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인류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지구라는 땅 덩어리가 비좁아서
앞으로 언젠가는 인간들에 의해 환경이 무너지고
매우 피폐해 질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거죠.
그래서 그들은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천체를 연구하고 지구 이외의 별들을 유심히 살펴본뒤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달을 먼저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땅위에 높다랗게 피라밋을 세우고
그위에 커다란 사다리까지 만들어서
결국은 달에 도착하는 다리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달에 오를 수 있게 되자
신전의 왕은 달에 발전소를 세우라 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터전에서 살기 위해
전기가 꼭 필요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왕의 부하들은 노예를 데리고 달에 올라가서
핵 발전소를 세우고 발전기를 돌렸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는 달을 더욱 활기차고 풍요롭게 할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달에 다녀온 뒤로
거기로 이사할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학군도 형편 없었으며 역세권/상없시설 등의 인프라가 부족함은 물론,
산소마저 희박하여 숨쉬기도 매우 힘든 환경이었던 것이죠.
지구를 떠나 달에 이주할 생각은
아무도 갖지 않았던 겁니다.
발전소에선 전기가 계속 쉴새 없이 만들어지는데
사용자가 없어서 남아돌게 되자
남는 전기가 천둥 번개가 되어서
지구를 위협했습니다.
'우르릉 꽝꽝' 사시사철, 허구헌날 천둥이 쳐서
시끄러워 잠을 못잘 정도가 된 겁니다.
왕과 신하들은 머리를 짜내서 남는 전기를
달에 불을 밝히는 용도로 쓰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달 표면에 수천 수만개의 LED 조명을 켜면
지구에서 밤길에 가로등 역할도 되고 좋지 않겠는가?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면 범죄예방에도 도움을 받겠구나 싶었던거죠.
달 표면에 촘촘히 박힌 LED조명이
저녁무렵엔 자동 스위치가 달려서 팍 켜지고
아침엔 탁 꺼지게 만들어서 설치했던 겁니다.
그래서 당시엔 달이 엄청 밝게 켜졌는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LED조명이란게
계속 쓰다보면 조금씩 어두워지고
심지어 까맣게 고장도 나고 그러죠.
그래서 21세기인 오늘날의 달은 중간중간에
검정색 문양이 진하게 보이는 겁니다.
언젠가 조명이 모두 꺼지게 되면
전구를 여러개 가지고 올라가서
보수 작업을 해야 할 겁니다.
모르는 분들은 달을 얼핏 보고
토끼가 살고 있네 어쩌네 하였지만
제대로 확대해서 보면 토끼와는 상관 없는 다른 문양입니다.
아직도 달을 보며 토끼 생각들 하실까봐
긴글을 적었습니다.
토끼는 거북이/자라에게 원한이 많아서
절대로 이 땅을 벗어나 사륜이 없는 곳에선
살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 하세요.
토끼는 토끼대로
사륜은 사륜대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듯하여
가슴이 아프네요.
앞으론 가을 없이 바로 겨울로 갈 수도 있답니다.
이번 비가 그치면 환절기가 시작 되나 봅니다.
아무쪼록 감기 조심들 하시기 바라며.
활기찬 하루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 써 놓고 보니 엄청 길고 재미도 읍네유.
수억년 동안 낚시꾼의 손길이 닿지 않아 말그대로
물반, 사륜반인곳이죠.
아 물론 가끔가다 사짜 중반의 붕어라는 괴생물체가 나오기도 합니다.
일찍이 이를 간파한 토끼 조사님이 선발대로
이주하여 밤이면 밤마다 3초마다 사륜 한마리씩 걸어내다 보니
그만 별명이 3초가 되고 말았습니다.
ㅡ.,ㅡ
토끼가 3초가 된 이유가..... ㅋㅋㅋ
잘 풀어 놓으셨네요.
흥미 있습니다.
보이님. 상상력은 나이를 거슬러
더 깊어집니다요~~
멋드러지게 그려 넣으셨네요
토끼가 왜 3초가되었는지 확실히 알았습니다ㅎ
전 아직 믿어유
톡깡이랑 산타를
달에 토깡이 없음
산타는 울 아부지 입니까?
이건 아니잖아
ㅋ
부디 피해들 입지 마시기 바랍니다..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