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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일주.

IP : 03994827610f863 날짜 : 조회 : 1933 본문+댓글추천 : 0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만, 아깝게 떨어졌노라고 어머니께서 주워주신 청사과는 제법 아삭도 하고 옅은 사과향과 더불어 보기와 다르게 단맛도 품고 있었습니다. 들판엔 벼이삭이 진작 나왔고, 호박과 박은 적당히 알도 차올랐어요. 어쩌면 다음 주엔 가을이 열 개 정도 호주머니로 숨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둬달 전인가 후배가 자기 일을 봐줬다고 저에게 자전거 하나를 건네줬습지요. 굳이 등급을 매기자면 B급 정도랄까요. 유사 MTB 중저가 제품인지라 18단 기어가 미끈하게 다 들어가진 않지만, 제법 폼을 재며 동네 일주 쯤 움하하하 내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자전거 전용 후레쉬가 없는지라, 앞번 휴가 때 둘째 매형이 두고 간 머리에 뒤집어 쓰는 후레쉬를 써주면 안전은 붙들어 매시겠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제 꽃미남 미모와 근6질 몸매를 황홀하게 봐줄 피끓는 처자는 없답니다. 시골이거든요. 3000여명 정도 겨우 살까 말까한 면소재지에요. 평균연령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 70% 이상을 차지하는... ㅡㅜ 잔심부름하는 막내라고까지는 차마... ㅜㅠ 암튼, 어제 펑크가 나는 바람에 오늘 읍으로 모시고 가 튜브와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3만 원 거금을 투자했으니, 당분간 고장 날 일은 없겠지 싶습니다. 좀 있다 다시 까르르르 동네 일주를 하고 16도 시원한 지하수로 샤워를 하고 코~ 해야 될 듯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빡시게 일하는 날은 왠지 더 피곤합니다. ^^* 그나저나 울 동거니 성님은 살아는 계신지... ^..^; 황홀한 불금되소서. ^.~

1등! IP : 4eb2422a6be175d
휴가끝나면 오시겠죠^^

이박사님도 좋은밤 보내세요

저두 지하수로 샤워하러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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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03994827610f863
그러시겠죠.
짠! 하고 나타나실 테죠. ㅋㅋ


시원하게 샤워하시고 푹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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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17ba7482455048
퇴근하는길~!
평소와 다른 이박사님의 글을 읽다 감동으로 전봇대에 박을뻔 했는데
에효!!
뭐 별말은 아니고요
썬하게 빤수벗고 샤워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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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3994827610f863
아 진짜..
잠이 오는데, 잠이 안 오네요. =.,=;
아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인 즉슨요. 아함=3

두달님/
네? ^^;


날아요밤나무님/
근6질 제 몸을요?
시러영~ ㅋ


심조사님/
감사합니다. ^^


알바님/
동거니 성님 다시 보내줘요 눼?! ^^;



삶의미학님/
지하수라 션합니다.
아 괜히 샤워를 해서 잠이 깨버렸나 봅니다.
근데, 잠이 눈밑까지 도착했는데, 잠이 안 오는 이유가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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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bf6b501fca525f
피끓는 처자가 있으면
잠이 잘 올텐데,,,,,

달랑무님한테
처자 생각나며 잠이 안올땐 어찌해야 하는지
물어보세요
그양반 전문이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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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2c67ebc4e5cf6
소담하고 잔잔한 일상을 그리셨네요.
- 아아니, 그러뉘까 제 말은...
그 위트 뒤의 이박사님이 보이고요.


따랑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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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3994827610f863
랩소디님/
네.
다음에도 잠이 안 오면 무님께 꼭 알아보겠습니다. ^..^;


피러님/
냉수나 한 모금 드세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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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1b2cc2d7b79f1a
아쉽네요...

그동네에 어여뿐 처자들이 없다는것이.

이박사님같은 인물을 알아주는이들이없음을

못내 아쉬어하며........

오늘도 동네 한바뀌 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혹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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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8b80eb7d319524
이박사님, 빡신 자전거코스 하나 추천해도 될까요?

옴천면 봉림리에서 유치면으로 넘어가는 코스가 어떨까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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