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제고향은 충남 보령인데 노부모님이 계셔서 가끔 내려 갑니다.
집 뒤로는 300미터 남짓한 산이 둘러져 있고 앞마당에 서서 앞을 보면 그리 넓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 져 있지요.
소시적엔 대나무에 수수깡으로 찌를 만들고 조그만 너트를 달아 찌맞춤도 없이,아니 찌맞춤이란 걸 몰랐죠.
그냥 낚시란 그렇게 하는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던지면 곧바로 입질 재미있고 신기 했죠.
유년기가 지나고 고등학교 때인가 부터 외지인이 하나둘 들어와서 낚시를 하여 마을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기 시작 햇죠. 그러다가 대물터로 소문이 났는지 어느날 부터 관광차로 사람들이 몰려와 농로를 가로 막고 쓰레기장을 만들기 시작 하더군요. 마을 사람들이 청소를 하였지만 그들을 막을 수는 없었읍니다.
청소를 하던중,죽은 태아를 땅속에 대충 묻어 놓고 간 것을 발견했다는 괴담도 들렸습니다.쓰레기 만도 못한 인간입니다.
마을에서는 청년회원들이 이럴바에는 고기를 키워 유료 낙시터로 만들자 하고 낙시를 금지시키고 향어를 가두리 형식으로 키우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당시에 향어가 인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젋은 일꾼이 부족한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양식을 하려니 관리가 소홀해지고 장마비에 물이 불어 고기들이 빠져나가고 관리를 서로 미루다 보니 흐지부지하여 유료 낚시터는 없던 일로 되고 해를 더해가며 젊은이 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저수지는 다시 원래 상태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군에 갔다오고 대학복학하여 다닐때쯤 마을에서는 한우 사육을 하는 농가가 두어집 생겨나서 저수지를 심하게 오염 시켰습니다. 그때는 낚시도 잘 되지 않았고 외지 사람들도 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대학다니다 유학을 갔다오고 취직 하기 힘이 들더니 외환위기를 맞아습니다. 일년여를 빈둥대다가
취직하여 그럭저럭 시간이 또흐릅니다.
방송에서 황소개구리가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우리마을 저수지에서도 황소 개구리가 판을 졌습니다. 다시 외지인들이 옛날 손맛이 그리워 졌는지 하나둘 찾아 와서 옛날 하던짓 그대로 합니다.
쓰레기 버리고 농작물 몰래 걷어가고 , 노인들만 남은 마을에서는 시에 요청 하여 낚시금지 시켜 버렸습니다.
금지시킨지 5년여를 지난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동네사람들 조차도 낚시를 못하게 규정을 정했습니다.
올겨울 고향에 내려 갈때마다 몰래 낚시를 해봤습니다.
아직 황소개구리 올챙이 들이 많이 보이지만 ,배스와 블루길 등 이 없는 관계로 생태계가 어느정도 회복했는지, 월척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습니다.
저번주에도 월척을 한수 했는데,동네이장이 방송을 합니다.
아! 아! 저수지에서 낚시 하는분게 알려드립니다. 이곳을 낚시 금지 구역이니 속히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
내가 늙어 고향에 돌아 왔을 때는 낚시를 할수 있으려나...
아니! 그때는 내가 방송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무것도 모르던 유년시절 그때가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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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하여 자꾸 농촌의 인심이 악화되고
내가 살던 동내에서도 마음대로 낚시를 할수 없는 현실이 안타 깝네요
저도 그리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낚시터 마다 많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읍니다.
작년에는 저수지에서 똥냄새가 나길래 왠일인가 싶었는데
저수지 옆에 사시는 분이 제방하고 과수원 옆에다가 인분을 뿌렸다고 하네요
오죽했으면 그렇겠읍니까.. 너무 하나는 말보다는 죄송한 마음 뿐이니 원....
기분 좋게 갔다가 그냥 접고 왔던 허무한 기억이 납니다.
씁씁 하네요. 저두..
이제부터라도 낚시전 10분 낚시후 10분이면
전국 어느 저수지든, 수로든 깨끗한 환경에서
낚시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지금요?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즌입니다..나부터 실천 하겠습니다..
한해가 지날수록 자꾸만 늘어나는 팻말을볼때면
많은생각을 가지게됩니다
우리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우리곁에서 멀어지는
저수지 이젠 다시 우리곁으로 되 돌려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
왜 마을 주민이 금지를 시켰는지 모두 우리 낚시인 아닐까요
출조 때마다 스레기 줍고 농민들이 쓰레기까지(있잖아요 빈 농약병 페 비닐등등) 치워 가면 아마
주민들 낚시꾼 서로 오라 할겁니다
아마 고기까지 풀어 가면서 말아죠
이런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조금만 반성하고 뒤를 되돌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마음아픈 글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경주 건천 밀구지가 작년 봄 낚시방송 나오고 쓰레기와 인분으로
몸살을 앓다 결국 낚시금지가 되었습니다.
저도 몰래 낚시하면 방송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밤낚시중 뒷모습만으로 동네주민을 알아볼리도 없고,,
외지인은 낚시 못하게 하면서 주민은 낚시를 하는것도 아닌것 같고,,
이래저래 대물터하나 잃었습니다.
아 그리고 작년 방송을 지금 또 방영하니 낚시가능하냐고 주위에서 문의가 오고
저수지로도 꾼들이 나타나지만 어김없이 쫒겨나더군요.
쩝 쩝 안타깝습니다.
이 상태로 간다면 과연 우리가 늙어서 자연을 벗삼아 지나날을 회고하며 잠깐이라도 쉴만한
물가가 하나라도 남을런지............
우리모두 자성하는 맘으로 한번 생각해볼일입니다
우리 후세에게 물려줄 자연유산이 바로 이것인데............
저또한 지금 시골에서 터를 잡고 생활중입니다...
전 거의매일 낚시를 다니다시피하는데요
진도 봉암지(유명한곳이죠) 그리고 전두리라고도하는 (한의리라고도함) 보전지만한 담수호 가있습니다가보시면 얼마나 더러운지
정말이지 우리낚시인들 양심좀 가지고 삽시다 10개를 벼렸다면 양심적으로 한개라도 가지고 다시 돌아갑시다
낚시인 여러분들!!!!!!!!!!!!!!!!!! 우리 정신차리자구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