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어느 소류지에서 있던 일입니다
ftv를 보고는 밤낚시를 해보고픈 맘에 이를 실행
보지말걸......
해질무렵에 도착해서 보니 2분이 계시고 2분이면 무섭지는 않겠다 생각했죠
저녁으로 홈쇼핑 삼계탕을 꿇여먹고 와보니 아무도 없다
무서움 많이 타는데 철수할까 말까를 고민
에이 이왕온건데 걍...
케미를 꺽고 강행
11시 무렵에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괜찮다 괜찮다를 속으로 외치는대도 자꾸 생각이 난다...
월님들이 올리신글
발밑 물속의 마주보는 여자의 얼굴 , 찌 올라와요 라고 들리는말 아 .... 너무 무섭다
주위를 둘러보는중에 심장이 멎는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공중에 2-3 미터 떠 있는 어느 여자
뛰었습니다 죽어라 하고...
차있는 곳까지 오면서 2-3번은 넘어진거 같았어요
냅다 읍내로 달렸지요 손이 우리해지는걸 느끼면서...
안전한곳이다 느낄즈음에 손가락이 부러졌음을 알게 됬고 병원을 찾아 깁스를 했지요
응급실서 날을 새고 장비 걱정에 다시 가봤는데 정말 나는 에휴...
에라이 삼돌아
페 하우스에 널려있는 폐비닐
난 왜 이럴까
장비를 챙겨 집으로
마눌이 왜 이러냐고 난리다
응 넘어졌어
님들 같으면 얘기 하겠어요^^
막내가 날보고손가락을 쭉 내민다
예쁜 막내라 손가락을 입에 물고 가볍게 깨물었다
옆에서 실실 웃고 있던 마누라 왈
똥고 만지고 닦아 달라는건데
에이 씨X
오늘 왜 이러냐
정말 해프닝 뉴스입니다...^^
나는 가끔씩 혼자 낚시합니다만....
그렇게 무섭다고는 느끼지못했읍니다.
아마 동네가 보이는 저수지라서 그런가봅니다.
그런대 뭐라도 사람이 제일 무서운가봅니다.
인기척없이 나타나 등뒤에서 낚시 잘됩니까 물었을때요....
낚시는 두사람이 동행하는것이 제일좋은것 같읍니다.
나도 앞으로는 될수있어면 다른분과 동행할겁니다...^^ㅎㅎㅎ
저도 거의 90%이상 혼자 낚시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나고 자란 동네 수로에서 합니다
한참 웃었네여
웃으면 안되는데
나이도 제법 먹다 보니 이제는 별 무서움도 없어서 아직도 혼자 낚시합니다 ^^
왠만하면 어디 아프거나 하면 혼자 낚시하면 어려움이 많아
저도 2명정도 모여 낚시 하려고 합니다 ^^
저는 몇주전 금요일 애들과 본가에 가서 10시쯤 애들 재우고 마을 저수지에 갔는데요. 저수지엔 저만 있엇어요. 낚시대 두대 펴서 지렁이 끼워놓고 세대째 펴는데 갑자기 월님들께서 올려주신 구신 이야기가 생각나더랍니다. ㅠㅠ 자꾸 주변만 돌아보게 되고 옆에서 부시럭거리기라도 하면 신경이 거기에 쏠려서 찌가 올라오는지 들어가는지도 못보고 있엇죠....
속으로야 괜찮다 괜찮다를 반복하고 있다가 뒤에서 들려온 케~~~~~~~~~~~~엑 하는 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뒤를 바라보고 고란이 소리임을 알고 다시 낚시대를 펴다말고 웃지 않을 수가 없엇죠...
세번째 낚시대를 다 폇엇는데 정신이 돌아와보니 제가 세번재 낚시대를 다 접엇드라구요 ㅋㅋ.
그냥 철수햇습니다. 붕어고 뭐고 무서워 죽겟는데 무슨 낚시를 하겟어요 ㅋ
많이 웃었네요....ㅎㅎㅎ
미안합니다(죄송)
그리고 글솜씨도 대단합니다.....
혼자만의 밤낚시...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얼마전 ftv에 나오시는 분의 말씀을 들으니
그 분들도 마찬가지랍니다.
그 분은 항상 칼을 의자에 넣어두신다네요....
항상 행복하고 안출하시기 바랍니다~^^*
조사님들 말씀 다 공감가네요~^^
정말이지 인기척 하나없는곳...세상에 나혼자라는 느낌이 들정도인 산골 소류지~
솔짓히 옆에 누구 하나라도 있거나~인기척~차 지나가는 소리 등 이라도 나면,덜 안심할 텐데..
풀벌레 소리 안들리는곳 에서,넉놓구 생각없이 찌만 바라보는 와중 냅다 뒤에서,누가 툭 내려칩니다..
정말이지 심장 뛰는 소리가 쿵쾅 거리게 들릴정도로 깜짝놀라 앞으로 튀어나가다 낚시대 다 엎어트려놓고...ㅜ.ㅡ
알고보다 뒤에 세워둔 그큰 낚시가방이 쓰러지면서,제 등을 친거였읍니다...ㅎㅎㅎㅎ
암튼,귀신보다 무서운건 사람인거 같읍니다,요즘 낚시터 강도 사건이 종종 있는거 같은데요~
혹시나 조용히 혼자서,외진 곳으로 출조가시는 조사님들 왠만하면,여러 낚시조사님들 계시는 곳이나,동반 출조 가시도록 하세요.
아니면,거기에 대응할 여건을 만들어 놓으시던가요~^^
전 만약 강도 맞으면,너죽고,나살자라는 심보로,쇠파이프랑 사시미 챙겨 가지구 다닙니다^^::::ㅎ
보통 저도 낚시를 하면서 한번 무서운 생각이들면 그 길로 짐을 챙기고나옵니다.
계속 그생각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게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낮에 우선 지형물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저도 산속에서 한번 놀란적이 있어서
특히 허수아비나 나뭇가에 걸린 비닐은 거의 확인을 안해놓으면 무조건 놀라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예쁜 막내 손가락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