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을 기한 끝에 좌측의 3.0버전 케발라뿐다 옥솨 병장으로부터 우측의 2.7버전인 은승 수화 상병까지 총 12대를 배치시켯다
미끼로는 콩과 참피리를 선택하고 찌는 나의 절친한 동료인 주니조사의 불후의 수제찌인 초극대내맘대로찌로 결정하는 과감성을 발휘하엿다. 내가만든 영원불명의 수제작 초극대부채살찌는 지금까지 너무 고생이 많앗던 관계로...........
이제 어둠이 내리기를 기다리면서 나는 전에없이 활기찬 모습으로 저녁을 서둘러 먹고 충분한 수분보충을 하엿다.
갑자기 의욕에 찬 모습을 보니 내 자신도 놀랄수밖에 없엇다....어젯밤 영감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서인가??........나 스스로가 너무 의욕을 잃고 실의에 빠져잇엇던가??.....진정한 낚수인 인가??.....수많은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답하고 또 질문하고 답하면서 그렇게 어둠이 서서히 다가온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칠흙같은 어둠속에 들리는건 풀벌레 걸어다니는 소리만이 정적을 깨고잇다....
난 규칙적으로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비스듬히 의자에 기대어잇엇다...그리고 바로그때!!!
.....정면 26대에서 신호가 왓다!!......수면위로 케미가 살짜기 그 빛을 보여준다.....꿈쩍도 하지않고 난 신호가 온 케미를 응시하고만 잇엇다....
연이어 다시 5미리정도 케미를 올려준다..........음!!...대물이 붙엇군!!!...하며 긴장모드에 들어가며 천천히 준비를 하엿다.....
대물급 봉오들은 절대로 급하게 먹이를 취하지 않는다는것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진리다....지금 26대 밑에잇는 놈은 참피리를 먹을까말까를 놓고 고민하고잇는것을 알고잇다....이때 부시럭대다간 놈은 물러나고 말것이니 난 여전히 눈만뜨고는 버티고잇다
약1분여의 침묵을 깨고는 케미가 환하게 불을 밝히며 서서히 솟구치고있다....서서히............초극대 내맘대로찌가 더 이상 올라갈곳이 없어서인지 잠시 서잇더니 바로 ‘으윽’....거리며 쓰러진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난 바리 “으럇챠챠리샤뺘야리”......하며 원펀치쓰리강냉이수준이상의 강력한 챔질을 하엿다.....
‘’‘’‘’으................놈이 엄청난 힘을 쓰는군!!.......전방의 수초대 전체가 울렁거리는것 같더니 이내 놈은 헐떡거리며 발앞으로 바리 딸려온다!!.......42센치!!!....첫수를 가볍게 사짜로 하다니!!..역시 대물낚수의 초고수임에 틀림없다.....음허허
캄캄한밤에 난 능숙한 솜씨로 놈을 바늘에서 빼고는 살림망에 넣고 다시금 참피리를 등에꿰어 정확히 지름30센치의 구녕에 어떤 인위적 조명도 없이 원터치로 잠복시키고 의자에 앉아 담바고 한 대를 피워물고는 휴~~하며 연기를 내뿜는다......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연속동작으로 이어지는 자체가 절정고수이지 않는가..ㅎ
그렇게 시작된 대물붕어와의 사투가 또다시 이어지고 난 밤새도록 놈과의 처절한 전투로 거의 만신창이가 되엇다....날이 밝아오면서 나의 진지를 보니 지난밤 얼마나 격렬한 전투를 벌엿으면.......놈을 꺼집어내면서 덮어쓰고온 말풀이 자그만치 한아름정도나 되어 전방이 마치 운동장 처럼 되어버렷으니.........
한여름임에도 난 밤사이 또다시 20여바리의 대물붕어를 뽑아냇다...물론 4짜급은 다섯 마리!!.......한마리 한 마리 모두 숨넘어가는 입질에 환장할 지경이엿으며 어떤놈은 가히 폭발적인 괴력의 힘을 보여주어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하엿다
한 마리 한 마리 잡아낸 것을 묘사하기엔 지면이 부족하여 담지를 못하지만 그렇게 난 처절햇던 사투속에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앗다고나 할까...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지난밤 난 최선을 다하여 용기를 잃지않고 초극대부채살타법을 구사하여 엄청난 대물뽕오를 뽑아냇다
이토록 내가 모든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못할것이 없질 않겟는가 하며 지난밤 수십번이고 생각낫고 또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것이라고 다짐하엿다
대를 한 대한대 접어면서 왠지 모르게 콧노래가 나온다.....삶이 뭐가 두려울것인가??...음허허!!....하면서........또 대물봉오도 왕창 잡앗으니 당분간 국 걱정도 덜고.........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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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저멀리 보이는 작두골지를 향해 뽀얀 먼지 자욱히 일으키며 열라게 달려가고 잇는 삐까리 뻔쩍하는 벤쯔 따블 세븐시리즈!!! 자가용!!.......뭐가 그리 급한지.............누구 태우러 가는걸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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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갱주부채살조사
독자: 월척 회원
다음편을 기대하겠습니다
전투력이 확 올라갑니다 이번주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출조해 보렵니다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다음편 올려주세요
잘 읽고 갑니다. 작두골지에서 시원하이 작두한번 타고 싶어진다는....ㅎㅎㅎ
맨끝에 끝!!! 이라고 하셨는데
담편이 있을것도 같고...
즐낚 하세요.
작두골지가 도대체 어디에 짱박히가 있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글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잘보고갑니다
작두골로 버스 들어갈까봐
뜨믄뜨믄 오시지말고 싸게싸게 글주십시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기 자꾸 나오는 강봉군이 나인데...
내이름 쓸땐 당그이 저작권 주도록,,,
한번 이름에 500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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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져 왠지?
작두골지 워리를 하루밤에 다 잡아가시면
나는 머 잡으라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