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2.9칸에 카본 2.5호줄 낚시대였습니다.
찌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길래 포커게임 하다가 핸드폰 던져버리고 ㅋㅋ
잽싸게 챔질 했습니다.
순간 바위 아니 무슨 커다란 짐승이 걸린 듯
물속에서 아주 아주 컨다란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입질도 그렇고 잉어구나 싶어서 낚시대를 하늘로 직각으로 세우고 놈을 제압하며 물가로 천천히 당기고 있었습니다.
첨엔 잘 오나 싶더니 한 2미터 정도 왔을때쯤 이 놈이 힘을 쓰기 시작하는 겁니다.
뜰채를 안 챙겨왔던터라.
친구가 좀 떨어진 곳의 다른 조사님 뜰채 빌리러 막 뛰어갔습니다.
그때부터..
이 놈이 제대로 힘을 쓰기 시작합니다.
낚시게임 하다보면 상대방 힘이 쎄면 빨간색 불 번쩍번쩍 거리면서 반대편으로 끌려가는거 있죠?
꼭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제 힘으론 안되겠더라구요.
겨우 겨우 버티는데
낚시대가 울기 시작하더군요..
웅웅 거리면서 팔이 휘청휘청 거립니다.
어느새 하늘을 바라보던 제 낚시대는 거의 45도 각도가 되어버렸고..순간 제가 물속으로 끌려들어가겠다 이 생각이 들더군요.
낚시대가 부러질 것만 같았고..
제 손과 팔은 후덜덜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줄이 터져버렿습니다.
저는 한동안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온몸은 찡~ 한게.
대상 어종은 아니었지만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별 내용 없는데 길어졌네요.
제가 궁금한건
낚시대를 세워서 제압하다가 물고기의 힘이 더 강해 앞으로 끌려가게 될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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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만 지대 된상태면 10분이건 20분이건 살살 달래시면 2.5호로도 얼굴보실수 있을듯합니다.
참고로 전 랜딩 조금해보고 사이즈가 큰거 같음 낚시대 수평으로 하고 빨리 목줄터칩니다ㅋ터트리는게 득입니다. ㅋ
좌,우 싸다구로 머리를 옆으로 틀게 해야하는줄로 아뢰오~~
고기가 힘쓰는 방향으로 가주면서 강하게 들어오는 힘은
살짝 흘리면서 고기를 띄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쨀때는 주저앉으면서 대 각도를 유지해야합니다
이때 힘들다고 낚시대 윗부분을 잡으면 대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손잡이는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줘야 대 탄성이
100프로 살고 낚시대나 채비의 파손을 줄여줍니다
대물급 향어는 첨엔 바위 같다란 느낌을 받다가 천천히 크게 움직이는 형태로
움직이더군요~~
대물급 잉어는 그냥 첨부터 지 갈길 가는 형태다 보니
1m급 잉어는 그냥 줄 터져보리더군요....
힘 쓸 겨를두 없이여~~
향어 80cm 끌어 낼때도 님처럼 첨엔 돌에 걸린 줄 알았지만,
잠시 후 천천히 움직이다 마지막에 엄청난 힘을 쓰더군요..
잉어와는 완전 다르네요~~
대를믿으면 낚시대펴지말고 세우고 최대한 낮게 앉아서 버텨봅니다
보통 낚시대 휨 한계점에서 줄이터지거나 바늘이 펴지거나 낚시대가 부러지거나 아니면 놈이 머리를 틀겠죠
머리틀면 다행
채비손실이면 중다행
대부러지면 염병
제 경우는 앞으로 쨀때
옆으로 비껴나 앉아서
대를 위가 아닌 반대로 세웁니다 그리고
노지에서는 일어서서 합니다
채비는 원줄2호 내림 0ᆞ8 입니다
고기가 째는 힘과 낚시대를 들고 버티는 힘끼리의 합력 방향이 바뀌면서
고기가 째는 머리 방향을 바꿀수도 있습니다.
이게 성공하면 저수지 중앙부로 사정없이 째던 고기가 머리를 돌려서 연안 수초무더기에 대가리를 쳐박아 버리기도 합니다.
이 좌우로 도보 무빙이 가능한 것이 연안 대낚시의 최대 장점이기도 합니다.
