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상주에 위치하는 보에서는 처음으로 낚시를 했는데
지금까지 잡아온 붕어에서 볼수 없었던 붕어 아가미 양쪽에 동전보다 조금 작은 원형의 반점(검붉은 멍이 든것같음)이
잡는 붕어마다 나타나 있었는데
이게 기생충 등 병이 있는 것인지 낙동강 붕어가 원래 그런지 궁금합니다......
이 아가미흡충은
10여년 전부터 국내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했습니다.
학계의 느린 발걸음을 감안하면 최소한 12~13년 전쯤 나타났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나타났다'라는 말은 이 놈이 어딘가에서 옮겨왔다는 뜻입니다.
짐작하는 것처럼 이 놈은 중국이 고향입니다.
중국붕어가 수입되는 과정에서 따라왔고
최근 수년간 맹렬한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이 주 활동 무대입니다.
호남 지역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중국붕어의 이동경로에 호남도 포함돼 있으므로
보고되지 않았을 뿐 예외지역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가미흡충은 붕어의 혈액을 빨아먹고 삽니다.
자세한 생활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충의 일반적인 생활사를 살펴보건대
피를 계속 빨아먹기 위해
혈액항응고제를 분비할 것이고
아가미에서 제거해서 햇빛에 노출시켜도
꽤 오랫동안 살아움직입니다.
어릴 적 개울에서 반두를 들고 고기를 잡다보면
다리에 거머리가 붙곤 했습니다.
정신없는 영혼에게서 피를 빨아먹어 통통해진 거머리.
나뭇가지를 빨판쪽으로 집어넣어 몸 전체를 뒤집은 다음
모래에 비벼 죽이는 것으로
피를 빨린 복수를 대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아기미흡충이
저 같은 포유동물의 피도 빨아먹는 지는 확인한 바 없습니다.
어쨌든 아가미흡충은
보기에 괴롭고 붕어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많게는 붕어 한 마리에 일고여덟마리,
보통 두 마리 정도 달라붙어 있습니다.
낚시터 운영자들은 이놈을 퇴치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투정부터 시작하자면
이 아가미흡충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병 연구는 주로 양식대상어종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연구기관을 두루 검색해보아도 자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혹 제가 찾지 못한 자료를 알고 있으신 분은
귀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국내 연구자들로부터 얻은 아가미흡충 구제정보는 이렇습니다.
(1) 낚시터 수위를 최대한 낮춘다(일반 저수지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겠지요).
(2) 일반적인 기생충 구제약 혹은 수산용 과산화수소를 물의 양에 맞추어 살포한다.
(3) 1~2일 정도 지나면 아가미흡충이 붕어에게서 떨어져 바닥으로 내려간다.
(4) 붕어를 건져내 이동시킨다.
(5) 저수지에 생석회를 살포하면 2~3일 내에 흡충이 죽는다.
생석회를 뿌리지 않으면 흡충은 죽지 않는다.
(6) 건져낸 붕어를 (2)의 약물에 1일 정도 두었다가 다시 저수지로 이동 방류한다.
(7) 이후 외부에서 들어오는 붕어는 약품 소독 후 방류한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해보이는 이 구제법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낚시터에서 들려오는 소식 중에는 이들이 수온이 올라가는 5~6월 경
저절로 붕어 몸에서 떨어지고 산란을 마친 뒤 죽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 놈들이 다시 저수온기인 가을쯤 붕어 몸에 올라붙다는 것이지요.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한 것이니
어느 정도 근거는 있다고 봅니다.
그때까지 좀 보기 흉하더라도
꾼들은 아가미흡충의 횡포를 참아내야 하겠지요.
붕어의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흡충을 제거해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때 세파(참빗살처럼 보이는 아가미의 붉은 부분)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우리 친구 붕어는 의외로 연약해서
세파를 심하게 건드리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아가미 속 벌려 보시면 실체확인 가능하십니다.
10여년 전부터 국내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했습니다.
학계의 느린 발걸음을 감안하면 최소한 12~13년 전쯤 나타났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나타났다'라는 말은 이 놈이 어딘가에서 옮겨왔다는 뜻입니다.
