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을 하고있는데 요즘엔 해지업무가 차단되어 고객센타를 통해 해지를 합니다
다른 대리점으로 연결 해드리면 간단한데 오랬동안 다니신
고객들을 다른곳으로 보낼수 없어 번거롭지만 해지대행을 하곤 합니다
연령대가 비슷하면 다행인데 오늘 최고로 어려운 해지업무 대행을 했습니다
80세 할아버지 목소리도 곧잘 내서 본인확인에 직접 응했는데
이번엔 82세 할머니 십니다
아들이 해지업무를 요청한걸로 해도 고객쎈타에서 할머니 본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업무입니다
고객센타에서 전화가 옵니다
아드님 어머니 본인확인 하겠습니다 바꿔 주시겠습니까
얼른 현금지급기 안으로 뛰어 들어가며 문소리를 냅니다
삐그덕 ..어머니 전화 받으세요
그리고 1인 2역으로 전화를 받습니다
잉 ..그려 내가 조영순이여
해지하시면 어쩌고 저쩌고 ..
긍께 얼릉 해지가 뭔가 해줘 .난 앙끗도 몰러 .울아들 해주라는대로 다 해줘
상담원 목소리가 이상한지 본인 맞느냐며 재차 확인 합니다
아니 이런 거시기한것들이 노인갖고 희롱하는거여 뭐여
힘없어 말도 못하겋구만 ..
예 예 고객님 알겠습니다
바로 해지해 드리겠습니다
마흔 넘은 사내가 80세 넘은 할머니 역을 해냈습니다
그동안 가게 안에서 조바심 내던 마눌님은 웃느라 허리가 꺾어집니다
여자인 마눌이 대역을 하면 더 좋을텐데 거짓말 못하는 마눌덕에
할머니 흉내까지 내봅니다
먹고살기 무지하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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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머리속에 그려보는데, 현장에서 보면 뒤집어질거 같어요.
다음에 만나면 꼭한번 보여주셔야 돼요. ㅋㅋㅋ
이짝 동네에서는 거시기!!!!하면
다 통해부러요....
조영순 할머니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두 기분은 좋으시죠.
대단하세용. ^^*
수고하셨어요~
해지 잘 됬습니다.
보고잡네~~
원수도 갚을일도있구~~~
바로 콜대행해 드리겠습니다.
"아, 긍께요. 거시기 뭣이다냐. 긍께 퍼뜩퍼뜩 해지좀 해주시랑께. 디럽게 말이 많네."
즉방입니뎌~
변신의 귀재~~
염장의 대가에서 호칭 하나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