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을 위해 1일 1회로 게시물 건수를 제한합니다.

이동네 물이 왜 이래?(4부---목줄만 터진게 아니라 꾼의 마음도 터졌다)

IP : 9318a311297f795 날짜 : 조회 : 5395 본문+댓글추천 : 35

월척필받은 아버지의 탁월한 조과를 뒤로하고 꾼은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었다. 세상만사 모든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그런대로 남은 시간은 충분하다고 그런 까닭에 화이팅!!! 수로의 아침은 생각보다 춥다 . 얼음이 얼지않다뿐 오전 7시에도 영하 6~7도는 예상다보니 떡밥갈려고 대를 걷으면 원줄에 얼음이 생겨서 줄을 한번 훓어주지 않으면 찌가 제위치까지 올라가기 어렵다.해서 글루텐달고 꾼은 한번 사랑으로 훓어주고 던졌다. 월척조사의 염원이 당긴 부담스러운 딸기를 어느 붕어가 물어줄까? 누가 지금부터 밤낚시에 돌입한다고 자랑하는데,꾼은 이미 1월부터 밤낚시를 해왔다. 해서 해빙기라고 특별히 기대하지는 않고 물가에 않았으니 붕어보는데 최선을 다할뿐 조과가 1월보다 2월초보다 못해도 그려려니 하고 있었다 한 9시쯤되니 공기는 햇볕을 받아 따스해오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붕어도 엉덩이가 근질거려 물가를 배회하고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꾼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을무렵 여기저기서 붕어가 올라오고 있었다.월척은 아니지만 8치에서 9치급의 튼실한 놈으로 빵빵한 게 손맛을 안겨주며 올라오는 중이었다. 꾼은 전투의식을 불러일으키며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고 좌전방 46대에서 찌가 깜박이는 모습을 숨도 쉬지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한놈이 껄떡대고 있음을 알아채고 슬며시 대에 손이가고 있었다. 드디어 빨간 주간케미가 올라오고 있었다. 한마디 또 한마디 이제 3마디가 올라오는 순간 힘차게 챔질 드디어 성공, 어라 힘이 영 아니올시단데 올려보니 8치를 간신히 넘겼네 "오늘 물이 왜 이래?" "아직 실망할 필요는 없지" "월척이 분명히 주위를 배회하고 있을거야 !" 꾼의다짐이 아련하게 잊혀질 무렵 40대에서 슬며시 찌가 올라오고 있었다. 보통 2~3마디의 주간 입질에서 보이는 패턴과는 '뭔가'다른 찌올림이었다. 그것은 여태까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꾼의 심장을 미어터지게 놀리고 간 바로 대물의 입질과 흡사한 찌올림이었다. 때론 깔짝이다가 ,슬며시 그리고 천천히 보는 꾼의 심장을 온통 두근거리게 만들어 냉철한 판단마저 흔들어놓고야 마는 산전수전 다겪은 대물붕어다운 슬로우템포의 바로 그것이었다. '내가 그동안 너에게 당한 수모를 오늘은 반드시---' 꾼은 속으로 다짐하며,대를잡은 손길에 만반의 준비를 지시해놓고 있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휘이익" 드디어 걸었다.벌써부터 무게감이 달랐다. 흡사 돌덩이를 걸은듯 꼼짝도 하지않지만,염려 푹 붙들어매고 --- '분명히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넘어지기 일보 직전에 후킹했으니 윗잎술에 단단하게 박엿을거다' 대는 완전한 포물선을 그리고 있기에 주변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엇다. 그들의 부러운 시선을 모아서 꾼의 눈길과 마음은 대물과의 전투에 꽂혀서 떠날줄을 모르고 있었다. 이정도면 벌써 왠만한 4짜는 떠올랐을텐데, 어떤놈인지 아직도 돌덩이처럼 버티고 있었다. 그럴수록 꾼의 파이팅은 점점 더 열기를 더해갔고 주벼꾼이 벌서 3명이나 모여서 조용히 대물과의 찐한 생 비디오를 감상하고 있었다. 10분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기분상으론 충분한 그런 시간이 흐르며 드디어 놈의 모습이 수면으로 떠올랏다. 그냥 떠오르면 체면을 구기는 지,물보라를 일으키며 올라온 놈의 모습은 살떨리게 거대한 실루엣을 자랑하고 잇었다. "우와,저렇게 큰붕어는 처음본다." "혹시 5짜가---"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지방방송을 들으며 꾼은 뜰채를 들이대고 있엇다. 이런 뜰채가 너무 왜소해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뜰채에 대물의 꼬리를 반쯤넣은 순간 갑자기 '티잉---'하는 소리와 함께 원줄이 뒤로 날라가며 대물은 꼬리를 펄떡이며 뜰채를 빠져나가고 있엇다. "이런 젠장" "니이미널" "형씨,안되어쑤" 아,허탈한 꾼의 마음을 글로 어찌 기록하며 말로 어찌 표현할까? 가슴이 먹먹해지는 참담한 심정에서 그래도 꾼은 주저하지 않고 채비를 살펴봤다. 목줄 중간이 터져나갔다. 하지만 대물붕어가 터뜨리고간 것은 바로 꾼의 마음이었다. "오늘도 내가 졌다." "이놈의 대물이 하필 나일론 목줄만 ,튼틐한 합사줄도 있는데---." 이리하야 오늘밤도 꾼의 영혼은 물가를 맴돌게 되었다. ***추신 5부 계속됩니다.추천 꾹눌러주고 가시는 님들에게는 올한해 안전한 출조와 월척의 행운이 함께 하시게 될겁니다. 그냥가면 월척의운수받기를 포기한 걸로 간주 가혹한(?) 잔챙이들의 끊임없는 집단공격에 '학'을 뗄지도 모릅니다. 저는 분명 말씀드렸습니다.믿거나 말거나!

