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풍대물입니다.
지난주까지 청풍호 원대리서 낚시했는데
이번에 내려오니 수심 낮은 갈대밭이 얼기 시작하네요.
이때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이고
계속 입질은 받은 포인트라 아쉽지만
겨울에도 얼지않는 지곡리 상류로 포인트 이동.
수심: 2.5~3m로 올새우로 낚시를 해봅니다.
독야1 32~42까지 8대 편성
원줄: 세미5호
목줄: 모노3호 22cm
바늘: 마루후지 감성돔 3호
12월 25일 밤7시 30분경 우측에서 2번째 34대 찌가
색깔도 안 바뀌면서 아주 천천히 올라오는데 뭐지????
새우를 달고 이런 찌올림은 처음 보는겁니다.
심장이 콩닥콩닥 숨이 막힐거 같은 순간~
그렇게 올라가던 찌가 다 올라와서 색이 변하고
챔질과 동시에 대물임을 바로 직감할수 있겠더라구요.
챔질후 마의 3초!!!
안터트리고 버텼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겼네요
그 이후로 3번 정도 더 째더군요.
맨손으로 10분 넘게 싸우며 건진 제 크리스마스 선물.
45cm에서 조금 빠진 멋진 붕어네요.
제 인생 최대어가 바뀌는 순간~
고맙다~ 5짜되서 다시 만나자.^^
그리고 밤 9시경
좌측 2번 36대 찌가 다 올라와서 반짝반짝...
부랴부랴 투명창 지퍼를 열어야하는데 너 어딨니???
그러는 사이에 찌는 내려가고...
그게 마지막이었네요. 새벽 2시까지...
인생을 뒤돌아볼때
잊혀지지 않을 추억 하나가 생겼네요.
날씨가 좀 풀려서 영하 11도
청풍호 겨울낚시...
엄청 춥고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또한 낚시의 한부분이니 즐기는 맘으로~
청풍대물의 겨울낚시는 계속됩니다.
청풍대물 010 9063 5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