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
만드는 회사도 많고 종류도 많고 가격도 가지각색이고..
잊을만 하면 신제품이 나와서 장난감 사고 싶어하는 아이처럼 굴게 만드는 낚시대
장비병이라 말들을 하지요
전 낚시를 가면 긴 시간을 못하고 여섯시간정도 낚시를 하고 철수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근처 유료저수지로 다니면서 발갱이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수향을 사용했었는데 제압이나 앞치기에 문제가 있어서 민물대중에 나름 가격이나 성능을 고려해서
자*정*로 3.2두대를 구입 했습니다
드디어 낚시터로 gogo~~
근데 왠걸..낚시가 재미가 너무 없더군요
이게 먼짓인가 싶을 정도로..세시간 자고 나온 낚시인데 내가 낚시를 왜하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낚시를 하면서도 무엇인가 허전한 느낌..
이제 낚시가 재미 없어졌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쯤..
아 이거구나...
바로 낚시대의 손맛이 문제였습니다
중경질의 신수향을 쓰면서 낚시대의 소리나 그 손맛에 길들여 졌던 겁니다
제압이 힘들고 앞치기가 불편해서 마눌님 눈치보면서 바꾼 낚시대인데..
낚시대가 낚시를 재미있게 할수도 재미없게 만들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더군요
요즘엔 그*드 수향보고 있습니다
하나 사 달라고 했더니 바로 짤라 버리더군요
하긴 한번 쓰고 다른거 사달라하면 얄밉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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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의 새로운 구입은 한도 끝도없는것 같습니다.
신수향 에서 자수정으로 그리 그렌드 로 다음 은 어디로 가시는지요?
저도 장비병이 걸려서 자꾸 새로운 것으로 바꾸고 했는데 그냥 무난한
낚시대로도 고기 잘 잡아내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혹시 장비병 걸리신것 아닌지요?
그렇다면 고치기 어려우신데 우짤고..ㅋㅋ
부디 좋은 장비 고르시길 바랍니다.
저도 제 아들 생각하면서 장비병 억누르고 살아여 ㅡㅡ;;
욕심으로 뭉쳐진 사람에게 어찌 영원 불멸의 만족이 있을 수 있나요
아내 친구 자식까지도 그러할진데 하물며 물건이야 더욱 그렇겠지요
하여,
말씀인즉
내 물건 내것으로 길들이고 사랑하여 소중하게 모듬고 간다면 그 또한 즐거움 아닐런지요
간혹
변화와 보충은 필요하겠지만
내 것에 대해 믿음과 애정을 갖고 벗 삼아 동행한다면 부족함보다 기쁨이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병원 원장으로 계신 저희 선배중 한분은 20년된 보론옥수대로 삼매경에 빠지시지요
세월의 흔적따위는 커녕 기스하나 없이 새것 그대로 닦고 보관하며 애지중지하시는 그분을 뵐때마다 늘 존경스런 마음이래요
좋은 낚시대는 내가 만들고 나쁜 낚시대도 내가 만드는 것인즉
정이 뜸뿍담긴 나만의 낚시대를 만나서 우리 모두 오래오래 벗삼고 행낚합시다
체어맨 블루가 손맛도좋고 제압도 편하다하여 바꾸었습니다.
체어맨우선 빛깔 조쿠요 제압도 쉬운데 하이옥수만큼은 아닌듯쉽네요 ^^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길래 몇글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