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잡으러 치악산으로

오늘 걷지 아니하면 내일은 뛰어도 아니된다! 월척은 체력이다 물 낚시는 접고 붕어 잡으러 치악산으로 고고! 올라 가지도 못 할거면 쳐다 보지도 말라! 그러나 이미 쳐다 보았기에 올라 가련다 새벽02시에 시동을 걸고 들머리에 도착하여 강원도 깊은 산골에 05시30분에 모자에 불빛을 밝히면서 비로봉을 향해 스틱 2개에 의지 하면서 승부수을 띄웠다 제비의 신체 조건으로 엄두도 못낼 불가능한 일이지만 오늘 만큼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꼭 만들고 싶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비로봉 정상에 올라 최고가 되고 싶었기에 어둠속을 헤치고 더듬어 올라갔다 하산 시간까지 왕복11시30분 산행..내 허리 팔 .다리 아무 감각도 없었지만 인생의 가장 불필요한 자존심과 열등의식을 산에 묻어놓고 왔고 수 많은 등산객들에게 나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고나니까 속이 후련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것은 등산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 보다는 산행을 하는동안 땀이 비오듯 모자 창 끝에서 똑똑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악에 받쳐 고함을 지르면서..... 제비의 한계에 도전하면서....혼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기에 무척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48년을 살아 오면서 인생을 되돌아 보자니.. 잘한 일 보다는 왜 그렇게 잘못하고 후회스럽고 원망스러운 일만 많이 하고 살아 왔는지... 잘한 일은 한 두가지 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잘못한 일은 왜 그렇게 많이 있는지... 발걸음을 옮길때 마다 하염없이 소리없는 눈물만 흘리다가 다리가 꼬여 넘어지면은 총알같이 일어나서 거북이 처럼 달렸다.. 홀로 산행에서 얻어지는것 자연이 내게 주는 무언의 가르침... 언제나 그랬듯이 산과 자연은 제비를 내치지 않고 너그러운 품으로 포근히 안아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거대한 산맥들... 언제나 목숨을 걸고 산행을 하지만....비롯 몸은 만신창이지만 마음 만큼은 편안하고 모든것이 위안을 주는 곳이다 그것이 제비의 행복인가보다!!! 치악산에 왔다가 악에 받쳐 울고 치를 떨고 대구로 하산했다!!! 그래서 치악산인가 보다!!! 케미히야님 새벽정신님! 제비가 산 정상에 올라가면 술 한잔 사준다고 약속 했는데 2010년도 부터 모른척 하고 계시면 정말루 섭섭합니다 사진 몇장 증거 자료로 제출합니다 꼭 약속을 이행 해 주실것을 강력히 촉구 합니다! 제비의 일일 공부!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과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하지 않고 남의 잘못도 말하지 않는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