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그건 올바른 결단이나 용기가 아닙니다
아직 젊으니까 일할 시간 충분하고 대신 하고싶은거 먼저 싶은거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생산적인 일은 아닙니다
절대로 ..
고등학교 교사가 낚시하느라 세월간줄모르다 결국
오랫동안 공부해서 얻은 그 자리를 잃어버렸다는 얘길 들은적 있습니다
낚시가 그정도라면 이미 낚시가 아닙니다
끝이 뻔히 보이는 도박이나 다름없죠
수정하십시요
계획을 수정 하셔야 합니다
마흔 중반인 제 경우에도 님과같은 고민을 비슷하게 합니다
이쯤에서 은퇴하고 더 늙어 몸 힘들어지기전에 나 하고픈거 하고 살겠다
하지만 젊은 님처럼 무모하진 않습니다
이쯤에서 은퇴하겠다 ....는 스무살 무렵에 미이 계획했던 것이고
나름 목표했던 고지에 가까워져 하는 고민입니다
바라던 바에야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젠 하고픈걸 하고 살아도 지장 없으니 그런 생각도 하는 겁니다
스무살 무렵 군대가는 친구들과 송별하면서
마흔까지 살아봐 재미없으면 사는것 끝내겠다 했었습니다
그래서 죽지않기위해 남보다 더 높은데 서기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죠
그리고 지금 간혹 고민합니다
여기서 멈춰도 될까
여기서 멈추고 이제 나 하고픈거 하고 살아도 될까
하지만 앞으로 10년이 더가도 지금같은 마음으로 늘 고민만 하며
살아갈지도 모를 일입니다
연습없는 삶 입니다
지금 전력투구 하십시요
지금 젊은 후배님께서 하실일은 낚시를 위해 일터를 버리는게 아니라
내삶을 어떻게 채울것인가를 고민하는 겁니다
지금 잠이 안와야 맞습니다
고민없이 편히 잠든다면 그건 젊음이 아닙니다
미치도록 갈구하고 미치도록 고민하셔야 합니다
앞이 막힌 벽을 향해 몸이 깨져도 던질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살겠다
내 삶이 형편 없다면 내삶은 끝까지 갈 필요도 없다
무섭게 질주해도 부족할 판에 낚시때문에 일을 접다니요
도심의 육교위에 서서 지나는 차와 사람들 건물들을 보십시요
그 많은것들 .사람들 .사람들 머릿속에 든 지혜들 .건물 .자동차.자산들
그중에 님께서 가질수 있는것이 얼마나 될까요
평생을 살아내 님이 이룰수 있는게 얼마나 될까요
발가벗은 몸으로 남들과 똑같은 출발선에서 달려 마침내 종점일때
지금 낚시에 대한 고민으로 님이 남들보다 더 앞장서 닿을수 있을건지 ..
가벼운 얘기에 답변이 무거워 죄송합니다
만약 진심이시라면 깊게 생각하셔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젊음은 괴로움도 있어야 빛이 납니다
저도 뜨끔 하게하는 대목들이 많네요.
반성하며 살아야겠습니다.참고로 저는 30대 중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