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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

IP : 70effeef7610266 날짜 : 조회 : 2643 본문+댓글추천 : 0

사랑.... 인생 최고의 가치일까요?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만이 사랑이라는 걸 가지고 잇을까요? 저는 여기서 고개를 설레설레 젓습니다 동물들도 식물들도 ....하다못해 땅 속 애벌레들 조차 우리가 느낄 수 없는 그들만의 사랑방식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사랑하기에 생명체가 나타났다는 말은 일견 맞는 말입니다만....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 보니 사랑 보다 더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소통" 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들은......소통이 바로 사랑 아니냐? 고 되묻기도 합니다만,, 사랑과 소통은 엄연히 틀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조건이란 게 없지만 소통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깊은 산 속 노 스님께 인생이 뭔지.....삶이 뭔지를 알아보려고 여러명이 방믄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노 스님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는 데.... 몇 은 달을 보았고 몇은 손가락을 보았습니다 사람이란 이런 존재 입니다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말이지요 가로, 세로 한 자가 넘지 않는 얼굴이란 원 안에 80억 명 인구의 생김새가 모두 다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그렇게 커다란 공간도 아닌데 생김새는 천차만별 이듯이 자라면서 생성되는 가치관이나 습관 버릇, 하다못해 밥을 먹는 모양까지 모두가 틀립니다 쌍둥이라 해도 자세히 살펴보면 구별하듯이 사람이란 이처럼 모두가 틀립니다 노 스님이 달을 가리켰으면 달을 쳐다본 사람들만이 정상이란 뜻은 절대 아닙니다 노 스님의 손가락을 쳐다본 사람들도 그들 나름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있기에 스님의 손가락을 쳐다본 것 뿐.... 인생이나 사랑에 대한 정답은 하나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달을 바라본 것도 정답이고 손가락을 바라본 것도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머지 의문점이나 궁금점은 결국 자신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런지요? 노 스님은 다만 한 마디 말도 없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는 행동만 했을 따름입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무릎을 칩니다 !! 혹자들은 일러 말하기를 스님이 달을 가리켰으면 달을 쳐다봐야지 왜 손가락을 보느냐고 타박합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달을 바라보는 게 정답같지만 제 생각은 틀립니다 달을 가리키려면 손가락이 있어야 합니다 손가락(두 팔)이 없으면 노 스님은 무엇으로 달을 가리킬까요? 스님이 손가락 대신 두 눈빛으로 달을 쳐다본다면 사람들도 스님 따라서 달을 쳐다볼까요? 이 장면에선 스님과 똑같이 달을 쳐다보는 사람은 몇 안 될 겁니다 아마도.....거의 대부분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스님의 얼굴만 멀뚱~~~)) 쳐다보지 않을까요? 사람이란 그런 존재입니다 생명체에게 사랑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장성한 남과 여가 결혼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뭐가 필요할까요? 사랑이란 감정 아닐까요? 나는 저 여자를 사랑해...나는 저 남자를 사랑해.....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합니다 그러나 오늘 날 대한민국의 이혼율을 보십시오 2010년 까진 세 쌍에 한 쌍이 이혼을 하는 시대인데 오늘 날엔 2.5쌍에 한 쌍이 이혼을 하는 개차반(죄송^^::)의 시대로 변모 했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그럴까요?? 결혼 하기 전에 두 사람은 분명 사랑의 감정을 느꼈기에 결혼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이혼을 하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바라보자면 이 사회가 뭔가 잘못되어 가고 겉돌고만 있구나.....하는 생각만 듭니다 왜 이혼할까요? 결혼 하기 전의 사랑의 감정은 아디 엿 바꿔 먹었나요? 결혼 하고 나서 1-2년 안으로 이혼하는 세대가 수두룩 한 시대로 변했습니다 왜? 왜?? 왜??? 결혼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혼을 한 내 친구나 선 후배들에게 왜 이혼한거냐 물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성격차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과연 그럴까요?? 성격차이라고리고라??? 그러면 의문이 생깁니다 곃혼 전에 충분히 사귀는 동안 서로의 성격을 속속들이 파악을 햇을텐데 그때는 몰랐다가 결혼 하고 나선 성격이 안 맞아서 이혼을 한다??? 