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을 머금은 가을 들판이 무척이나 상큼한 향기로 다가 섭니다.
가을낚시는 생각을 할수 있는 여유와,
뒤돌아 볼수 있는 향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깊은 사색에 취해 볼수 있는 것에는
낚시만한 취미가 없어 보이는 데요.
의자에 깊숙히 기대어 석양을 바라보는 것도
낚시가 아니면 느낄수 없는 독단의 매력 이겠지요.
아침 저녘의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선선해 집니다.
오히려 춥다고 느낄 정도 인데요.
완연한 가을로 들어섰음을 실감 합니다.
갈수와 배수로 점철된 한해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어느해 보다 가을 가믐이 심각 했었는데
아직까지 완전히 배수의 악재에서 벗어 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밀못과 설못 그리고 구경지 등에서 간간히 월척 소식이 들려온 한주 였습니다.
남산의 평기지,갈리지.호명지 등은 낟마리 준척급 들의 배출이 있었고
진량의 연지와 경산의 진못 등에 출조객 들이 늘어 나면서 가을 낚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배수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들어선 느낌 인데요.
어제 둘러본 저수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곧 안정기에 들어설 것으로 보여 집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부분의 과수들이 출하될 것으로 보여
더이상의 물을 필요로 하지는 않을것 같구요.
수위가 내려간 저수지 들은 낚시 자리가 많이 나오면서
여건은 여러모로 나아진것 같았습니다.
토실한 가을 붕어가 잘 낚이기로 알려진 남천의 이목지 입니다.
아직까지 포도밭에 열심히 물을 대고 있지만
곧 붕어 구경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수위도 적당히 내려가 자리도 편해 보이고 특히 가까워서 쉽게 찾을수 있는 곳입니다.
미끼는 고루 잘 듣는 편이며 장어가 서식하는 몇 안되는 곳중에 하나로
밤낚시에도 당찬 손맛을 볼수 있어서 이곳을 단골 출입하는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거의 만수를 보이면서 배수도 없는곳이 남산의 성제지 입니다.
최상류는 육초대라 낚시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좌우 연안은 좋은 조건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가을 정취가 묻어나는 성제지
이 시기에 놓치기 싫은 곳중에 하나 입니다.
제법 긴시간 찾지 못했던 남산의 독자지는
주변 경관이 많이 변했습니다.
농로 포장과 새로 생겨난 묘지등 생소해 보이기 까지 한데요.
배수도 거의 없는 상태이며 수초가 삮기 시작해 물색도 괜찮습니다.
옛 오짜의 명성을 간직한 독자지,
늘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어지길 기원 합니다.
청도 금천의 김진지 같은 큰 저수지도 가을 가뭄에 수위가 많이 내려 갔습니다.
가을철 대형지 낚시도 꽤 재미를 볼수 있는 곳중에 하나 인데요.
탁 트인 수면위로 대를 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김전의 구복 마을 뒤편에 등성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개의 소류지가 나란히 있습니다.
구복지와 골곡지 인데요.
두곳다 계곡지 형태의 아담한 소류지 입니다.
심심찮게 손맛을 볼수 있었던 곳으로 기억되어 졌는데.
못둑 수리등 예전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구복지도 현재 수위가 많이 내려가 있는 모습입니다.
골곡지는 이렇게 수리시설을 새로해 전의 아늑함을 지워 버렸네요.
그렇지만 곧 물이 차고 약간의 시간만 주어 진다면.
늘 아름다운 낚시터로 다시 우리곁에 돌아와 줄 것입니다.
평소 준척급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붕어 얼굴없이 조황이라고 올리고 있으니 송구 하기 그지 없는데요.
또 더욱 분발해서 좋은 그림 많이 올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못가에 평상을 펴고 문학전집을 읽으시는 분이 부럽기도 합니다.
외로움만 극복 할수 있다면 꽤 괜찮을것 같아 보이기도 한데요.
저런 여유는 아직 잠시 접어둬야 될것 같습니다.
명절이다 벌초다 해서 무척 바쁜 시기 입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조금 여유를 가지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고향길,출조길 모두 안전하게 다녀 오시고
가을향기 찐하게 나는 물가도 한번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누가 압니까? 오짜 한바리 덥썩 물어주는 행운이 따라와 줄지도..................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항상 새로운 정보와 행복한 조행기로 가득찬 낚동 홈피를 방문 하실려먼 여기를 클릭 하세요))
조황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