있습니다. 챔질된 고기가 혹시 떨어지지않나 하는 갈등입니다. 내고기가 되어야한다는 필수적 포획의 심리가 더욱 손맛을 가중시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참다운 손맛은 주변 낚시터에 떨어진 쓰레기 하나 주워담아 오는 것이 낚시터를 사랑하고 환경과 자연을 사랑하는 진정한 낚시인의 손맛이 아닐런지요. 깨끗한 주변의 정리도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월척인의 긍지와 자부심이 가득찬 손맛이라 생각합니다. 낚시를 즐기기 앞서 깨끗한 주변정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환경의 파수꾼이 지녀야할 덕목이 아닐런지요. 참으로 환경정화 실천의 월척가족이라는 생각이 앞선다면... 생각하고 실천하는 환경낚시의 지존이 되기위한 우리 월척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