1등! IP : 28c7168199b737b
긴장감 있고 재미있습니다...꽝꾼이지만 저런경우가 여러번 있어서 인지 공감하는 마음입니다..
다음편도 기다려 짐니다..안출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추천 0

IP : dc529f118e67b0b
잘보고 갑니다~
집필하신 분께는, 추천 1개마다 1치씩 사이즈가 올라갈 거라 예견해드립니다.
추천 10개면 월척이요, 14개면 사짜이상이요, 17개면 오짜요....
저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ㅎㅎㅎ
추천 0

IP : b4301fe68139067
월척필받은 아버지의 탁월한 조과를 뒤로하고 꾼은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었다.

세상만사 모든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
그런대로 남은 시간은 충분하다고

그런 까닭에 화이팅!!!

수로의 아침은 생각보다 춥다 .

얼음이 얼지않다뿐 오전 7시에도 영하 6~7도는 예상다보니 떡밥갈려고
대를 걷으면 원줄에 얼음이 생겨서

줄을 한번 훓어주지 않으면 찌가 제위치까지 올라가기 어렵다.
해서 글루텐달고 꾼은 한번 사랑으로 훓어주고 던졌다.

월척조사의 염원이 당긴 부담스러운 딸기를 어느 붕어가 물어줄까?

누가 지금부터 밤낚시에 돌입한다고 자랑하는데,
꾼은 이미 1월부터 밤낚시를 해왔다.

해서 해빙기라고 특별히 기대하지는 않고 물가에 않았으니
붕어보는데 최선을 다할뿐 조과가 1월보다 2월초보다 못해도 그려려니 하고 있었다

한 9시쯤되니 공기는 햇볕을 받아 따스해오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붕어도 엉덩이가 근질거려 물가를 배회하고 있을텐데 '
하는 생각이 꾼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을무렵 여기저기서 붕어가 올라오고 있었다.

월척은 아니지만 8치에서 9치급의 튼실한 놈으로 빵빵한 게 손맛을 안겨주며 올라오는 중이었다.
꾼은 전투의식을 불러일으키며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고 좌전방 46대에서 찌가 깜박이는 모습을 숨도 쉬지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한놈이 껄떡대고 있음을 알아채고 슬며시 대에 손이가고 있었다.

