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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이 웃더군요......이사가냐고.....뭔놈의 가방이 그리 크냐고...
낚시대 몇대 넣고 나니 뭔가 허전하더군요...그래서 어디든 3단도 넣고,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그리고 때마침 걸린 장비병...
월척장터를 뒤지고 다닙니다...덕분에 이름도 몰랐던 카프,밤생이,선향, 명파경조 등 ....많은 낚시대를 섭렵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가방교환글을 올립니다...우여곡절 끝에 수원에 사시는 " 고독한꾼이 " 이라는 월척선배님으로 부터
보조공간이 없는 3단 가방을 무료로 얻고 제 가방 역시 무료분양...
보유하고 있는 낚시대 11대와 받침대 7대를 넣으니 너무 빡빡합니다...
이번에 집근처에 사시는 얼음골붕어님의 가방을 무료분양 한다는 글을 보고 5단 가방을 하나 구했습니다.
욕조에 세제를 풀어 깨끗하게 씯고 말리고....낚시대와 받침대를 옮깁니다...
햇볕이 나네요.....베란다에 펼쳐 놓고 햇볕을 보여줍니다...
순간적으로....아차 싶습니다....가방이 덜렁거립니다....빡빡했던 3단가방에서 5단으로 이사간 놈들이 마음껏 뛰어 놉니다..
얼음골붕어님께 무전을 칩니다...내가 쓸 물건이 아닌것 같다...4단 가방과 교환해야 겠다고...
얼음골붕어님으로부터 답신이 옵니다...이젠 당신 가방이니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잽싸게 월척장터 교환난에 글을 올립니다...기존의 3단과 무료분양 받은 5단 가방 2개 다 가져가고 4단하나 달라고.....
큰일 날뻔했습니다...장비병 도지면 한이 없는데.....3단 가방으로 다시 낚시대를 옮겨 놓고는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마눌님이 옆에서 한마디 거듭니다..." 참 가지가지 하십니다.." 그냥 하나 사요...
저는 큰소리로 반항합니다...." 큰일날 소리....가방 새로 사는것도 장비병이야.....장비병은 불치병이야...불치병... "
장비병......올해 이 불치병을 고친게 제게는 큰 소득입니다....
오늘이 마눌님 생일이네요....애들 델꼬 삼겹살이라도 먹고 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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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