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교에 아담한 연밭소류지가 하나 있습니다.
블루길 성화가 어찌나 심한지 생미끼 넣으면 셋세기전에
블루길이 물고 늘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 도전을 합니다.
옥수수를 쓰시는분, 콩을 구해다 쓰시는분, 건탄으로 공략하시는분....
터가 어찌나 센지 입질 한번 받기가 어렵습니다.
풍문에 년에 한두번 사십대후반대의 붕어가 낚였다는 이야기만
들려옵니다.
그림은 환상적인데 낚시꾼이 앉아 있는 모습을 거의 볼수가 없는 곳입니다.
이곳에 짬낚으루 필요할 때마다 월척 서너수는 기본으로 잡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그토록 터가 센곳에서,....
그분만의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정면 돌파,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전법.
모두들 블루길을 피해 옥수수, 콩, 떡밥, 글루텐으루 낚시를 했지만
이분은 지렁이루 낚시를 합니다.
이른 새벽 지렁이 세통과 낚시대 두대를 가지고 가서 오전낚시를 하시는데
블루길 낚시하는 마음으로 지렁이 세통을 짬낚에 다 쓸만큼
블루길을 한없이 잡아내다 보면
어느 순간 블루길과 다른 중후한 입질이 들어오고 백발백중 월척입니다.
블루길 입질이 너무 심해 다대편성은 어림두 없구 두대도 감당이 않될 정도지만
그렇게 계속 블루길을 잡아내다 보면
한타임 블루길 입질이 끊기구 월척 몇수가 연타로 올라옵니다.
정면돌파 쉬워보이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전략입니다.
블루길이 극성이면 생미끼 낚시를 포기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대부분 꾼들의
마음일 건데....
저두 정면돌파의 전략이 다대편성을 하면서 부터 사라져버린거 같습니다.
될수 있으면 잔입질이 없는 곳, 잔입질이 없는 미끼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잔입질이 가장 많은 미끼가 그곳 붕어들도 제일 선호하는 미끼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2-05-24 09:30:53 추억의 조행기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 © 1998 ~ 2024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블루길 이나마 손맛보러 한번 가봐야 할것 같네요
열강의 강사합니다 ^_____^
이번주 함 들이대 봐야겠네요...
우리동네 블루길 다 주그쓰...ㅎㅎ
정면돌파
전 무서버서 못합니다
개심지가서 지렁이 몇통사서 블루길만 죽으라고 잡아봐야 되나요?ㅠㅠ
잘 읽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맞고요~오~
????
엄청난 인내를 필요로 하더군요...
그래도 붕어가 올라왔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