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즘 이쪽 동네는 붕어 보기 힘듭니다.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조황이 별로고 또 저도 왠지 낚시에 대해 열정이 시들해져서 그런지. 낚수대 담구는 숫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곧 정가를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가 다시 생업에 전념해야해서 그런가 많은 상념이 드는군요. 떠나기 전에 그간 흉물스럽게 방치한 창고 보수공사를 낼부터 시작합니다. 문짝도 샷슈로 새로 맞추고 천정도 하고 페인트도 칠하고...공사비가 첨 예상했던거 보다 2배로 뻥튀었습니다. 이런...ㅠ 창고 한쪽은 휴계소로 개조해서 겨울철 남도로 놀러오시는 분께 쉼터로 제공하고, 남은 칸들은 그간 들여 논 짐들을 정리해 둬야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오늘 많은 비가 내립니다. 요즘 조황이 부진했는데 이번 비로 분명 활달한 붕어입질이 시작할것 같습니다.^^ 어젯밤에 9시부터 11시까지 밤짬낚을 모처럼 해봤습니다. 약아진 붕어들 입질 때문에 채비도 새로 가볍게 바꿔봤구요. 그래도 텃주대감님이 모처럼 낚수질하닌께 접대 붕어들이 살갑게 달라듭니다. 월척은 없지만 9치까지 마릿수로 20여수 손맛봤지요.^^ 가을비 치곤 제법 많은 비님이 오시네요. 천둥 번개도 치고요. 한가한 점심....입맛이 없어가 어제 밭에서 어르신들 고구마 캐는거 도와주고 얻어 온 고구마 삶아 봤습니다. 황토고구마랩니다. 맛있어 보이지요?^^ 오늘 점심은 요걸로 할랍니다. 마눌님이 서울로 상경 할 때 몸무게를 74키로로 맞춰서 오랩니다.ㅠ 앞으로 4키로 더 빼야 함돠.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