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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서 듣는 "아버지"

IP : 90c9c7e0cbb3f55 날짜 : 조회 : 1458 본문+댓글추천 : 0

퇴근후 식탁위에 편지봉투가 놓여있는걸 봤습니다 저녁식사중 편지봉투를 개봉해 읽던 아내가 눈물을 훔칩니다 학교 기숙사에서 고3학년을 보내고 있는 아들이 보내온 편지 입니다 부모님 전상서 ...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과 대화하는 아내가 아들의 글에서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아들의 후회글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몸이 아프거나 예민해서 온가족이 눈치를 보게하는 주변 고3둔 지인들 가정과는 달리 늘 기쁨을 주던 아이였습니다 일요일 집에 오지못하는 아들에게 엄마 .아빠가 방문을 합니다 광주에 미리 식사를 예약해두고 두시간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최대한 빨리 움직여 아들 좋아하는 음식들을 먹여주고 다독이고 안아주며 한주 버틸 힘을 주는게 우리부부의 요즘 주말 숙제 입니다 일요일에 만나서도 밝고 기운찬 아이 아들의 밝은 얼굴을 보면서도 걱정많은 어미는 묻지 않습니다 아들을 믿기 때문이죠 문제가 있다해도 잘 해결할 아이이니 믿고 기다립니다 덩치는 커 졌지만 여전히 부비고 안고하는 착한 아들입니다 입교시간전 기숙사 앞에서 아들은 또 부모를 안고 등을 다독이며 안심시켜 줍니다 그리고 오늘 아들의 편지가 온겁니다 부모님 전상서 다른 어느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고 삽니다 그 부모님에게 더 잘 대해주지 못한 후회에 가끔 눈물이 납니다 부모님 품에 있을때 그때는 몰랐습니다 제 부모님이 얼마나 제게 큰 사랑을 주고 계시는지 이제야 깨닫습니다 .. 엄마 .. 사랑 합니다 아버지 저 어릴때 오해로 인해 저를 잘못 체벌하셨다며 두고 두고 미안하다 말씀 하신거 괜챦습니다 아버지가 절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실망 드리지 않는 아들이 될께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그리고 존경 합니다 그리고 엄마 많이 아껴주세요 두분 잘 지내셔야 제가 안심하고 공부 합니다 엄마 모시고 병원검진 자주 받으시고 낚시 가실때도 꼭 엄마 데리고 가주세요 혼자 두시지 말구요 제부모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제게 늘 따뜻한 가정을 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동생도 잘 적응 하고 있으니 잘 보살펴 성공적인 학업 마치겠습니다 걱정 절대 하지 마시고 늘 건강 하십시요 아버지 ... 아버지처럼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 ...................................................... 에이 이사람 뭘 그런걸 갖고 그래 .. 아닌척 했지만 코끝이 시큰 하더군요 끝까지 읽지 못하고 편지를 내밀며 눈물을 훔치는 아내에게 핀잔을 주면서도 저역시 눈물이 났습니다 전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보기 드물만큼 인성좋은 자식들을 이만큼 키워냈으니 이만한 성공이 또 어딨겠습니까 변함없이 아이들이 커줬으면 합니다 이제 자식들에 울고 웃는 어쩔수 없는 부모가 돼 가지만 그래도 후회스럽지 않을것 같습니다 기꺼이 밑거름이 돼 줘야죠 아버지 ... 이제 저도 아버지 네요 제 가정에 100프로 만족 합니다 욕실에 가족수 만큼 칫솔이 가지런히 놓여있을때 그때가 행복중이란거 우리는 가끔 잊고 삽니다
아들에게서 듣는 아버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등! IP : d17d71d5587f0d2
아이들의 참스승은 부모님이라 했든가요?


두분께서 열심히 사시구 바르게 사시니 ..... 심지굳고 착한 아들은 당연한겁니다....


아들래미 잘생겼습니다....^^ 딸있으마 사우 삼구 싶네요....ㅎ



행복하시죠? .....친구의 행복함이 글에서두 가득 묻어납니다....



근디요? 내는 울 애기들 언제 다~키우지요? 아즉두 세월 입니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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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78c1c900ebc9609
야간근무 끝나구 퇴근하여 뒤척이다가 읽었습니다.
코끝이 찡합니다.
장한 아드님을 두셨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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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da2cde05c10ac9
나는?

뭐하고 살았나?

나는?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예기할 수 있나?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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