다른 거 없습니다 성격차이란 그야말로 구차한 변명거리에 불과하고 주된 이유는 바로 소통을 못하기에 그렇습니다 소통!!! 사전을 찾아보면 "서로 뜻이 잘 통하여 서로 오해가 없음" 이렇게 나옵니다 서로 뜻이 통하지 않으니 불통이 되고 불통이 쌓여가면 오해가 생기는 건 필얀입니다 오해!! 오해야 말로 사람까지 죽일 수 잇는 가장 무서운 훙기가 된다는 건 우리 월님들도 잘 아시지요?? 바로 그렇습니다 !! 소통이 되지 않으니 불통. 불통이 쌓이면 오해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면 더 이상 같이 산다는 게 무의미해 집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갈등을 하게 되고 급기야 이혼을.... 사랑은 참 좋은 겁니다 인간이 사랑 없이 어지 살겟습니까? 하지만 사랑도 한 대 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되 누군가를 책임지는 한 가정의 책임자가 되었으면 그 후부터는 소통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양보와 배려가 중요하지요 소통의 뒤안길엔 늘 양보와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양보와 배려 없이 사랑만 주면 된다는 건 오만이자 독선에 불과합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을 나 혼자 사는 게 아닌 데...사랑 하나 가지고는 살 수 없습니다 양보와 배려, 그리고 소통이 없이는 고립될 수 밖에 없습니다 축구공을 두고 남들은 다 축구공이라 하는 데 나 혼자만 탁구공이라 항변해봤지 요즘말로 왕따만 됩니다 그래서 상식과 원칙도 중요하지요 사랑이나 소통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닙니다 가만히 성찰하고 사색을 해보면 사랑이나 소통, 양보와 배려 등은 늘 내 주변에서 맴돌고 잇는 존재들 입니다 그런데 혹자들은 그것들을 멀리서만 찾으려고 겉돌기만 합니다 인위적인 것들을 멀리 하고 자연스럽게 인연따라 흘러가라고 합니다 그곳에 소통이 있고 마침내는 사랑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양보와 배려, 원칙과 상식, 이것들은 사람마다 격차는 있을지라도 소통을 밑바탕에 둔다면 큰 문제는 안 생깁니다 소통에 자신이 없다면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 내가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사람인데 소통이 안 되서 괴롭다면 차라리 끝까지 사랑이나 하다 죽어버리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조선사대엔 남 녀가 결혼 할 적엔 그냥 부모님이 정해주는 배필과 결혼합니다 연애감정? 사랑의 감정?? 그런 것도 맛보지 못하고 정해주는 대로 결혼 합니다 그런데도 아들 딸 많이 낳고 잘만 삽니다 물론, 칠거지악 이란 측면도 무시하진 못하겟지만 조선시대엔 사랑의 감정 없이 결혼해도 되었습니다 몇 해 전에 열반하신 성철 큰 스님은 평생에 딱 한 번 결혼 주례사를 하셨습니다 성철 스님의 주례사를 보면 어려운 문장 하나 없는데도 그렇게도 가슴에 와 닿는 주례사는 못 봤을만치 지금도 명 주례사로 간간히 회자되고 잇을 정도입니다 성철 스님의 주례사를 한 줄로 요약하라면 서로 (남편과 아내) 이야길(말, 言語) 조심하란 뜻입니다 즉,,,,서로간에 말 실수를 조심하고 이야길 잘 하고(소통) 그래야 口業이 쌓이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성철 스님은 '사랑'이란 단어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말 조심하고 이야길 잘 나누고(소통) 구업 쌓는 걸 경계하라고만 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이해가 되십니까?? 말 (言) 이란 소통입니다 말 잘하면 천냥빚도 갚는다 !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 그래서 불가에선 구업을 가장 경계하고 잇습니다 구업이 가장 큰 죄업이기 때문이죠 ... 좋은 말을 하면 선업이 쌓여지고 나쁜 말은 고스란히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자신을 해칩니다 곧,,,말한 마디 잘못하면 그대로 훙기기 된다는 것이죠 이 우주만물, 세상 법칙에서 그냥 사라지는 건 단 한 개도 없습니다 그래서 인과응보의 법칙이라고 하죠 낚시... 물론, 아직 결혼하지 않은 젊은 사람들도 하겟지만 여기 월님들 대부분은 기혼자들 인걸로 압니다 가족들을 대할 대 사랑의 마음은 간직하되 소통에 힘써야 합니다 일방통행 이나 직선은 언젠간 충돌합니다 반면 부드러운 곡선은 여유가 넘쳐납니다 그것을 일러 곡선의 미학이라고도 한다죠? 소통은 곡선입니다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라 양보와 배려가 넘치는.... 사랑하다 죽어버려라!! 얼핏 들으면 아주 좋은 단어입니다 하지만 소통도 하며 부드러운 곡선으로 살다 죽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골로 와서 사는 저에겐 사랑보단 소통이 가장 중요한 단어입니다 첨언) 사실 이 글은 엇저녁에 써두었는데요 까마득한 후배인 제가 시건방진 글이나 써갈긴다고 한 소리 들을가 무서워서 올리길 망설였습니다 그냥 가벼이 읽어주시고 충고 한 마디 해주시길 월척 선배님들에게 해량 바라겟습니다 그리고 시골의 겨울철은 딱히 할 일도 없기에 이제부터 여기 월척에 자주 들어오니 이런 건방진 글도 쓰게 되는군요 제가 사는 곳 사진도 올리게 되고 글도 써서 올리는 등.... 시간이 많이 남아 돌아가니 글 쓰는 게 본업인 저이므로 많은 양해 바라오며 이만 갈음합니다 - 천래강 무심선당 당주 배 -

