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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시부터 새벽 한두시 까지 낚시를 많이 합니다
짧은 시간에 속공위주의 낚시니 좌대.받침틀 펴고 그림 살펴가며
하는 낚시가 아닙니다
의자 하나 달랑 놓고 맨바닥에 뒷꽂이 몇개 꼽고 부들이나 갈대속에 서너대 펴는겁니다
그렇다고 장비가 없는건 아닙니다
낚시차 안엔 상당한 장비들이 언제든 사용 가능한 상태로 상시 대기중입니다
지름신에 속아 마련한 텐트도 딱 한번 펴봤고 보일러도 인버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게 마련하고 사용하지 않은 장비가 꽤 되는데
이번엔 지름신보단 지루신때문에 장비를 사 모으고 있습니다
좌대를 하나 사뒀더니 지루한 틈에 다리와 몸통뿐인 좌대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습니다
좌대의 알루미늄판에 판넬과 받침을 달아 선반을 구상하고 나니
텐트를 얹고 싶습니다
알맞은 텐트를 검색해 찿고보니 좁은 좌대에서 챔질이나 앞치기시 텐트가 방해될까봐
룰러를 달아 텐트를 앞뒤로 조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좌대와 텐트를 사용하려니 가슴장화도 하나 마련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제 다 갖춰지니 보일러도 깔아야 하고 바닥에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얇은 고무 패드도 깔아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가 되는건
이렇게 부품 사들이고 공들여 며칠밤을 머리 싸매가며 다 만들어 내도
사용할리 만무 하다는 겁니다
먼저 말했듯 속공위주의 낚시이니 좌대 앉히고 텐트 쳐가며 할 낚시 스타일이 아니란 거죠
그럼 왜 만들었을까요 ?
지름신보다 더 무서운 지루신 때문입니다
지루신 .. 본격적인 시즌은 멀고 할일은 없을때 찿아오는 친구죠
구상도.부품 구입도 마치고 이제 하나 하나 조립하며 완성되가는 기쁨을 누릴 차례입니다
그 기쁨이 끝나고 사진한장 남기고 나면 창고에 넣어야 합니다
혹시 한두번이라도 사용해지면 좋으련만 ...
그런데 창고가 없어요
아마 하얀비늘님 정가 창고로가 대기하게 될것 같습니다
이짓을 ..
계속 해야 할까요
아님 여기서 그만 둬야 할까요
겨울 참 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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