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올리는게 맞을지 모르겠네요
대구에 서식하는 "한마리만 물어 봐라" 입니다
6월초 갑작스런 아버지와의 이별로 느끼는게 많아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6월2일 아버지 연세 67세에 농촌에서 경운기 사고로 세상을 달리 하셨습니다
너무 건강하신 분이셨고 주위에서도 아까운 사람이라고 애도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기독교를 절실히 믿으셨고 자식들을 위하여 농사도 많이 지으셨습니다
결혼후 자식들에게 한번도 예의에 으긋나는 말씀을 하신적도 없었습니다
모든 부모님께서 그러하듯
항상 묵묵히 자식을 지켜봐 주셨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소중함을 몰랐던거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 37년을 살면서 어머니손은 많이 잡아 드렸고 어리광도 많이 부렸지만
아버지 손을 잡아 드린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입관때 처음으로 차디찬 아버지의 손을 잡았습니다
아니 꼭 잡아야 할거 같았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테니까요
잡으면서 느꼈습니다
따듯한 체온이 있을때 다정하게 못잡아 드렸을까
이미 식어버린 굳은살 가득인 손을 잡으면 한없이 울었습니다
여러분들 ~~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아니 아버지가 살아계시다면
늦어지기전에 따뜻한게 손한번 잡아 드리세요
늦어지면 저처럼 차가운 아버지의 체온과 후회만 남습니다
이제 뿌리를 잃어버린 포도나무가 되었네요
또다른 줄기와 열매를 키우기 위하여 제가 뿌리가 되어야 할차례인가 봅니다
여러분께서도 뿌리의 소중함을 느끼시고
다시한번 뿌리에게 줄기로서 감사함을 전해보세요
내일이면 늦습니다
좋아하는 낚시 출조 한번 덜하시고 부모님 찾아 뵙기를 바래봅니다
이상 주저리 주저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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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 있는줄 알고 도로 걱정 하시네요
반성 합니다......
그리고 한마리님께 감사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저또한 20여년전 어릴적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 가셨습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낚시를 가르쳐 주셧죠
지금 같이 계시기만 한다면 매주 물가에 나가
아버지와 같이 낚시대를 드리우며 세상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었을 겁니다
저 또한 지금 아버지가 되어 있으니 저도 자식들을 위해 밑거름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
입관식때 차가운 아버지 빰에 처음이자마직막으로 얼 굴을갖다대봣지요.
왜그리 눈물이 나든지..
산소가 자주가는 저수지 근처라 밤낚시후
가끔가서 술한잔올리고 아버지곁에 의자놓고 한두시간 자고오지요...
정말 생전에 잇을때 잘해야되는데 ..ㅋㅋ
님글 웬지 맘이 찡하네요
고향에 전화드려봐야겠읍니다
엄마에게 잘 해 드려야지 했으면서도......
허구한 날 전화기 들고 있으면서도......
우리도 늙어가면서 왜 모를까 !
눈에 티가 들었는지 웬 물기가 흐르더군요...
한마리님 마음으로 응원드립니다...힘내세요!!
이별의 기회조차 갖지를 못하셨으니 오죽 하겠습니까
마음 추스리시길 바라며.. 아버님 영면에 드시길 기원드립니다...
지금은 어머님을 뵈려 한달에 3번정도 올라갑니다..
전화도 자주 하는 편이구요...
월님들 모두 부모님 살아계시때 한번이라도 더 찼아뵙는게..효도라 생각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며..늘 안출 하십시요..
저도 지금 저의아버님이 보고 싶어 지네요....
위로를 먼저 드립니다.
의성에 울아부지=83세 울 어무이=80세 늘 걱정입니다.
연로 하신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