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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즈 문화를 정착하세요~~!!!

IP : 7b8ab854cd9b5ff 날짜 : 조회 : 4368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여기 회원님들이야 다들 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목그대로 릴리즈 문화정착을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싶어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여기 홈피가 다른곳보다 회원분들이 많은것같아서요... 큰단체에 제안을 하고 싶어 이렇게 글올려봅니다 사실전 낚시에대해서 잘 모릅니다 잘 하지도 못하구요... 얼마전 고향갔다 생긴일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고향은 의성입니다 부모님께 다니러 간김에 논일도 좀도와드리고 창고정리를 하던중 제가 옛날 어릴적(약20년 전쯤?) 사 둔걸로 보이는 조립낚시라하는..(ㅎ기억하시는분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발견하였습니다 옛날 추억도 생각나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에 얼른 조립낚시 채비를하고 집뒤 거름더미를 뒤져 지렁이 몇마리도 잡아서 들뜬 마음에 동내 저수지로 갔죠 (사실 저수지라 하기는 좀 작기에 그냥 못 이라 하겟습니다) 옛날 생각에 대충 줄 매달아서 던지면 고기가 물어줄거란 생각에 잔뜩기대하기를 서너시간... 꼼짝도 않더군요... 첨엔 세월이 지나니 고기도 입맛이 달라지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약간의 실망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었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부모님과 저녘을 먹던중 약간은 화나고 또 약간은 어이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몇해전부터 도시사람들이(구체적으로 대구사람들이라더군요) 한자리에서 낚시대를 10대도 넘게 들이대서 고기 씨를 말렸다더군요 약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며 마구 포획했다더군요...헐~ 뭐 붕어가 우리몸 어디에 그렇게 약이되는진 몰라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운탕거리 몇마리 잡아가는건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 저의 고향 못에 물고기씨가 마를 거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저 어릴적만해도 그리 먹을게 요즘처럼 다양하지 못했습니다 그시절 가끔 논에 물대는 시기가 끝나면 논물대기위해 수위가 많이 낮아져있을때쯤 동내어른들이 다들 모여 물을 빼고 고기를 잡아 동내잔치를 했었습니다 제 기억엔 매년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시간이지나 비가오고 물이차면 밥풀에 참기름만 발라 던져 넣어도 잠시도 찌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던 못이였는데... 요즘은 물빼서 고기잡을 젊은 사람들도 없고 수로시설도 워낙에 잘되있기에 물이빠져 고기가 없진 않을듯 싶네요...쩝... 캐치&릴리즈라고하는 낚시에 좋은 문화가 있다는걸 알게 된건 배스낚시인들이 쓰던 단어더군요 물론 저도 생태계 파괴하는 배스는 싫지만 배스낚시인들의 홈피를 방문해보고는 낚시 선진국에서 배스낚시 테크닉만 도입해온게 아니라 그들의 환경을 생각하는 선진 낚시문화도 함께 도입한듯 싶더군요 배스낚시 사이트를 서핑하다보니 꿰미라하죠? 입에거는... 꿰미를 입에걸어 자랑하듯이 사진을 올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욕을 먹더군요... 뭐 한두마리 잡아가서 먹는것 정도는 어떨까...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들은 그게 아니더군요 붕어낚시하시는 분들도 그런 문화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여기 사이트만 하더라도 조황알려주는 코너는 어김없이 엄청난 물고기를 잡아 그물망에 큰놈부터 작은놈까지 줴다 잡아 넣고...물론 돌아가실때 놓아주려고 그러시겟죠??? 마치 무슨 전리품인양 자랑스러운 얼굴로 사진에 얼굴드리밀고 있는걸보니 우습더군요...물론 어떤 낚시인들에겐 부러운 사진수도 있겟죠.. 나하나쯤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계속 그렇게 약해드시면ㅎㅎ 물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실지 모르겟지만 ㅋ 당신 자손은 낚시할수있는곳은 유료낚시터 뿐이라 생각할것입니다 그까짓거 몇마리 잡는다고 뭐 씨가 마를까? 생각 하시는분들 계실줄 모르겟군요 하지만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 저수지를 다 합친것보다 더 큰 바다도 어자원이 고갈 된답니다 주절주절 말이 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은 의식있으신 월척회원님들께서 이런문제에대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주셧으면 합니다 낚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주제넘는 말들을 늘어놓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구요 홈피 이름처럼 월척하세요~~^^

1등! IP : 3646b7264f829ee
안녕하세요. 제가 이곳의 대표도 아니고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 불편하신점 낚시를 즐기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써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고자 글을 적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이곳에 못,저수지,소류지들의 위치가 밝혀지고 많은 낚시인들이 찾은것은 사실입니다.

쓰레기 버리고 환경 오염에 가담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낚시를 하면서 "쓰레기
단 하나라도 버리지 않았다" 라고 말 못드립니다.

