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 투덜

얼음녹고 아직 바람 차가운 집앞 계곡형 저수지에 옥수수 2알 가져가 한달 내도록 대담궈 옥수수 2알 고스란히 남겨온 자칭 붕어한테 따돌림당하는 붕따올시다. 오늘은 큰맘묵고 일끝나자 마자 의성으로 달려갔습니다. 얼마나 급하게 갔는지 받침틀에 꽂을 뒷꽂이 안챙겨간것을 군위쯤 도착하니 생각 나더군요 크~ IC낚시 들려 캐미 몇개 사고 사장님이 커피한잔 뽑아주시는거 넙죽 받아묵고 너무 급한 나머지 코앞의 신평지로 쫒아갔더랬습니다. 군위 휴게소에서 사온 오징어 다리 하나 뜯어 채집망에 넣고 담구고, 대충 대 몇대 피고 어제 큰맘묵고 주문한 따봉텐트 하나 멋지게 설치하고 자자 인쟈 낚시에 빠져들어보자~ ㅜㅜ 얼마만이던가 밤낚시가.... 얼쑤~ 작년 늦가을 마누라가 고장내킨 쪼맨한 후레쉬가 생각났습니다. 이런...... 다시 ic낚시점으로 바로 달려가서 하나 장만하고 돌아와보니 바람에 텐트는 뒤집어질 정도고 낚시대 초리대가 거의 90도로 꺽여져있고 비도 한두방울 내리더니 조금지나니 벼락에 천둥에 아이고 환장 바람에 텐트 지지대 뽑혀나갈라하고 한손으로 텐트 붙잡고 한손으론 눈물을 머금고 대접고 ㅜㅜ 에헤라디여~ 가는날이 장날이로구나~ 5시 도착 6시 철수~ 투덜 투덜 붕따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