짐작하는 것처럼 이 놈은 중국이 고향입니다.
중국붕어가 수입되는 과정에서 따라왔고
최근 수년간 맹렬한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이 주 활동 무대입니다.
호남 지역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중국붕어의 이동경로에 호남도 포함돼 있으므로
보고되지 않았을 뿐 예외지역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가미흡충은 붕어의 혈액을 빨아먹고 삽니다.
자세한 생활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충의 일반적인 생활사를 살펴보건대
피를 계속 빨아먹기 위해
혈액항응고제를 분비할 것이고
아가미에서 제거해서 햇빛에 노출시켜도
꽤 오랫동안 살아움직입니다.
어릴 적 개울에서 반두를 들고 고기를 잡다보면
다리에 거머리가 붙곤 했습니다.
정신없는 영혼에게서 피를 빨아먹어 통통해진 거머리.
나뭇가지를 빨판쪽으로 집어넣어 몸 전체를 뒤집은 다음
모래에 비벼 죽이는 것으로
피를 빨린 복수를 대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아기미흡충이
저 같은 포유동물의 피도 빨아먹는 지는 확인한 바 없습니다.
어쨌든 아가미흡충은
보기에 괴롭고 붕어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많게는 붕어 한 마리에 일고여덟마리,
보통 두 마리 정도 달라붙어 있습니다.
낚시터 운영자들은 이놈을 퇴치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투정부터 시작하자면
이 아가미흡충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병 연구는 주로 양식대상어종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연구기관을 두루 검색해보아도 자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혹 제가 찾지 못한 자료를 알고 있으신 분은
귀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국내 연구자들로부터 얻은 아가미흡충 구제정보는 이렇습니다.
(1) 낚시터 수위를 최대한 낮춘다(일반 저수지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겠지요).
(2) 일반적인 기생충 구제약 혹은 수산용 과산화수소를 물의 양에 맞추어 살포한다.
(3) 1~2일 정도 지나면 아가미흡충이 붕어에게서 떨어져 바닥으로 내려간다.
(4) 붕어를 건져내 이동시킨다.
(5) 저수지에 생석회를 살포하면 2~3일 내에 흡충이 죽는다.
생석회를 뿌리지 않으면 흡충은 죽지 않는다.
(6) 건져낸 붕어를 (2)의 약물에 1일 정도 두었다가 다시 저수지로 이동 방류한다.
(7) 이후 외부에서 들어오는 붕어는 약품 소독 후 방류한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해보이는 이 구제법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낚시터에서 들려오는 소식 중에는 이들이 수온이 올라가는 5~6월 경
저절로 붕어 몸에서 떨어지고 산란을 마친 뒤 죽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 놈들이 다시 저수온기인 가을쯤 붕어 몸에 올라붙다는 것이지요.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한 것이니
어느 정도 근거는 있다고 봅니다.
그때까지 좀 보기 흉하더라도
꾼들은 아가미흡충의 횡포를 참아내야 하겠지요.
붕어의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흡충을 제거해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때 세파(참빗살처럼 보이는 아가미의 붉은 부분)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우리 친구 붕어는 의외로 연약해서
세파를 심하게 건드리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펌"
잘봤습니다
추천한방 누르고 갑니당
대물하세요
아가미열어보니 흡충은 보이지 않더군요
전북익산입니다 호남권이죠??
나도 3년전부터 잡앗는데
원산지는 쭝국
4ㅡ5월에 떨어저서 7ㅡ8월에 산란하여
8ㅡ9월에 아가미에 붙어서
월동 하면서 아가미에 영양을 먹으며 큰다
이렇게 알고 잇는데요
일단은 오염이 된곳에 잇더군요
다리 위 아래가 좀 차이가 잇더라구요
우리모두 오염원을 줄이는데 한몫 하시길
그래야 후세들도 낙시 하죠
잡을때마다 기분이 나쁘거든요
"펌"인데 이렇게 많은 추천 주셔서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내가죽일걸알고 탈출한건지ㅜㅜ 뒤집으면서도 징거러운것이 없어서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