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304번째) - 낚시대에 대한 소고

요즘 제가 가지고 있는 낚시대와 낚시 장비를 올리면서 느끼게 된 것이 '참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아

직도 찾고 있는 낚시대가 있다.' 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싶은 낚시대를 구하게 되면 어느정도 만족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가지고 있는 낚시대를

더 구하고 싶거나 가지고는 싶지만 구하지 못하거나 구하기 어려워서 구하는 것을 포기했던 낚시대를 다시금 구하려고 하는 마음

이 생겨서 이로인해 월척 중고장터를 시간이 될 때마다 들어와 ' 오늘 내가 찾고 있는 좋은 물건 혹시 올라오지 않았나?' 하면서 검

색을 하곤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희망이라는 것을  품은채 찾고 있는 낚시대가 나오기를 기다려 보지만 시간만 유유히 흘러갈 뿐 역시나라고 생

각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월척 중고장터를 통해 찾고 기다리는 낚시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2-3년이 지나도록 찾고 있는 낚시대나 낚시대의 칸수가 아예 나오지를 않읍니다.

예를 들면, 해동 흑기사플래티늄 4.0칸, 조이사 어감골드 4.0칸, 바낚스 ss천지 3.9칸 등입니다. 

월척 중고장터에서 거의 구경하기 어려운 낚시대들이 있습니다.

원다 세류경조나 은성 계류대, 은성 하이보론수향 등...

자신이 찾고 있는 낚시대가 아니라면 다른사람들이 아무리 좋은 낚시대라고 평을 하여 한번은 꼭 사용해봐야 한다는 낚시대일지라

도 그래서, 구하기가 어렵고 잘 나오지 않는 낚시대라고 하더라도 본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한 낚시대가 있는 반면 그런 인기를 얻지 못했어도 자신에게 만큼은 소중하게 여겨지는 낚시

대가 있고, 잠시 소량으로 출시되었다가 단종되어 버려 낚시대 이름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낚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찾고

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말로만 들었고 사진으로나 봤을 뿐이거나 그당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실제 사용해 보지 못해 나중에 여건이 되면 꼭 한번 구

해서 사용해 보고 싶은 낚시대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이미 여러대를 가지고 있거나 써볼만큼 써봐서 평범하게 여겨지는 경우도 있

는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애간장을 녹일 정도로 간절하게 가지고 싶은 낚시대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갖고 싶었던 단종된 구형 낚시대를 찾아다닐때의 마음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낚시대를 구해서 만족감이 들 때까지 갈수 있을만한 거리에 위치한 낚시점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다니고, 제

가 찾고 있는 낚시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월척이나 낚시사랑 중고장터를 시간이 될때마다 수시로 검색하고, ,찾고 있는

낚시대를 구매할 수 있는 정보를 알고 있는 회원에게 전화를 하고, 찾는 물건이 나왔을 때 구매 조건이 맞을 경우 택배나 직거래를

이용해 구입을 하고, 전국에 있는 낚시점 가운데 찾고 있는 낚시대가 있을 만한 곳을 선택하여 전화를 걸었던 것 같습니다.

찾고자 하는 낚시대가 나와도 일괄로 나오거나, 타이밍이 안맞거나(너무 늦은 새벽 시간에 게시된 경우), 낚시대 가격이 터무니없

이 지나치게 비싸거나, 낚시대 상태가 원하는 상태가 아니거나, 직거래만 한다고 하는데 판매자의 위치가 제가 있는 곳에서 너무도

먼 곳에 있는 경우는 안타깝게도 구매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월척 공통포럼방의 친목, 자유게시판에 게시한 낚시대를 쉽게 구매한 낚시대도 있지만 여러해에 걸쳐 발품을 팔아가며 구입을 한

낚시대가 대부분입니다.

대중교통이 용이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되는 거리는 왠만해서 낚시점이든, 직거래 등을 망라하고 직접 간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끔씩 찾는 낚시대를 구하게 되는 낚시점 같은 경우는 여러차레 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택배 거래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찾고 있던 낚시대를 보고 싶은 생각에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서 그 낚시대

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아마도 단종된 구형 낚시대를 구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마음도 저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