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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선택

IP : 976cac1a27936c8 날짜 : 조회 : 4623 본문+댓글추천 : 0

이른새벽. 너무 이른 시간에 잠에서 깨어 버렸다 창밖엔 그새 눈이 내려 온통 하얗고.. 달리 할 일이 없다 이른 새벽에 할수 있는 일이라곤 목욕탕에 가 반신욕을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정도인데 결정을 못하고 머뭇하는사이 담배부터 찿아문다 최악의 선택이다 2010-12-29 04_freebd04410644.jpg 새벽 네시도 아직 안된 이른 시간에 딱히 찿아 할 일이 없다 우선 욕실에 들어가 세수하고 양치하고 면도를 했다 그리고 안방 화장대에서 소리나지 않게 로션과 스킨을 가져다 바르고 휴대폰을 챙겨 산책길에 나섯다 2010-12-29 04_freebd04463926.jpg 부지런한 산책객도 없는 공원 눈에 덮힌 운동기구들 그리고 밤사이 다녀간 노루 발자욱.. 여름의 화려했던 장미도 눈에 덮혔다 아이들 함성 요란하던 농구대도 멀뚝하니 눈만 맞고있다 2010-12-29 04_freebd05000669.jpg 올겨울 역시 눈이 많은 겨울이 될듯하다 반목 양말을 신고 설상화에 스패츠를 착용하고 한참을 걸었더니 갑자기 발등이 쓰리다 양말이 말려 벗겨지며 피부가 거친 신발 가죽에 쓸렸다 그래도 새벽의 선택으로 산책을 택한건 잘한 일인것 같다 2010-12-29 04_freebd04530721.jpg 집에 돌아와 뜨거운 차를 끓여 마시고 나니 그 온기가 차가워진 몸을 뎁혀준다 반신욕이나 집앞 앞산 산행을 했어도 괜챦았을성 싶다 다음번엔 그리 해볼 생각도 해본다 글을 쓰는동안 집앞도로를 제설하느라 제설차가 지나 가는지 길 훓는 소리가 난다 2010-12-29 04_freebd05082663.jpg 아침이 되려면 아직도 너무 이른시간 곤히 잠든 집사람 대신 냉이국이나 끓여 놔야겠다

1등! IP : 1eedf46094829b3
뽀얀~눈 바닦 아무도 걷지않은 곳에 혼자서 첫 발자욱 소리 뽀드득~뽀드득~

당연히 냉이국 정도는 끓여야지요~

그리고 은둔자 선배님 새해에는 담배끊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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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2ed586ac97917b3
ㅋㅑ....멋쟁이 신랑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눈이 소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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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1f39fb187eeddd
하루일의 시작을 여유롭게 표현하셨네요

참 해보고 싶은 일을....

낼은 중랑천을 새벽에 나가봐야겠습니다

올도 술을 안먹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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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ad1480196aaf7a
맛난 냉이국의 완성으로 행복한 웃음소리가

서울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 ~ 그러한 마음에 여유로

멋진 아침이 만들어지니...... 진정 부러운 것이

하나도 없을 듯 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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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c3407b2f37fa6f
일상의 조그마한 변화의 즐거움이 잔잔허니 느껴지며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은둔자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가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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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93f91c1edb39d6
아마도 저시간이면 저는 잠에 취해 있을 시간인데요~~

어제는 오후 3시에 자서 오늘 아침 7시에 눈 떳습니다.. ^^ ㅎㅎ

16시간 숙면? ㅋㅋ

그늠에 감기가 먼지 콜록 콜록 ~~~ 죽다 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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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6b9db18ccaef97
12시 영업마감하고 이것저것하다보면 새벽3시에 잠자리에듭니다.

이제는 3시이전에는 잠이오질않네요^^


저도 그제 새벽2시에 집사람과 눈길을겉다 감기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운둔자님 새벽 눈길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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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b43cb4684df651
똑같은 눈길이라도 아무도 밞지 않은길이 더 좋아 보이는건 다 같은듯 합니다.

좋은 기분 오래 간직 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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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79ad6d2645dae4
"일상의여유" "삶의여유"라고 할까요.

누구나 처음엔 순백이였으나 모진 세파에 쓸려

그 빛이 점점 퇴색해 여유마저 없어진 삶에서

일상의여유를 찿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을터

은둔자님에게 나를 맞춰보니 나는 동안 뭘 했을까?

반문해 봅니다...

열심이 사시는 은둔자님께 늘 행운과 행복이 합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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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5e98c2e8064caf
영광으로 달렸으면 냉이국 얻어 먹을수 있었는데~~~~~~~~~~

은둔자님

저도 새벽에 잠 깨버리면 미칩니다.

산책하려고 몇번 맘 먹어 봤는데 몸이 안따라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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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657ad4f3bfa9f4
은둔자님 글은 정말 실감나게 잘쓰십니다.^^

사진과 함께 저도 그 분위기 속으로 빠져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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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5947b816ae7ad0
은둔자2님 반갑습니다

냉이 일부러 사서 국끓여 잡숩는건 아니시죠

저도 이때쯤이면 냉이 가다발(버섯) 미꾸라지 로 해결하고있습니다
봄철로만 냉이가 나오는걸로 아시는분들이 많으신데
요즈음 흰눈 쌓인 밭,논뚝.나무 두덕거리면 냉이 가다발 의외로 수확이 좋습니다

내년 낚시을 위해 지금부터 영양가 많은것들 먹어두어야 할 시기입니다

내년을 기다리며 모든 회원님들 몸보신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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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42e7af8e4835d4
은둔자님께서 끓여주시는 냉이국 먹으러 가야할것 같습니다

은둔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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