드디어 빨간 주간케미가 올라오고 있었다.

한마디 또 한마디 이제 3마디가 올라오는 순간 힘차게 챔질

드디어 성공,

어라 힘이 영 아니올시단데
올려보니 8치를 간신히 넘겼네

"오늘 물이 왜 이래?"

"아직 실망할 필요는 없지"

"월척이 분명히 주위를 배회하고 있을거야 !"

꾼의다짐이 아련하게 잊혀질 무렵
40대에서 슬며시 찌가 올라오고 있었다.

보통 2~3마디의 주간 입질에서 보이는 패턴과는 '뭔가'다른 찌올림이었다.

그것은 여태까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꾼의 심장을 미어터지게 놀리고 간
바로 대물의 입질과 흡사한 찌올림이었다.

때론 깔짝이다가 ,
슬며시 그리고 천천히 보는 꾼의 심장을 온통 두근거리게 만들어

냉철한 판단마저 흔들어놓고야 마는

산전수전 다겪은 대물붕어다운 슬로우템포의 바로 그것이었다.

'내가 그동안 너에게 당한 수모를 오늘은 반드시---'

꾼은 속으로 다짐하며,대를잡은 손길에 만반의 준비를 지시해놓고 있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휘이익"

드디어 걸었다.
벌써부터 무게감이 달랐다.

흡사 돌덩이를 걸은듯 꼼짝도 하지않지만,염려 푹 붙들어매고 ---

'분명히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넘어지기 일보 직전에 후킹했으니 윗잎술에 단단하게 박엿을거다'
대는 완전한 포물선을 그리고 있기에 주변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엇다.

그들의 부러운 시선을 모아서 꾼의 눈길과 마음은
대물과의 전투에 꽂혀서 떠날줄을 모르고 있었다.

이정도면 벌써 왠만한 4짜는 떠올랐을텐데,
어떤놈인지 아직도 돌덩이처럼 버티고 있었다.

그럴수록 꾼의 파이팅은 점점 더 열기를 더해갔고

주변꾼이 벌서 3명이나 모여서 조용히 대물과의 찐한 생 비디오를 감상하고 있었다.

10분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기분상으론 충분한 그런 시간이 흐르며 드디어 놈의 모습이 수면으로 떠올랏다.

그냥 떠오르면 체면을 구기는 지,
물보라를 일으키며 올라온 놈의 모습은 살떨리게 거대한 실루엣을 자랑하고 있었다.

"우와,저렇게 큰붕어는 처음본다."

"혹시 5짜가---"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지방방송을 들으며 꾼은 뜰채를 들이대고 있엇다.

이런 뜰채가 너무 왜소해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뜰채에 대물의 꼬리를 반쯤넣은 순간

갑자기 '티잉---'하는 소리와 함께 원줄이 뒤로 날라가며
대물은 꼬리를 펄떡이며 뜰채를 빠져나가고 있엇다.

"이런 젠장"

"니이미널"

"형씨,안되어쑤"

아,!!!

허탈한 꾼의 마음을 글로 어찌 기록하며 말로 어찌 표현할까?

가슴이 먹먹해지는 참담한 심정에서 그래도 꾼은 주저하지 않고 채비를 살펴봤다.
목줄 중간이 터져나갔다.

하지만 대물붕어가 터뜨리고간 것은 바로 꾼의 마음이었다.

"오늘도 내가 졌다."

"이놈의 대물이 하필 나일론 목줄만 ,튼틐한 합사줄도 있는데---."

이리하야 오늘밤도 꾼의 영혼은 물가를 맴돌게 되었다.



***추신

5부 계속됩니다.

추천 꾹눌러주고 가시는 님들에게는 올한해 안전한 출조와 월척의 행운이 함께 하시게 될겁니다.
그냥가면 월척의운수받기를 포기한 걸로 간주

가혹한(?) 잔챙이들의 끊임없는 집단공격에 '학'을 뗄지도 모릅니다.

저는 분명 말씀드렸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