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에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아버지를 종종 따라다니며 낚시를 조금씩 배웠습니다.
그때 기억으로는 편대채비라고 하나요? 목줄에 우레탄 파이프(?)같은걸 끼워넣어 줄이 꼬이지 않게 하는...
암튼 그런 채비로 떡밥낚시를 주로 하시고
가끔은 대형 댐에서 원투 릴을 10대씩 던져놓고 편하게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낚시도 하셨습니다.
지금에야 생각해보니 바가지만한 큰 떡밥그릇에 각종 곡물이 섞인 떡밥을 삼각김밥만하게 6봉 바늘에 뭉쳐서 쏠채로 던지는 잉어낚시를 하셨더라구요. 손수 만드신 전자 어신기(?)를 10대의 릴낚시 원줄에 연결해서 입질이 오면 삐~~~이~~~ 경보음이 ㅋㅋㅋ
현재는 낚시를 안하십니다. 자연스럽게 제가 장비를 다 인수받았고 일부는 지금도 제가 사용합니다.
근데 릴 장비는 제가 사용치 않아 다 처분해버렸네요. 딱히 원투 릴낚시에 매력을 못느껴서요;;
문득 원투 릴낚시 하시는 분들은 어떤 매력에 하시는지 궁금해서 질문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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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물 가운데로 커다린 떡밥을 힘껏 날리는 장쾌함이란...
크고 멋진 물고기가 초릿대를 흔들면서 청량한 방울소리가 정적을 깨우는 상쾌함이란...
방울이 울리지 않으면 울릴 것이라고 기대하며 기다리는 여유로움...
물었든 안물었든 다시 던지려고 릴을 감아들이는 기쁨...
물었을 때는 정말 신나는...
대낚시와는 달리 마음이 여유가 있고 풍요롭지요^^
너무 많이는 말고 두어대 피고 있으면 자연의 풍광에 묻히게 되지요...
낚시대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지 않으니까...
다른 조사님들과 썰전 & 눈팅도 하고..
여유롭고..
경치 즐기고..
주변의 들로 산으로 마실도 다니고..
나물과 약초도 뜯고..
시원한 그늘에서 따뜻한 텐트안에서 처묵처묵..
그러다 졸리면 자고..
가족이랑 오손도손 애인이랑 붕가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