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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 족보 다시 써야할까 봅니다.

IP : 0fd862353d81dcc 날짜 : 조회 : 6429 본문+댓글추천 : 0

가입후 처음 글게시 드려봅니다. 지난 27~28일 군위 광현리에 갔더랬습니다. 오랜만에 출조라 콩탕거리는 마음 진정하고 아침일찍부터 자리잡아 채집망 드리우고,주변정리하고 쓰레기 좀 줍고 모처럼 선행(?)한번 하곤 오늘 공 좀 드려보자 단단히 벼르고 오후 늦게... 속속 몇팀들 자리잡고 이어 해는 서산에 저물고 시원한 계곡바람이 옷깃을 여미는데, 중략 미끼는 물론 새우와 콩, 근디 아이고 간간히 한 20십분 쪼다가 끌어올린 붕애들 하늘을 날라다니네여... 우째 이런일이! 뭐가 잘못된나 싶어 다른 조사님들 조과구경도 할겸 담배 한대 물고 가보니, 저보다 원성이 더 높으시네요... 식욕이 왕성해진 총각붕애들이 돋보기를 꼈나 봅니다. 12시 넘어 뒤이어 몇 수 더 올렸는데 이놈들도 아예 저 이마를 치누만요... 날라다니는 생선 어느 책에 나오던데 걔데들은 등빨은 좋던데... 우쨋든 아침에 날새고 물안개 낀 저수지 풍경구경 한 번 잘했습니다. 오랜만에 출조라 붕애들이 인사한다고 반가워 다들 마중나왔었나 봅니다. 오랜만에 자유를 누린 그 시간만으로 족하지만 대물미끼 족보한번 따져봐야 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