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낚시에 대해서(256번째) - 보론옥수를 중심으로 -

요즘 메기낚시에 맞들려 주로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가 보론옥수입니다.

일반 도장이나 내구성이 좋고 튼튼하며 질기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요즘 출시되고 있는 낚시대에 비해 손잡이 부분이 굵고 무겁다는 점이 미흡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하이옥수, 케브라옥수와 더불어 많은 낚시인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아 왔고 단종된 지금도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중성이 좋은 낚시대입니다.

낚시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주관성이 강한 면이 있는데 메기낚시를 하면서 사용한 보론옥수에 대해 느낌 저의 소견을 적어 본다

면 일단 낭창거리는 손맛은 하이옥수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압력이나 허리힘은 하이옥수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케브라옥수와 비교를 해본다면 무게감이나 질김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보론옥수가 케브라옥수에 비해 손맛이 조금 더 부드러운 반면에 케브라옥수가 보론옥수에 비해 도장이 조금 더 이쁜 것 같고 빳빳

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이옥수를 사용하다보면 막연하게 늘어지는 손맛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보론옥수는 이에 비해 조금은 덜 늘어지면서도 물고기의

움직임을 느끼게 하는 손맛을 전해주게 됩니다.

또한, 물고기를 랜딩할 때 든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빳빳하고 가벼운 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무겁고 낭창이는 연질성의 낚시대를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3.6칸까지 앞

치기 하는데 문제가 없고 중고 가격대도 착해서 손맛을 맛보면서 부담없이 사용하기에는 보론옥수와 같은 이만한 대도 없는 것 같

습니다.

낚시대 도장도 개인적으로는 초록색의 자연친화적인 색깔을 선호하는 편이라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

니다.

한동안 보론옥수의 매력에 빠져서 아끼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하이옥수에서 아쉬웠던 부분(제압력이나 허리힘), 케브라옥수에서 아쉬웠던 부분(조금은 밋밋한 손맛)들을 채워주는 낚시대가 아

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