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면 십여차례 경험 하지만,
술 거르는 날은 늘 설레입니다.
과연 어떻게 익었을까?
향은 어떨까?
맛은 달까? 쓸까?
오늘은 지난 초여름에 담금해둔
개복숭아주를 걸러 봅니다.
개복숭아 특유의 향 때문에 효소도 잘 안 담그는데, 올해는 효소도 25키로 담그고, 술도 한병 담금해 보았습니다.
색은 황금빛으로 코가 막히게 잘 익었습니다.
3.6리터 한병 담금 했더니 2.8리터가 나왔습니다.
한병은 담금주 콜랙션으로 보관하고, 한병은 마셔볼까 하고 500ml 작은병 두병을 담았는데, 역시나 개복숭아 특유의 향이 코를 간지럽히네요.
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향입니다. ㅡ.,ㅡ
술맛도 설탕을 넣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쌉싸름한것 같기도 하고, 급 실망입니다.
일단 꿀을 첨가하여 맛을 살짝 달콤하게 조절하고, 6개월간 2차 숙성에 들어갑니다.
2차 숙성후에 입에 착 감기는 맛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입에 착 안감기면 바로 아랫짝으로 던져 버릴겁니다.^^
개복숭아주는
기관지와 폐에 좋으며 니코틴 배출에도 도움을 주어 흡연자들에게 참 좋다고 합니다.
군위 총각의 말에 의하면 관절에도 좋다고 하네요.
개복숭아주는 어린 개복숭아로 5월말에서 6월초에 담금하거나 다 자란 개복숭아로 8월말쯤 담금 하는데 복숭아털을 완전히 제거하고 담가야 하며 3~6개월 숙성후 거름하여 6개월정도 2차 숙성하여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제가 맛을 보니 단맛을 조금 가미하여 담금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다음에는 4월초에 담금한 흰민들레꽃주를 걸러봐야겠습니다.
색은 예쁘게 잘 익었던데 맛이 어떨런지?
맛난 저녁 드시고 행복한 꿈 꾸시기 바랍니다.^^
또 기다려야 합니까?
웬만한 정성 아니면
엄두도 못네겠습니다 .
빛깔은 뭐 완죤 따봉입니다~~
술에 타 마시면 그게 그거 아닐까요?
확 마셔보고 싶습니다.
솔로이니, 자유보다는 방탕에 가까운...
아니 어쩌면 아름다운...
수 년전 어느날 들렀더니 담금주가 다양한 종류로 150병정도 되더군요.
튀기사냥개 강아지 한 마리 얻어다 주고 삼지구엽초주 5리터쯤 되는 거 얻어 마셔본적이 있었네요.
그리고 2년후쯤 들렀더니 한 병도 없더군요.
단 한 병도.
싹 빨았답니다.
그러고선 죽지 않고 살아서 막걸리가 입에 짝 붙는다고 막걸리를 담아 드시더군요.
간이 에너쟈이저인지...
아직 부고장은 날아오지 않은 걸 보니...
담금주를 보고 생각이 나서 싱겁은 소리 해 봤습니다.
걸러서 맛있으면 그대로 마십니다.
보통 뿌리주나, 건조 버섯주는 1년이상 담금후 거르기 때문에 바로 마시는데 과일주나 꽃주는 술이 탁해지는것 때문에 일찍 걸러서 2차 숙성시킵니다.
도톨님
효소를 술에 타서 마시는분들 제법 많더군요.
저는 그리 마시지는 않습니다. 집에서 손만 뻗으면 담금주입니다.^^
전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고 담그고 익는 과정을 즐깁니다. 막걸리도 한번 해보고 싶고, 와인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장소가 마땅치 않아 꾹 참고 있습니다.
취미가 아주 고급지십니다~!!
딱 저한테 해당되는거 같군요.
한병 달란소리는 아니구요ㅎㅎ
촌놈이라 아는 개 그거 밖에. ㅡ,.ㅡ
약간쌉쌉해도 그맛으로 마셔도 충분할거 같은데요ㅎ
배워갑니다~
다 안 좋은데 지는요.
육개월을 기다리면 되나요.
맛나 보입니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빛갈 좋으네요 역시 바지런하십니다~
흰민들레주 거르시면 꼭 보여주세요~~
마눌님 증상에 특효약인데...
술을 전혀..못마셔요..ㅡ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