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전만 해도 조금 젊었을때 일입니다
경북 어느 깊은 소류지에서 낚시하던 때 입니다
식구와 지금은 사회인이 된 아들과 2박 3일 예정으로 사륜구동차에 3일먹을 양식등 모든걸 채비하고 물어 물어 산속으로
한참이나 들어가니 첫번째 소류지는 넘 작아보이고 두번째 소류지는 조금 더 들어가서 있더군요
네비에는 길도없고 소류지도 이름 없는 소류지였습니다
그때는 낚시에 미쳐서 베스타를 타고 낚시를 다녔는데 사륜구동이 아니니까 험지를 잘 못다니어서 마눌한데 조르고 달래고
사륜구동을 뺀지가 얼마 안되어 아는 지인으로 부터 소개받아 산길로 들어가면서 새차가 나무에 굵히고 마누라는 길도안닌곳을 왜가냐
투덜투덜 그래도 못들은척 하고 계속 들어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보니 차가 많이도 기스가 갔더군요
나중에 광택내어 기스는 제거 햇구요
두번째 소류지 도착하니 천여평 정도 되는 아담한 소류지가 있고 차에내려 .3.2칸 낚시대를 꺼내어 수심체크하느라 한바퀴 도는데
이름 모를 동물들 발자국이 많이도 보이더군요
거의 소류지를 다 돌쯤 묘지가 나란히 4개가 보이더군요
묘앞에 다가가 보니 부들 땟장이 잘 분포가 되어 있더군요
수심을 채크 해보니 1미터 전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심이고 해서 이곳으로 정하고 차에가니 아들넘과 마누라는 짐을 내리고 아카시아 나무 그늘 밑에 풀을베고 나무를 각아 텐트칠 준비를 하더군요
텐트치고 보따리 꺼내어 점심준비를 하는동인 아들넘과 낚시가방 짐을 들고 공동묘지앞에 전방을 차리고 돌아와 저수지 가장자리에 무너미 비슷한 곳에 물이흐르고 거기에 세수를하고 잇는데 자세히 보니까 뚝 밑에 멧돼지 목욕탕이 보이더군요
속으로 마눌과 아들넘 그때당시 대학생 같이왔는데 무슨일이 있겠냐 하고 돌아와 점심을먹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오후 6섯시가 되어 마눌이
잠잘라고 왔너 일어나 저녁먹고 괘기 잡으라고 하더군요
저녁먹고 7~80미터 거리에 전방으로 가서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거의 8시가 되니 날이 어둑 어둑 하더군요
한참을 아들넘과 낚시를 하는데 아들넘은 잔다고 가고 나혼자 낚시를 하는데 파라솔 위에 무었인가 흙을 뿌리는겁니다
갑자기 머리가 쭈삣하고 스더군요 렌턴불을 켜고 뒤를 돌아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겁니다
그렇게 계속 낚시를 하고 있는데 또 흙을 부리는겁니다 또 등골이 오싹 앞에 찌는 아무것도 모르고 오르락 내리락 렌턴을 켜고 담배한대 물어 물고 묘쪽을 바라보니 에그머니 무었인가 묘 옆을 파논겁니다
기분이 참 더럽게 나쁘더군요 산속 고라니는 객객 대고 울고 이름 모를 짐승들이 왔다갔다 순간 이곳을 알려준 지인 쪼금은 미워 지더라구요
낚시대를 바라보니 찌들은 엉키고 케미불은 들어갔다 나왔다 춤을 추고요
큰기침을 하고선 묘 옆으로 바싹 다갔죠
렌턴을 바삭 비추니 어떤 동물이 묘를 파 혜쳐 놨더군요
다시 돌아와 의자에 앉으니 낚싯대는 엉망이고 원줄을 풀려고 낚싯대를 들어보니 붕어가 몆대를 감아놔 풀 엄두를 못 내겠더라고요
그날 낚시를 포기하고 마눌이 있는 텐트로 돌아가려고 하니 마눌이 아무것도 모르고 옥수수를 쪄서 왔더군요
얼굴에는 식은땀은 흘렀죠 마눌 왈 왜그래요 자초지정을 애기 했더니 웃으면서 당신 직업이 뭐야?
직업하고 무슨 상관이냐 왈 그래도 강력계 근무하는사람 맞아?
공수부대 나온사람 맞아? 할말이 없더군요 이사람아 지금 내나이가 얼마냐?
하고 웃으면서 텐트로 돌아가서 자고 아침에 나와 묘지 옆을 가보니 산소를 파혳 났는데 허 참 나도 나이를 먹어 가는구나 하고 쓴 웃음이 나오더군요
아침을 먹고 낚싯대 원줄을 한참만에 다 풀고 차에있던 삽을꺼내들고 묘지로 가서 이름모를 짐승이 파논 묘를 다시 복구를 하고 돌아와 쉬었다가 그날밤 다시 낚시를 하니 그날은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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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개오지?가 잘 뿌라다는 전설이...
(근데 이글 예전에 본거 같은데? 재방이쥬?)
2. 여우
월척은 역시 추억의 조행기방이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