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풍가에 갔다가
십여년만에 꺽지낚시를 제대로 해봤습니다
조과는 저녁 한시간 반 낚시에 60여수
다음날 오전 두시간 낚시에 50여수 했습니다
덕분에 꺽소디란 별명도 얻었구요
물에 허벅지까지 담그고 하는 낚시라
시원하고 손맛도 그만이었지요
물론 주다선배님께서 끓여주신 매운탕도 훌륭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 전화드리는 말씀중에
꺽지를 잡았다고 했더니
갑자기 꺽지매운탕이 드시고 싶으시답니다
지금병환중에 계셔서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제때 못하시거든요
그래서 주말에 꺽지를 잡아서 내려가겠다고 덜컥 약속을 해버렀지 뭡니까,,,,,
오늘도 전화가 왔는데
매운탕 생각하니 입에 침이 돌더랍니다
토요일 새벽에 풍가 앞에 강으로 출조계획도 잡아놓았는데
붕어밖에 모르는 순진한 조우도 꼬셔놓고(비상시 119신고용으로)
릴에 줄도 새로 감아놓고
스피너도 새로 챙기고
주다선배님께 배운대로 가방도 한짐 싸놓았는데
세상에나........ 비가 온다지 뭡니까,,,,ㅠㅠ
그것도 많이요
조금오는 비는 조과에 도움이 될듯한데
비가 많이오면 강물이 불어나고
흙탕물때문에 낚시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붕어낚시 하러 가시는 분들께는 이 비가 새물찬스
황금의 기회 이겠지만
저한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이야기입니다
낚시 못가게되면
어머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잔뜩 기대하고 계신데 실망시켜드리고 싶지않습니다
혹,,,,
꺽지 파는 시장같은건 있나요?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강고기만 드십니다
가끔 피러님 잡으신 지렁이도 드시구요,,ㅎㅎ
매운탕은 정말 맛있게 끓이신답니다
여러분들께 맛보여드리고 싶네요
가시 발라내고 끓인 어탕에다 말아먹는 국수....
진짜,,, 생각만으로 침 넘어갑니다
생초면 가시면 팔겁니더ᆞ
기회되면 어무이 모시고 한번 가입시더
근데, 출조 당일 하필 비가 마이 온다니 저로서도 걱정입니다.
멀리 사니 도움드릴 일도 딱히 없고요.
어머님께서 빨리 쾌차하셔서 꺽소디님 낚시하시는 모습도 보시면서 즐거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싹쓰리 할건데
생초로 보낼려고......
일단 풍가 앞부터 훑고요
생초는 그 다음에,,,,,,,,,
그짝은 물 잘 흐려지지 않습니다ᆞ
출조 해 보이소ᆞ
안되모 생초 어탕국수 드시면 됩니더ᆞ
그쪽은 비가와도 안흐려진다고
마음속으로 자위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너무 많이만 안오면,,,,,,,
좀 많이 잡아가겠습니다,,,소풍님
소풍님 본가에 좀드리고 올까요?
수박하고 욱수수가 너무 맛나서요,,,ㅎㅎ
전 비온다 좋다고만 했는데,,
죄송하구만요.
부디 비가 조금만 와서 어머님 꺽지매운탕
꼭 해드리세요.
내일 뵈어요
어머님 께서는...
꺽지보다는 아마 자식의 효심이 더고마우실터......
비가오고 안오고는 하늘이 하는일 아닐런지요
하늘아 도와줘라 단 하루만...
부디 어머님 건강을 위하시는일 순리되로.풀리길 빌어봅니다
강물이 불러날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고 부디 어머니 드실만큼의 꺽지는 잡으시길 바랍니다.
욕심내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출조하시면 꼭 행운이 올겁니다 ^^
효도하는데 날씨 따지능교
지성이면 감천이요
어머님 매운탕 꼭 끓여 주세요 선배님!
문론 포장도 해주고요
미션실패시에 연락 주십시오
이제 보험들고 낚시하는 기분이시죠^^~
조심히 다녀오세요
일기예보에 그리비온다카던데...
끝까지가실려구..ㅎㅎ
어머님의 건강이 빠른쾌유 바라며, 꺽지 매운탕 꼭 드시게 해드리세요^^
어머님 드리고 남을 정도면
쪼매 주소...
아들레미의 안타까운 눈빛을 바라보며 후회를 했습니다.
아니면 다음 주 한 번 갈까 고심중입니다.
헤헤 ~
선배님 화이팅 !!
많이 본것같습니다.
다라이만 같다주면은
꽉`~꽉`~~ 채워주시는가요? 꺽소디님...
가장 위험할 때는 밑에는 비가 안 오는데 산 위에서 비올때...
몇년전 지리산 쪽에서 큰 사고 한번 났었죠..
흙탕물 지면 어차피 계류 낚시는 힘드니
아무래도 다음 주가 좋을 듯 합니다.
비 온뒤 물 살짝 맑아 지면 큰 놈들도 올라 붙을거고..
1박 계획이라면 이번엔 좀 두꺼운 옷도 하나 챙기셔야 될 듯 하고요.
벌초가 하도 빡세서 낚시 합류 여부는 쪼매 불투명 합니더.
뭐 상관 없이 풍가에서 주무시면 되고요.
일정 정해지면 연락 주이소.
다음주도 가보죠,,,머
자주하는 낚시도 아니구,,,,
꼭 많이 잡아서 모친께 봉양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