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낚시대를 쓰면서
사실 대보다 채비에 훨씬 더 신경을 썼더랬습니다.
흔히들 말씀하시는 뽀대, 멋 따위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어요.
아내와 낚시를 갈 때마다 현장에서 채비를 점검하면서
아내에게 핀잔도 많이 들었죠.
"그냥 대충 해~!! 정신건강에 좋아. 근데 낚시대 좀 바꿔 무거워서 앞치기도 잘 못하면서..."
그러다가 며칠 전 새 낚시대를 구했습니다.
11대나 구해두었고 이젠 낚시대가 많아져서 가지고 있는 가방에 다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뜬금없이 시즌 말미에 장비를 바꾸면서 들어간 돈만 소시민인 제게는 부담스런 200입니다.
어쨌거나 갑자기 장비욕심이 나서 아내와 함께 가서 낚시대를 구입하고
이제 주말에 동출을 갑니다. 뭐 동출이라고 해봐야 아내와 저 둘이죠.
기대가 쭈......욱 올라옵니다.
당연히 대 펴고 구경만 하다 올것이란 걸 스스로도 알면서
그래도 그 모습 한 번 보려고 가는 걸까 생각하면서
그러고도 주말에 출조합니다.
하는 일이 당분간 시간여유가 있어서
한 일주일 가서 필드테스트겸 장박을 할까 고민했지만
아내가 으름장을 놓아서 토요일에 함께 출발합니다.
내일은 하루종일 채비 만지고 있어야 할 듯 한데...
그래도 오늘 이렇게 기분이 좋고 행복한 걸 보니
저도 초보지만 낚시꾼임에는 틀림이 없나봅니다.
아...내일 오전부터 일어나는대로 채비 바꾸면서 이거저거 튜닝할 생각에
완전 기분이 국민학생때처럼 바뀌었어요. 으하하하하하하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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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꽝을 치던군요
그래도 다음날 아침 새 낚시대 를 접을때면
고기 한마리 못잡았지만
낚시대를 수건으로 닦으면서
괜히 기분이 좋더군요
낚시대도 여자도 새거먼 일단
기분은 좋습니다~~^^
늘 안전한출조하시고 행복하셔요^^
전봇대도 찌맞춤만하면 찌됩니다ㅋ
^^
낚시대도 여자도 새...;;; 이걸 읽더니 ㅋㅋㅋ
잘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아마도 대 닦을때까지 입질 한 번 못보지 싶네요.
애인만지듯 낚시대 만지작거릴때가 좋앗는데ᆢㅎㅎ
요즘은 낚시차 뒷문 열기도 구찬네유ᆢ
계획대로 일이잘 진행되면 담주중에 지도 납회겸 출조한번 할까싶은데ᆢ잘되려는지~^~^;;
노트북 들고가서 영화보면서 낚시도 하고요...
항상 열혈붕어님의 연애가 잘 지속되기를 기대하고요
좋은 결실 맺으셔서 부부조사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저같은 초보들은 막 좋아서 날뛸때 아니겠습니까.
담주에 출조하실 때 안출하시고 월척과 필히 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꾸벅~
저 역시 낚싯대보다 채비에 집중했군요.
아마 제가 쓰는 낚싯대 풀셑 가격으로는
중급 낚싯대 한 대도 사지 못하겠는데요.
비자금 얼마가 호주머니에 있는데도
왜 낚싯대를 바꾸지 않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흐흐흐...
이제 선후배 조우님들의 정성이 걍~ ^^"
어딜 가건 채비는 늘 점검을 다시하는 버릇이 생겼었어요.
지금은 연로하셔서 낚시도 잘 못다니시니...
가끔 찾아뵙고 인사드리면서도 가슴이 찡...합니다.
황금빛 잉어. 2013. 3. 3. 오후 3시. 옥수수 한 알.
외바늘. 2.5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