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을 위해 1일 1회로 게시물 건수를 제한합니다.

그때 그 추억들을 생각하며(2)...

IP : 60d4a352f1a0c3e 날짜 : 조회 : 4792 본문+댓글추천 : 0

:그 아가씨는 안돼요..아까 요금 얘기할때 못보셨어요?조금이라도 더 깍으려고 하던거.돈 더줄 아가씨가 아니예요... 하긴 요금을 우리가 이만원 여자쪽이 만오천원 내는걸로 합의 봤었는데 그아가씨 참 악착같이 깍더만요-.-.. 어쩔수 없이 우리도 돈 더내고 기사님이 데려온 다른분들과 같이 (할머니1분과아들)-.-..출발.... 장장 7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평택..(가는도중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생략..)버스가 끊어져 어쩔수 없이 택시로~~ 낚시방에서 알려준 길마원에 도착해 텐트치고 짐 푸니 12시..피곤한 관계로 바로취침.. 다음날 새벽 추석이라 사람도 거의없는 강가에 낚수대 3대 펴고 낚시 시작.. 대 편지 얼마 안돼서 입질이 온다..걸어보니 8치 넘는 붕어.. 이때부터 7시넘어까지 잉어2수 붕어2수 시작이 괞챃다.. 약 20미터 떨어져서 2대 펴준 후배는 입질도 못받고 있다^^ 7시30분경 파도에 들락날락 해서 찌가 (3칸반대)확실하지는 않지만 느낌이 이상하다.......감 이라고 할까?? 나도 모르게 챔질을 했다..순간 마치 바위에 걸린것같은 느낌...어??하는데 갑자기 엄청난힘으로 당기기 시작한다.. 재빨리 두손으로 버텼지만 이미 늦었다..손목이 꺽이면서 대 앞쪽이 물속으로 풍덩...그리고 전해지는 느낌...툭~~ 바로 전에 50짜리 잉어 가볍게 건졌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큰 놈이기에...하도 허탈해서 잠깐 멍하니 있는데.갑자기..... 옆쪽에서 찌익하고 대 끌려가는 소리가 들린다..으잉..옆에는 후배밖에 없는데??쳐다보니 후배는 안보이고 내가준 2.5칸 이 손잡이대만 간신히 받침대에 걸려있다..재빨리 뛰어가면서 후배를 부른다.."낙현아 어디있어??" 젠장~~뛰어가는중에 낚시대는 물로 끌려 들어가서 강 중앙으로 나가기 시작.나는 다시한번 크게 후배를 불렀다.."낙현아~~~~~" 그러자 뚝위에서 대답하는 소리가 들린다.."왜요?밥하는 중인데...." "얌마~빨리 내려와 대 끌고 가잖아..빨리 옷벗고 들어가...빨리...."(지금 밥이 문제냐..) 추운데 물에 어케 들어가냐는 놈을 억지로 물에넣고(나는 급해 죽겠는데 이자식.준비운동까지-.-.) 나는 뚝위로 올라가서 대를 찾아봤다.. 하지만 후배가 가까이 가자 물속으로 잠수하더니 떠오를 생각을 안한다..(된장~대 하나 잃어버렸네...) 낮에 십여수 더 건지고 저녁무렵 후배에게 밤에 줄 엉키면 안되니까 쳐놓은 릴을 걷으라고 시켰다.. 그런데....후배가 큰소리로 나를 부른다.. "형~릴에 뭐 걸렸어 빨리와봐 움직이는게 고기같아~" 방울도 안울렸는데 고기??나는 이상했지만 당기라고 하면서 천천히 그쪽으로 가고있는데 다시 후배가 소리친다.. "형~아침에 끌고간 낚시대야~ 고기도 걸려있어~" 이게왠일..얼른 달려가 보니 정말 노란색의 내 낚수대(오리엔탈)를 낮에온 옆분이 당기고 있다.. 손맛좀 보겠다는 그분에게 대를 양보하고 뜰체로 건져보니 두자짜리 잉어다... 아침에 끌고가서 하루내내 돌아다니다가 다시 내 릴줄에 걸리다니 어찌 이런경우가...... 기분좋게 칸데라불빛을 보면서 밤낚시로 몇수하고 보니 망이 좀 비좁다..(잉어3.붕어 20여수..) 그때는 지금처럼 살림망이 큰게 아닌 보통 3단망을 사용했다... 잉어만 따로 빼낼까 하다가 고기 자랑 하는것 같아서 걍 놔뒀다..낮에온 분들 꽤 있었음.. (이게 사단 날줄이야..) 취침하고 새벽에 나오니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서리가 내려있다..볏집 태우는 분들에게 다가가 같이 불쬐고 있는데 물어보신다.. "우리는 어제 늦게 와서 입질도 못봤는데 고기 많이 잡으셨다면서요??구경해도 되겠습니까?" 가볍게 웃으면서 구경하시라고 했는데 내자리에서 망을 들어보시던 분이 깜짝 놀라신다.. "어??고기 다 어디갔지?뭐야..고기 다 도망갔어요.." 허걱~~얼른 가서 보니 망 아래가 뻥~~뚫려있네요..다만 어제 아침에 잡은 50짜리 잉어1마리만 등지느러미가 엉켜서 그만.. 이후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에 이틀간 입질 한번 못보고 매운탕도 못끓여 먹다가 마지막날 저녁에 아껴둔 잉어로 매운탕 해먹었네요^^ 철수날에는 비까지 와서 비 다맞고 텐트도 대충 접고 버스 정류장까지 짐 다들고 낑낑대던 그 시절이 그립군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대박 나실 거예요^^ *두번이나 탈출한 두자짜리 잉어는 아마 지금도 살아 있을듯~~~^^

1등! IP : 2b8538189199241
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생략하지 마시고 좀 길게 적어주셔도

재미있었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항상 안출하십시요~~
추천 0

2등! IP : 329b76c33440b73
버스터미널 그 두아가씨는 어찌되었을까 !

아직도 기억에 남아 명절때가 되면 택시기사 욕할지도...ㅋㅋㅋ
추천 0

IP : 476d3d5085e16bb
저도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우띠 그아씨들이랑 같이 갔어야 하는건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