1등! IP : 70effeef7610266
무서워서 금산으로 물건 살게 있다는 핑게 대고 휘리리릵~~~~~~~~~~~))
도망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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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45674541c52204a
소통에 의미에 공감합니다ᆢ

무심스님께서 월님들중 이혼할분들 두셋은 구제하셧다는ᆢ

좋은말씀ᆢ새고옵고 두귀로 마니 듣고 한입으로 배려심 깊은말을 해볼께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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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5674541c52204a
출조어르신 핑도 알아야 ᆢ

좋은글은 피부에 새기시지 마시옵고 머리에 담으세유ᆢ다다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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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cd8b5e02f7a94b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사랑,소통,양보외배려...
나는 과연 어떻게 살고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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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346c2f8d8092a3
무심당주님의글!! 잘읽었습니다~
참으로 인간이면배워야할 순리인거
같네요! 하지만어쩐지 이글을읽어
면서 당주님의 인품이떠오르네요~
득도하려는뜻이많은 내심을표하셨는데
왠지이기심을 느끼는지요?? 하긴아직득도
중인 고로 완백할수는없겠지요^^
당주님께서도 소통과 ~곡선의미학~을 빨리깨달었으면합니다~ 좋은글잘읽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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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85e244bac3be83
사랑 중요한 말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게 사랑이더군요

그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것이 소통이며 배려이고 희생인것을....


좋은 말씀 잘 듣고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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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5f6dbe7340fba3
급하게 쓰신 흔적이 보여 옥에 티로 느껴집니다.

글의 주제와는 달리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위 개념의 사랑은
말없이도 소통할 수 있습니다.
소통이 없어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주 올려주시면 함께 생각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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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0effeef7610266
금산에 나가서...
오늘 사온 물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찜기, 계란 한 판, 국수, 분청자기 밥그릇 3개,
작은 소쿠리, 멸치, 종합과자 한 봉지, 누룽지 한 봉지,
고구마 5천원, 다심나 한 봉...

천천히 먹어야 겠습니다
겨울의 시골은 뭐든지 느리게 흘러갑니다
저 또한 느리게 흘러가야 겠습니다

빨리빨리 습관을 벗어던지고 느리게 가다 보면...
조금이라도 더 인생의 그림자가 또렷히 보이겟지요
금산 동네 선배들의 슬 한 잔 유혹을 뿌리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그 동네는 인연일랑 끊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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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db0d326a002234
지금 이 시각,,,
시탕뿌리에서 한 잔 하고 있습니다
요번엔 천래강 일급수에서. 뛰노는 피라미 튀김....
당연히 사진도. 찍었지요 ㅎ
시골 겨울은 첨인지라......
자꾸만 술 생각이 나네요
하와 저는 술꾼은 아닙니다
가끔 마실 뿐....
하와 ㅡㅡ 허나

에혀....
아이패드로 끌 쓰는것 어려워요....
문장이 자주 변합니다. 썩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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