낚시대 허리힘으로 제어가 쉽지 않을 덩어리다 싶으면, 신속하게 낚시대를 들고 발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무빙이 가능한 동선으로 이동하는게 승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또, 무빙할때는 낚시대 하늘방향으로만 쳐드는 것보다는 무빙하는 방향으로 휨새 방향전환을 해서 고기가 째고 빠지는 방향에 적절히 교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덩어리와의 싸움은 머리방향을 연안쪽으로 돌릴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 아니냐의 싸움이죠.
이게 자전거 타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자전거가 넘어지려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죠?
고기가 째는 방향으로 낚시대를 휨새를 젖혀주면서 무빙...거의 머리가 연안 방향으로 돌게 되어 있어요.
저 역시 큰 고기와의 파이팅 경험이 없을 무렵 물개같은 덩치의 대형 가물치를 걸어서 바톤대 끝을 낭심에 걸치고, 바톤대를 부둥켜 안고 뒤로 아예 누워서 버텨본 적도 있었는데요. 고기는 지치지도 않고, 끝내는 절번이 갈라져서 2번대가 빠져나가 버리더라구요.
그런 식은 땀 나는 경험을 한지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다음 승부때는 꼭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원줄은 안나갈꺼예요. ㅎ
잉어 제압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메다짜리
걸리면
그냥 포기하세요.
정 잡고 싶으면 튼튼한대
원줄 목준 튼튼한거로 개끌듯이 끌으면
나옵니다. ㅋ
습관적으로 처올리는 챔질에
낚시대는 기본적으로 몇 마디는 물속으로
밀어넣게 됩니다
물속에서 좌우로 낚시대를 젖혀서 방향을
돌리고
원줄이 길수록 유리하고
연질대일수록 후리를 이용해서
주둥이를 물밖으로 두 번 올리면 이깁니다
수 많은 경험으로 핸들링을 몸이 기억해야
순간의 타이밍에서 이길 수가 있습니다
2봉이나 3봉 바늘로
입술에 후킹하고 나머지는 아가미나 지느러미에 후킹하면 힘이 반감되고
아무리 큰 바늘이라도 외바늘은 불리합니다
개안타는 낚시대로 1.2.3번대가
26개의 수릿대가 발생하더군요
원줄 5호에 합사까지 동원했지만
월척 끌려나오듯 만만하지가 않아요
결국은 83까지 잡아 내기는 했지만
무모한 도전이지 않았나 싶읍니다
잉어 83짜리 잡고나서
낚시대 올수리 맡겼읍니다
다시 한번 느끼는건,
낚시는 정말 오랜 세월과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네요.
다들 멋집니다 ^^
잉어는 80~90짜리는 자주잡습니다.
향어는 85짜리 얼마전에 잡아서 스샷에도 올렸습니다만...
대물은 대힘만믿고 대를일자로 그냥세우면 대가파손되거나 채비파손 무조건입니다.
대는 천천이 세워야하며 고기가 움직이는방향으로 움직이되 낚시대는 천천이 세워주며 당겨줘야합니다.
여지껏 터진적없습니다.. 얼마전 향어걸렸을때만 바늘이 휘어졌더군요.
3호원줄에. 항상 외바늘입니다.
꽝으로..님은 엄청난 고수이신지라 제가 감히 따라가질 못할거 같습니다 ㅋㅋ
3호줄정도 사용하시고요 일단큰고기는걸으면 싸움을해야합니다 낚시대는무조건세워야합니다 고기가힘을쓰면
못꺼네지요 빨리 올리지말고기운을빼야합니다고기가 공기를먹으면 힘을못습니다따라서내가잡고있는낚시대가
고기에힘에밀려 낚시대가 수평상태가되면백패가됩니다 혼힘으로 세우시고 앉자다가일어나는것도 싸움이됩니다
빨리 건저올릴생각하지마시고 기운이빠지도록 속된말로 갖고노십시요 그러면휴하는소리함께 배가뒤집힘니다
도움이되었나 모르겠네요
그냥 수평으로 쭉 펴주세요
바늘이 펴지든,부러지든
원줄 목줄이 터지든
잉어 주둥이가 찢어지든....
엉거주춤 하다가는 낚시대 아작납니다
원줄을 한발 더길게쓰면
제압할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