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녘 불갑저수지에서 키로급장어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구
마땅한 미끼도 없어서 낚시점 봉지지렁이 두봉사서 저녘에
불갑저수지로 달렸습니다.
해질녘 릴대를 편성하구 있는데
젊은친구 한명이 왔다가 저를 보고 다른 곳으로 가려합니다.
혼자하기 무섭기도 하니 나란히 하자구 한쪽방향 릴을 다른 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로 많이 친해졌습니다.
밤 11시경 젊은분 릴이 수면에 내리 꽃힙니다.
이야기중 맨발로 달려가 챔질 성공
오랫만에 보는 1.5키로는 넘어보이는 대물 장업니다.
겨우겨우 살림망에 넣구
숨을 헐떡거리는 젊은 친구에게
그래도 멋진 장어모습 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지만....
속은 부글부글
조금만 더와서 내채비를 물지하는 장어에 대한 원망,
왜 이렇게 장어 운이 없을까 하는 나에 대한 원망,
아까 다른데로 간다구 할때 가라구 할걸
장어 나온자리가 아까 내가 릴 던져 놓았던 그자린데
괜히 비켜줬어, 괜히 비켜줬어.....
원망과 자책과 회한을 가득품고서
그래도 장어 올라오는 모습봤으니 됐다구 미소지으며 말해야 하는
아픔이......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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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만 안 물어요
장어장비 릴을 뽀사삐는데는 오함마가 쵝고이거던요~
후~다닥~~~
비도오고하니 활성도가 좋을 거 같은데 오늘이라도 나가 보시면 어떨런지...
이미 한번 웃으신것 툭툭털고 또 출조 한번 하십시요 ~~
길이 1.4메다 무게 7키로 둘레 33센티
35년 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