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낚수도 안되고... 10연타 꽝....
저어쪽 지방에 5치 부대 창설 소식 들은지 오랜데..
여그는 4치부대에 습격당해서
신세가 말이 아닙니더... 우리집 맹수가 추어탕먹고싶다는데..
낚수가는지 옆으로 새는지 모르겟답니다
그래서... 2008년인가 섯던 재미난 야그 다시 땡겨올려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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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물의 계절이 다가오는데
중쯩 환자님들의 익사사고방지를 위해 우리 조우회 총무넘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참고로 아시는분은 아시겟지만...
우리조우회는 딸랑 세명이서 한넘 회장, 한넘 총무, 한분 감사... 회원 엄습니다!...
이름은 맹물조우회... 살림망이 필요없는 조우회이기도합니다.
특히...총무넘은 망태기 산지 몇년 됏는거 같은데 아직 새거입니다...
몇년전... 의성 만천지로 낚수놀이를 회장과 총무넘이 출조했읍니다..
물론 갈때..칠곡 모 조우회정출에 빈대붙어서...(여튼 빈대붙는거는 좋아해서리...)
조우회정출이라 시끌벅적하고.. 먹을꺼많고...
오늘 총무넘 신났읍니다..
죄없는 두꺼비...여러마리 잡더니.. 온다간다 말도없이 사라졋읍니다..
다른분들은 만천지옆 식당에서 오랜만에 정담도나누고...
우리총무...그런거 필요없음다..흐흐흐..
밤 11시경인가... 건너편에 혼자 낚시하시던 서울의 여조사님..(식당에 애 맡겨놓고 낚수...ㅎㅎ)
식당안으로 들어오시더니..
건녀편에 앉으신 조사님.. 물소리로보아 엄청큰거 걸은거 같은데..
오늘 4짜..대박하신거 같다고...
이소리들은 우리 회장님..
아니!! 총무 넘이 허락도없이 4짜를... 이시키를...콱!!!
한걸음에 뛰어갑니다... 급한데로.. 계측할 빨래판 줏어들고...
가까이가서..
회장 왈: 어이 총무! 4짜되나!
총무 넘: 입다물고가만있읍니다....
회장넘 : 와? 또 입질하나??
.... 자세낮추고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꼴에 대물꾼이라고...
회장넘: 야! 이바라... 몇센찌되드노..
총무넘 : 으..드드드...
회장넘 : 뭔소리고... 말 똑바로 몬하나!! 고기는 내꺼다!!!!
총무넘: 웅크리고 가만 앉아..회장넘 쳐다봅니다...
회장넘: 후레쉬비쳐보니.....머리감았는지..물이뚝뚝흐르는 얼굴로
눈만 땡그랗케 뜨고...
회장넘 : 와? 수건 안가져왔나?? -- 이때까지 눈치없는 회장 사태파악안됨니다...ㅉㅉㅉ
----후레쉬로 망태기 들어볼라고 찿으니..헐... 망태기가 풀밭에 그냥 있읍니다...
회장넘 : 니 고기우쨋노??
총무넘: 뭔고기요????
회장넘 : 니 큰거잡앗다며?? 건너 여조사님이 그라든데....빨리 이실직고 안하나!!!!
총무넘: 으--- 추버...
---눈치없는 회장... 그재서야 총무꼴이 이상한걸눈치챕니다..
회장넘 : 와이카노?? 빠졋나??
총무넘: 나도몰라요?? 한잔묵고...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하도 추버서 눈뜨니.. 물속에 있데요...으---추버....드드드...
회장넘: 에라이...졸다가 굴럿제....
총무넘 : 아니..추버죽것는디... 누가 굴러요... 그냥 들어가 있드라니까!!!!!!
회장넘: 그럼 아까 푸덩덩 거리는 소리가 니 기어나오는 소리가??
이왕들어간거 그냥있지 말라 나오노!!
