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로 다니는 유료낚시터에서 어젯밤 낚시하던 친구가 수달을 봤다네요.
컴컴한 밤에 찌있는곳에서 시커먼것이 불쑥 올라와 깜짝 놀랐답니다.
이 놈이 친구를 보고 괙괙~ 거리더랍니다. ㅠ
황급히 대를 걷어 철수했다는데 좀 황당하네요,
수달이 있는 곳인지도 모르고 그동안 열심히 다녔으니까요.
이제 고민이 됩니다. 가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것을,, ㅠ
규모가 큰 저수지는 몰라도 작은 소류지는 최악이라 봅니다. 그림같이 좋은 산속 소류지에서 좌.우 에서 두마리가 첨범 첨벙...그리고 물고기 잡아먹는 소리.... 저보다 더 잘 잡더군요ㅎ. 예전에 손맛많이 주던 곳인데 수달부부때문에 아쉬운곳이 되버렸습니다..초저녁에 두세마리하고는 새벽내 수달이 낚시하는소리에 내 찌는 말뚝이 되버렸습니다..ㅜㅜ
소양호는 별로 안보이구요 그물에 걸려 죽는지 없는것 같아요 소양호는 그래서잘되나봐요
4천평정도?. 그런곳이니 수달이 나타나면 고기들은 전부 1호 경계태세일것 같아요.
수달이 나타나면 아무리 맛있는 떡밥이라도 안 쳐다볼거 같습니다.
생긴데다 오리발처럼되어있어요!
근방에서 계속회유하고 다니더라구요,겁많은 봉순이들 다들 숨고 소리님찌처럼 말뚝이가되버려요!ㅋㅋㅋ
그러더니 동트니깐 밤새집어했던거 그때부터 효과가 나타나더라구요~~~ㅎㅎ
수달이 잠자러가니깐요 ^^
6치~턱걸리까지 한 백여마리이상 잡아서 살림망에 고이 모셔놓고서 밤 2시쯤 잠시 눈좀붙이고 5시30분에 나와서 열낚~~
집에 오기전 모두 풀어줄려구 살림망 들어보니 살림망 중간이 뻥 뚤려있고 고기들은 처참이 죽어있더군요~~
걍 잡자마자 노아 줄것을 붕어들에게 무쟈게 미안하데요~~~
수달 ~~담에 만나면 죽어쓰?
낚시꾼은 낚시꾼일뿐입니다. 조과에너무 연연하지마시고 우리 놀이터 환경부터 생각하는 멋있는 월척 조사님들이되셨으면합니다.
분명 수달이고요, 암수 두마리가 함께 다니더군요.
요즘 밤낚시가 잘 안되는 이유가 수달때문인 듯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