수장된 나무에 걸려서 바늘이 남겨지거나, 봉돌이 남겨지거나, 수초에 감겨져서 찌와
바늘, 낚시줄 등 그곳에 원하지 않았지만 남겨두고 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심지어는 새벽에 졸다가 낚시대까지 붕어들에게 뺏겨서 저수지에 빠뜨리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쓰레기 뿐 아니라 다른 낚시인들이 버리고가거나 미처 회수하지 못한 쓰레기를 일부러 치우기도 합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 입니다.
지금까지 버리고 더럽힌것에 대한 죄값을 조금이라도 씻어보고자 하는 노력이라 여겨주시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을 할터이니 기다려달라는 말씀 밖에는 드릴수가 없습니다.. 정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캐치&릴리즈" 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그러나 분명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입니다.
생태계 파괴의 주범들입니다. 저것들이 서식하고 있는 저수지는 이미 토종어류와
수상생물들이 많이 줄어있는 상황입니다.
낚시를 하다가 저것들을 잡으면 저수지 주변에서 썩은냄새가 나도록 갖다가 버리기도
하고 저같은 경우는 죽여서 땅에다가 묻어두는 편입니다.


낚시대를 10대 넘게 깔았다 함은... 대물낚시를 하였다고 보는 편이 조금 더 가깝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대물 낚시를 하여 잡은 물고기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물 낚시가 붕어의 씨를 말릴만큼 분별력이 없지는 않습니다.
분명 아주 작은 씨알은 대물낚시라는 기법으로 잡기 어렵습니다.
대물낚시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경우 붕어 한마리도 못잡는 경우가 허다하고
잡아도 하루저녁에 4-5마리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한두사람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이러한 낚시를 하기 때문에 고갈되는 경우도 충분히 있습니다만 잡으려고 하는 대상이
보통 30.3cm를 넘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 이하는 대부분 방생을 합니다.

어종이 고갈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어자원의 고갈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만 지금 계절 상황으로 보아 저수지의 수온이 떨어져서
붕어 및 어류가 움직이지 않고 동절기를 보내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수지 등 어류 고갈의 원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그물질 입니다.
그물질 해서 그 저수지의 씨를 말릴수 있느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물질 하는 분위기가 연출되면 흔히들 '고기들이 대가리를 쳐박았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반 고기반이라는 곳에서 그물질을 하더라도 쉬 고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두사람이 그물질로 많은 붕어를 끌어 올리더라도 가져가는 방법이 쉽지 않고 그 만한 양의 무게는 상당합니다.
그러나 그물질에 성공하면 대부분의 고기들이 잡혀져서 사라져버립니다.

둘째, 배터리로 지지는 것입니다. 시골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수질 좋은 아담한
못, 소류지에 배터리로 지지는 행위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물론 외지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 주위 지형을 잘 알고 마을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의 작업 스타일 입니다.
고기 뿐 아니라 수생동물과 곤충들 모두에게 위험한 일입니다.
아주 치명적입니다.

셋째, 또 치명적인 것이 농번기를 다 보내고 가을 쯔음에 물을 싸악 빼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닥까지 긁어서 고기를 잡은 다음 물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보통 토종 붕어가 26-30cm 까지 자라는데는 3-6년 정도의 세월이 필요합니다.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고기가 있을 경우 이야기 입니다.
(정말 1년 이상 말라져 있다면 어쩝니까.. 씨 뿌릴 고기가 없는데 어찌 씨가 생겨나겠습니까.
간혹 지독하게 오랜시간 깊은 뻘 속을 파고들어서 살아남는 녀석들이 있기도 합니다.)

먹이 여건이나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만 시골에서 바닥까지 긁어서 물을 말리거나 ,
몇개월 이상 수문 수리를 위해서 못뚝 수리를 위해서 못골 수리를 위해서 물을 장시간
말려버린다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중생물들이 죽어버립니다.


흔히들 시골에서 비료포대 몇포대 나오더라.. 라고 말씀을 종종 해주시더군요.
"낚시꾼들 와서 지긋지긋하기도 하고 의례 해오던 행사라 올해도 했다" 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더군요.
이러한 환경이 예전에 꾸준하게 반복되어오던 상황이었다면 이미 어자원이 상당히
고갈되어있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낚시인들이 그에 가담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분명 가담을 하고 남들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같은 낚시인들도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직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조금만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시골에서도 물 빼고 저수지 바닥을 긁어서 비료포대로 몇포대 건져서 수중환경을 완전 박살내어버리는 것을 좀 삼가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수지, 못, 소류지... 모두 농사를 짓기 위해 준비된 것들이고 농사일 하시는 분들의 것인줄은 압니다.. 자연에 씨 뿌리고 자연에게서 열매를 얻는분들....
자연을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어찌 수중생물에게는 그리도 무지막지한지.. 가끔은 저도 그분들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저부터 노력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너그러이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시길 바라며
끝으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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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0c4caf3a0f63fd9
님 글을잃고 많은 생각에 잠겨 봅니다 저 역시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낚시는 그저 낚시에 만족 해야 하는데 사람이란 욕심에 의해서 자꾸만 어부가 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욕심만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일을 그눔에 욕심이 뭔지 한번 반성 해봅니다 저 역시 고기잡아 사진도 찍어 보고 책에도 실리고 해 보았지만 시간이 지나 만물이 조금씩 변하듯이 저도 생각이 봐귀게 되고 많은것이 좀 변해습니다 저 한사람의 마음과 생각으로 모던게 변하겠습니까 마는 낚시인들은 한 번쯤 도리켜 보고 깊은 생각에 함 잠겨 봐야 할 문제인 거 많은 사실 입니다 (그 물로 잡는 고기 보다는 낚시로 인해 잡는 고기가 더 많을 듯 십네요 ...) 진정 우리모두 어부가 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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