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는 부지가 13만평 쯤되는 바다 매립지 입니다.
7~8년전 정도만 해도 내항 에서 여기까지 배를타고 나오려면 거의 1시간쯤 걸리던곳이
상전벽해 되어 큰 건물들이 들어 서고 지금은 차를타고 20여분 만에 올수 있습니다.
그곳에 공장 건물은 15천평 되고 바닥이 모두 콘크리트 포장이며 나머지 빈 땅에는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서 그야말로 꿩과 고라니, 맹꽁이, 개구리, 뱀(왠놈의 뱀이 그렇게 많은지)멧비둘기 들의 낙원이고
들개들도 종종 떼지어 다닙니다.
그런데 여기에 콘크리트 포장과 빈 땅 사이에 길이 100여 m, 폭 1m, 깊이 50Cm 정도의 물빠짐 도랑이 있는데
어제 동료와 자전거를 타고 시설점검을 돌면서 도랑을 보니 물은 말라서 10Cm 정도 밖에 없는데 무언가 큰 움직임이
있어서 막대기로 헤쳐서 잡아보니 글쎄 송사리 들과 6~7치 정도 되는 잉어가 3마리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도 송사리가 있었으나 장마전 며칠 비가 안왔을때 다 말라 죽은것 을(마사토, 자갈 등 으로 매립해서 비가 오면 금방
물이 차지만 물빠짐이 빨라서 그중 깊은곳도 비가 안오면 3~4일 이면 말라 버림) 확인 했는데(사실 이때도 도대체 저
송사리 들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 했음) 이번엔 붕어도 아닌 잉어가 있으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도랑의 양쪽 끝은 그냥 평평하게 흙으로 막혀있고 중간 어디에도 작은 도랑이나 물이 들어오는 곳이 없습니다.
예전에 여기 공단 매립지 조그만 웅덩이에 어디서 왔는지 새우, 붕어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내 눈으로 직접보니
자연의 신기함이 대단 합니다.
추석 연휴 끝나고 저녀석들을 어디로 이주 시켜야 죽지 않을텐데 걱정 이네요.
그때 까지 살아 있을련지....,
- © 1998 ~ 2024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인간으로써는 이해불가입니다.
자연을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이유 입니다.
물만 생기면 고기가 고입니다. 참 아이러니 합니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다 란 말이 실감납니다
우리가 알수가 없는것이 위대한 자연이라 생각해봅니다.
인위적으로 사람이 물고기를 넣지 안아도 물이 있어면 물고기는 있다는 옛 선배님에 말씀이 생각이나네요.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십시요~
잠깐 짧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유추해봅니다.
1.매립지 흙과 흙속에 섞여들어왔던 수초줄기나 뿌리 등에 붙어있던 물고기의 알이 부화했다.
2.백로, 왜가리, 멧비둘기 등 조류와 들개들에 의해서 이동된 어류의 알들이 부화해서 물고기가 조금씩 번성했을 수도 있다.
3.여름 장마철 홍수가 나면, 바다까지 떠내려갔던 민물고기들이 다시 섬에서 흘러내려오는 수로의 물을 타고 오르는 경우가 있어 물고기가 서식 가능하기도 한다.
잉어는 미스테리하네요 누가 넣어 놓은 것이 아닌면
비나 오리 기타 새들이 의심이 가는군요
정말 신기하네요 ㅋㅋ;;
자연의 신비
대부분 새들로 하여금 생명체가 퍼지는걸로알고있습니다
물가에서 고기를 잡아서 다른곳으로 이동하다 물을 보면 순간 입에물고있던
고기를 떨어트리는 장면을 보신분들도 있을겁니다
또한 배스같은 외래어종이 퍼지는것또한 새들로인해 대부분 옮겨진다고 알고있습니다
사람에 힘으로 산속저수지까지 배스를 무단방류한다는건 무리겠지요 ㅎㅎ
누군가 잡아다 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 온 것이라고 하네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온 날에 하늘에서 떨어져서 살리려고 넣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 근무한 분이 말하길 종종 있었던 일이라고 하네요.
그 곳도 혹시 하늘에서...
인간이란동물의짓은 아니겠죠!...ㅜㅜ
그냥 하늘이 그러구나~~ 라고 생각해버립니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의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