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님이 청지렁이좀 꼭 사와달라구 부탁하셔서
잠깐 시간내어 광주에서 몇 않돼는 청지렁이 파는 낚시점엘 갔습니다.
하필 오랫만에 갔더니 점포정리 한다구 프랑이 붙어 있습니다.
40% DC 한다나 뭐래나.
정작 필요한 청지렁이는 않갔다놔서 못사구
이것저것 구경하며,
어! 이런것이 있었어.
어! 이것은 자주 쓰는 것인데,
어! 이것은 좀 사두면 놔두면 나중에 쓸데가.....
무슨 최면걸린 사람처럼
이것저것 줏어 담은 것은 한보따리,
싼맛에 막 집었더니
계산대에서 헉!, 금액보구 헉!.
다 아는 처지에 이것저것 빼기가 그래서
그냥 계산하구 나오는데
손목아지가 밉습니뎌~
나오다가 릴대하구, 릴하구, 몇가지 눈에 들어오는데
더 있다간 큰일날거 같어서
보망치듯 빠져 나왔습니뎌~
들어가자 마자 낚시점 사장님이 뽑아주신 커피에
의지를 약화시키는 뭔 약이 들어있었던 것이 분명해유~~
지가 원래 의지가 그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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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아마 지름신을 불러오는 약이 들어있던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혹 가능하시면 영수증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목록보고 필요한것 다시 보내드리올테니
무료로 분양해 주실거지요? ㅎㅎㅎ
붕어우리님!
주말에 장어 많이 잡으시길..
혹, 일요일날 아침에 부리나케 찾아 뵐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요...
잘 샀다 생각하세요
ㅋㅋㅋ
주소디려요~?ㅎ
요즘은 남도방 최고 지름신 이십니다
암만 생각해도 어디서 잭팟을 터트리신듯 ..
이번 주말에 만나면 나무에 묶어놓고 취조좀 해봐야 겋어요
돈 묻어둔 마늘밭이 어디인지 ..
잭팟 터졌어요. 아직도 몇 봉다리더 있을거
같은데 경계가 원채 삼엄해서
중국서 이상한약 마니 들여 왔다고 허드먼~
그약이었능갑네요~
마~악! 안사고는 못배기는......
흥분제가 들었나봐유~
저도방금 낙시방가서 보이는데로 주섬주섬 ㅠㅠ
제손목아지도 어케좀 해줘유~^__^
행복한고민 ㅋㅋ
왜 광주까지 원거리 쇼핑을 다녔냐면 그 당시만 해도 인근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낚시용품(낚시대를 비롯)을 구할 길이 없었거든요.
해서 둘이 각자 2~3만 원어치(그 당시는 지금 보다 물건이 훨씬 쌌음) 정도 1년치 잡다한 봉돌이나 바늘(감성돔 흑침4~6호), 목줄(케블러사), 찌 몇개 사고 오자던 행보가 결국엔 둘이 합해 20만원 가량의 소품이랑 찌 몇개 담긴 비닐봉투를 들고 오면서 뭐가 그리도 좋은지 희희낙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00여 평이 넘었던 그 매장을 휘휘 둘러보면 뭐가 그리 신기한 게 많고, 살 것도 많았던지요. 낄낄...
쓸지 않쓸지도 모르지만 왠지 갖구싶은 것들이 즐비해서~~
조금 구경하다보면 한시간은 훌쩍가네요
이것 저것
막 주워 담을수있는 용기있는
붕어우리님의 손...거시기가 부럽네요....^^;;
암요....힘있을때 질러야죠...난중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