총무넘 : 시방 내가 아그들이 서이거등요!! 둘이면 말도안해!!!!
회장넘: 에라이... 이리온나...차에가자...
--- 그때부터 우리 불쌍한 총무.... 별명이 4짜미끼..입니더...ㅎㅎ
4짜만 골라하실 월님 연락함해보이소... 미끼 좋심다...
입질할때까지 안바꿔줘도됩니다...ㅎㅎ
존경하는 우리회장님... 하나밖에없는 총무라고.. 차에 델꼬가서
히터 켜주고.. 젖은옷다벗기고.. 자기옷 반틈 벗어서 총무넘입히고..
젖은옷은 차량 본넷위에 마르라꼬 얹어놓고...
낚수가방은 차밑에 쏙 넣어두고...
그래놓고..다시 식당으로 와서 한잔 더묵고.. 자기차에 자고 이른 아침에...
총무넘이 간밤 잘보냇는가..시퍼.. 가보니..
아니!!! 이게왠일입니까...
길 가운데... 안면있는 낚수가방 하나만 땡그랗게 놓여있고...
총무넘 차...어디가고 엄네여~~
한 30여미터 전방에 뭐가 퍼런게 떨어져있는데..
헐...총무넘 낚수복임다...
성질드러운 우리 회장..대번 전나 때립니다...
띠리리리리...
회장 : 야! 니 어디고?
총무: 집인데요??
회장: 뭐?? 언제갓노??
총무 : 씨--- 새벽에 추버서 일찍철수했음다..
회장:가면 낚수가방은 가져가야지.. 길바닥에 팽개치고..잘하는짓이다!!
총무: 어제 다챙기서 차에 안 실어놨능교??? 회장이 그런거도 안하고 뭐하능교!!!
아직 술이덜깼는지.. 우리 총무넘.. 황당한소리 지껄임다..
열받은 회장: 너..이시키... 대구내려가거등보자!!
전나 확끈코..대충챙기서 귀가합니다...
월욜날 아침...
총무넘이 신고합니다.. 낚시복 바지도 엄꼬..
뭐도엄꼬.. 곧 싸워서 사달날꺼같은 둘이서 씩씩거리며..
의성 만천지로 옷찿으러 갑니다...쪼다들....
그때 그시절부터.. 우리총무.. 월척하는날은 무조껀 물에빠집니다..징크스인가....
하기사..뭐...한오륙년됏는데 두번밖에 안빠졋으니...
조심하세여~ 언덕위에서 낚수대 드리울땐... 그냥 구름니다..
두꺼비가 웬수지....
서울에 계신다던 여조사님.. 이글보면 연락하세요... 소주한잔 사드리께요 ^^
그날 회장넘이 일찍 안가봤으면.. 총무넘.. 동사했을껄요^^ 10월말....11월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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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조를 좋아해서 선산의 산밑 조그만 둠벙에 6년전 추석 사흘 전에 갔었죠
입질도 없고 해서 삼겹 굽고 혼자 조용히 두꺼비 일빙 비우고 나서 찌에 눈을
마주치고 있다가 알게 모르게 거시기가 션해서 눈떠보니 둠벙 중간에 들어와
있더군요..머지 하고 뭍으로 걸어나와 차에 가서 시동 걸고 온열로 하고
옷벗고 말리면서 한숨 잤죠..아침에 일어 나서 옷입고 아침장이나 보자하고
낚시 자리 가서 찌랑 눈맞춤 하고 있는데 동네 어르신이 오셔서 "혼자 왔슈'
하시길래 네 하고 대답하니 "별일 없었구" 하네요!
먼 소리지 하며 생각 하다가 어제밤 일을 말씀 드리니 다행이네 하시면서
당신 자리 뒤의 나무에 동네 처자가 목을 매고 죽어서 그 시신이 이 물에
들어가 있다고 하시네요..워매 얼매나 썸찟 하던지.얼른 철수 하고
다신 그 둠벙쪽으론 출조를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