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월척지식에 올라 온 낚시대 무게에 관한 님들의 견해를 잘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낚시대도 공산품의 하나이고 제원에 나온 무게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생기는 만큼 제원표대로 낚시대를 생산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런 넋투리가 아니라 분명 제가 잘 모르는 제품중에도 정말로 만든 이의 정성이 들어있는 낚시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그러한 좋은 제품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하에서 월척님들의 고견을 구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30여년 전 우연한 기회에 루어낚시를 먼저 경험하게 되고 바로 바다낚시를 입문하여 지금도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는 진짜 낚시꾼이 되고픈 사람입니다. 붕어낚시는 그 뒤 또 우연한 기회에 환상적인 찌올림을 경험한 후 지금까지 오로지 붕어바닥낚시만을 즐기는 어설픈 낚시꾼입니다. 그 동안 어설픈 낚시지만 30여년 이상 낚시를 즐기다 보니 많은 낚시대를 나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은 지금까지 소유 또는 사용하고 있고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주로 낚시에 입문하는 친구들에게 부담없이 즐기라고 나누어 주어 왔습니다.
물론 경제적 이유 때문에 시중의 모든 낚시대를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나름 적지 않은 낚시대들을 경험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 중 원다의 초창기 낚시대인 "케브라 옥수"는 1.5칸부터 4.0칸까지 아직도 단 한번의 파손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물론 옥수도 나름의 단점은 있습니다. 또 바다낚시대중에서는 1986년쯤 구입했던 일제 다이꼬 감생이대를 소장하고 있고 지금은 큰 회사로 성장했지만 1990년초 작은 가게로 시작하면서 돌돔대를 만들던 신*낚시의 돌돔대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언급한 낚시대들은 이번 낚시대 무게에 관한 글을 읽은 후 다시 제원표와 비교해 보니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일본제품은 그 때도 이미 제원표가 있었고 다른 국내 제품은 근사한 연도의 카다로그를 이용하였습니다.
이렇듯 지금도 만든 이의 정성이 담겨있는 좋은 제품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월척님들이 아시는대로 또는 사용해 보시대로 좋은 낚시대를 추천받고자 합니다. 많은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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