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실족후 사망한(수색 포기)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있었네요.
열손가락이 모두 동상이걸려서 잘라내면서도 산을 또 올라야만했던 정녕 뼈속
까지 산악인인 그는 "사고가 나면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수색을 포기해
달라'던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결국 사망으로 처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를 애도하는 물결은 모든 산악인의 가슴속에서 넘실대며 흘렀습니다.
먼나라에서 발생하는 남들의 이야기 같지만 가까운 인수봉만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망자를 만들었는가요. 내 아들이 등산을 하지 않으니 부모로써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생뚱맞은 이야기 같지만 유명산 등산로 입구에 가보면 무늬만 등산객
이고 그저 여자들이나 부킹해서 하루 놀려고 나오는 추잡한 부류들을 어디 한
두명 보았는가 말입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등산복도 최신 유행의 고급품아니면 인정못받으니 경쟁하
듯 구입해댄다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이제 가을이면 단풍놀이겸 등산객들이 산불을 또 얼마나낼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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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도 넘은 아들이 있지만 낚시꾼의 피를 이어받진 못한것 같네요. 어릴때 꽤
나 데리고 물가로 다녔는데 그때뿐이고 정작 취미로 자리 잡지는 못하나봅니다.
제 앞길 개척하며 살아가는 애를 굳이 낚시병 만들어주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등산 같은거 안하니 정말 다행이고 너무나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엇이든 미쳐야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취미는 취미로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과, 취미생활은 별개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