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으로의 여행 -- 2

3교시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기가 무섭게 서로 자기의 도시락을 제일 밑에 올리려고 앞다투어 몰려들던 조개탄 난로가 그 뜨거운 입김을 훅훅 뿜어대는 교실입니다. 욕심내어 맨 밑에 두었다가 깜빡하고 까아맣게 탄 점심을 먹어야 했던 아련한 추억이 생각납니다. " 저기~~ 있잖아요, 붕춤님, 이제 그만 도시락 위치 바꾸시죠? 다 타기전에 말입니다. 매번 제일 밑 자리를 차지하면 어쩝니까요?ㅎㅎㅎ" 그리고 한가지 자문을 구해 봅니다. 중고장터 삽니다 코너에 올렸는데 낚시 용품이 아니라서 어떨지 모르겠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한 소년 가장을 알고 지내는데, 초등학교 3학년인 동생이 평소 학교에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새 것을 사줄려니 한사코 거절을 합니다. 무시하고 사줄려니 혹여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지나 않을까 염려도 되구요. 그래서 합의(?)를 보았는데, 제가 일단 중고를 얻어보고 없으면 사주기로 말입니다. 평소에 보니 어린이용 자전거는 벗어났고. 일반 자전거중 규격이 조금 작은것을 타고 다니더군요. 그런데 요즘 대구에 중고 자전거 판매처가 잘 보이지 않더군요. 혹 아시는데 있으시면 추천해 주시구요. 중고 못구하게 되면 새 자전거라도 맘 다치지 않게 전해 줄 묘안도 좀 추천해 주시구요. 혹시라도 댁에 애물단지 중고 자전거가 있으시면 저희 집앞에 버려주세요.ㅎㅎㅎ 이 문의가 조금이라도 결례가 되었다면 용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