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산에 반닫이을 시집 보내고 왔습니다
장석이 귀한놈이라 앞으로 이런 반닫이를
만들수 있을까해서 몇 자 적습니다
우리 선조분들께서 가장 많이 사용하신 가구중
반닫이가 한두손가락에 들정도로 많이 사용 하신 가구입니다
반닫이: 문짝의 반을 열 수 있는가구
앞으로 열면 앞반닫이,위쪽에 문이 달려서면 위괘
앞으로 여는것은 의복이나 생활용품을 넣고
위로 여는것은 돈이나 책을 보관을 많이 합니다
즉 눈으로 확인 안하고 여닫어면서 사용 할수 있는것은 앞 반닫이
눈으로 확인하고 사용하는 물품은 위로 열수 있게한 윗 반닫이를 많이 사용 했습니나
반닫이 위에는 이불이나 큰짐을 올릴수 있어서 서민들도 옷장 이불장으로 널리 사용 하였습니다
반닫이는 지역성이 가장 잘 나타난 가구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밀양반닫이,진주반닫이,나주반닫이.강화반닫이,평양반닫이등
지역 이름으로 구분을 많이 합니다
남쪽으로 올수록 목재가 많아서 자연무늬를 살린 장석이 작은 반닫이가 많고
강화는 피나무나 참나무를 사용하여 목재는 견고하나
자연미가 없어서 장석을 많이 사용 하였는데
우리나라에 명일품으로 뽑는 강화숭숭이반닫이가 유명합니다
평양반닫이는 무석장석이 아닌 백동 장석을 많이 사용한 평양반닫이가 유명 합니다
반닫이는 또 제작방법에 따라
육통반닫이,칠접반닫이등 제작방법에서 등급을 둡니다
육통반닫이: 통판이 여섯개 들어간 반닫이
예전에는 큰나무를 켜는것도 엄청난 노동의 일이라
통판이 여섯개 들어간 반닫이를 일품으로 쳐는데
육통이란 천판1장,바닥1장,양옆2장,아래윗 문짝2장으로
여섯 통판으로 제작한것을 말 합니다
칠첩반닫이: 반닫이 앞판에 붙는 장석중에 경첩
즉 문짝이나 함을 여닫는부위에 붙이는 두판을 연결하는 장석을
경첩이라 하는데 이 경첩이 일곱개 들어가면 칠첩이라고하며
이렇게 사용한 반닫이를 칠칩반닫이이라고합니다
보통 칠첩 반닫이는 강화,평양 반닫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대부나 궁에서 사용을 많이했고
일반 서민들은 경첩이 두개 이첩, 셋개 삼첩을 많이 사용 했습니다
반닫이에 사용되는 장석에 문양은 만자,다산을 상징하는 박쥐문양,길상문양등
길하고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문양이 많습니다
반닫이는 지금으로 따지면 사대부는 돈을 넣는 돈괘,족보를 보관하는 서괘등
여러종류의 금고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민초의 반닫이라면
허럼한 옷이지만 좀이나 진뜨기로 부터 보호하고 보관하는 괘
그 위에 이불이라도 올릴수 있는 이불장
그집에서 쫓겨날때 세간살이를 넣고 지게나 등에 짓고 갈 수 있는 보물 일것 입니다
지금도 작품성이나 남아있는 옛가구 가장 많이 보존된 가구 입니다
밑에 반닫이는
느티나무육통백동칠첩밀양반닫이 입니다
쉽게 애기하면
느티나무 여섯통나무를 사용해서 제작했고
장석은 백동을 사용하여 칠첩 반닫이장석으로 제작했고
반닫이모양과 장석형태는 밀양식인 반닫이 입니다
6년전 4개를 제작해 오늘 마지막놈을 양산으로 시집 보냈습니다
잘 배달하고 한잔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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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맨님 존경합니다~^^
정성을 다한 작품 보내고 우울 하시죠
생탁으로다가 나발부이소
오늘 외롭겠네요.
멋진작품 잘보고갑니다^^*
담에도 멋진 작품 기대합니다 ㅎㅎㅎ
구관이 명관입니다.
옛 항아리나 반닫이 등을 거래 하는 걸 봤습니다.
거기에서 강화 반닫이는 들어 봤는데..
대단합니다.
문외한이지만
실물로 한번 쓰다듬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릴때 올라가서 뛰어놀다가 다 부수어 놨다는 ㅠㅠ
좋은 거 였구나 ㅜㅜ
또 다른 자식을 잉태해야지요.. 더운 열기를 비켜서서..
멋진 작품 탐나네요. ^^
사용하는 사람도 멋진분이시기를 기원합니다.
추억에 잠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어릴때 보던것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왕실가구같네요 ^^;;
선비상을 만들수있는지요
재료는 충분이 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요
느티 다람나무 대추나무 송목 기타등등
역시 전통가구가 오래두고 보아도 질리지않는 멋스러움이 있는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