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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재미 ~ 먹는 행복 ..........[펌]

IP : ead1480196aaf7a 날짜 : 조회 : 3495 본문+댓글추천 : 0

입안에서 빙빙 돌다, 어? 사르르∼ 잡는 재미· 먹는 행복… ‘겨울철 별미’ 빙어 최근 계속된 한파로 강물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얼음낚시로 낚아올린 빙어(氷魚)가 제철을 맞았다. 빙어는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민물고기다. 빙어는 원래 바다와 강물을 오가며 사는 회유성 어류지만, 댐 등으로 바닷길이 막히면서 사실상 담수어가 됐다. 빙어는 6~10도의 맑고 차가운 물에서 산란한다. 크기는 10㎝ 안팎으로 속뼈가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해 백어(白魚), 공어( 魚)라고도 불린다. 멸치처럼 작고 가늘어 '메르치' '민물 멸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빙어는 흔히 깨끗한 1급수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서식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2급수 수질에서도 사는 '2급수 지표어종'이다. 빙어는 여름철에는 수온이 낮은 깊은 물에 머문다. 그러다가 한겨울이 되면 봄철 산란을 준비하기 위해 얕은 물로 올라온다. 이때가 빙어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때다.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살이 오르고, 영양가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빙어는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도 나지 않아 산 채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쫄깃하고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빙어는 1970년대 전국의 강과 큰 호수에 방류됐다. 당시 일본에서 인기를 끌던 빙어를 정부가 대일 수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강원 소양호, 충북 제천시 의림지, 인천 강화군 장흥지, 경남 합천군 합천호 등에서 빙어가 많이 잡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내수면 어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빙어의 알을 채란해 인공수정한 뒤 방류하고 있다. 지난 14일 1998년부터 매년 1월말~2월초에 '빙어축제'가 열리는 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호를 찾았다. 소양호 빙판 위에는 그 명성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온 가족 단위의 강태공 10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0㎝ 이상 꽁꽁 언 얼음을 깨고 얼음낚시의 묘미를 즐기고 있었다. 빙어는 먹이활동이 활발한 이른 아침부터 오전 10시까지와 오후 3~5시에 가장 잘 잡힌다. 빙어는 떼를 지어 이동하는 군집성 어류다. 이 때문에 한쪽에선 연방 낚싯대를 들어올리지만, 다른 한쪽에선 빙어를 구경조차 못하기도 한다. 경기 수원시에서 온 한승덕(50)씨는 "겨울방학이어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딸과 함께 얼음낚시를 즐기고 겨울철 별미인 빙어를 맛보기 위해 왔다"며 "날씨가 아주 춥지만 잡은 빙어를 회와 튀김요리로 먹을 것을 생각하니 군침이 돈다"고 즐거워했다. 소양호는 전국 최대 빙어 주산지다. 1970년대부터 조직적인 채란 및 방류사업을 통해 빙어를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소양호는 수온이 낮아 빙어가 자라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이곳에서 잡힌 빙어는 기생충 감염이 거의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소양호의 빙어는 다른 지역의 빙어에 비해 크기가 3분의2 정도로 작아 회로 먹기에 적합하고, 맛도 담백하고 부드럽다. 소양호 빙어의 크기가 작은 것은 물이 아주 깨끗해 빙어의 주먹이인 동물성 플랑크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제군 남면 소양호 강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효분(43)씨는 "6만원 정도면 4인 가족이 회와 튀김, 조림 등 다양한 빙어요리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석(42·강원대 환경연구소) 박사는 "겨울철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맛볼 수 있는 민물어종은 빙어밖에 없다"며 "빙어는 찬 수온에 살기 때문에 양식이 되지 않는 자연산인데다, 소양호는 1급수여서 이곳에서 잡은 빙어는 더 없이 좋은 건강식품이자 겨울 별미로도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올해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빙어축제가 취소돼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춘윤(39) 인제군 내수면 어업계회장은 "겨울철 빙어잡이는 지역 주민들의 최대 소득원이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축제가 무산돼 내수면어업계 회원 63명 중 절반 이상이 빙어잡이를 포기하거나 그물을 대폭 줄이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명범(40) 인제군 문화재단 문화기획부장은 "올해는 빙어축제가 열리지 않아 직·간접적인 피해가 약 500억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소양호 빙어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서식 환경과 생태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통해 더욱 맛있고 안전한 빙어가 자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제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 ▶ 어떤 효능 있나… 칼슘·무기질·단백질 풍부 발육 돕고 골다공증 예방 ▶ 어떻게 먹을까… 찹쌀 넣고 푹 끓인 백숙, 탕수어·초밥 등도 별미

1등! IP : ff31131c0426b35
춘천 빙어 다 잡아 가시면 안되요 ㅎㅎ

저는 춘천 살면서 겨울철 친구들 놀러 오면 빙어 가끔 먹으러 갔는데...

제 입맛엔 안 맞던데요..회도 그렇고 튀김도 그렇고...사실 멸치도 잘 안 먹습니다..

산천어 축제는 구제역땜에 취소 되었습니다..

언제든 화천 오실땐 연락 주시면 따뜻한 캔커피 사들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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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579ad6d2645dae4
솔직이 "빙어"맛 뭔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그냥 초고추장맛??

지난번 튀김요리에 구미가 당기던데요.

공간사랑님 화천어디예요??

화천은 제가 잘 알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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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75e98c2e8064caf
요놈 안주에 한잔 마시면 빙빙 돕니다. ㅎㅎ

빙어가 잘나오는 곳이 이곳은 없네요

침만 흘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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