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초생미끼낚시와 한방터를 50대50으로 다니고있습니다
수초낚시용으로 짧은 대물찌를 세팅한 낚시대가 한세트있고
한방터용으로 라텍스찌를 예민하게 세팅한 낚시대도 한세트 있습니다
그러니 가방이 너무 무겁더군요...
짐을 줄이고 가지고 다니는 찌를 줄이려고 동일부력 찌까지 만들어 써봐도
수심에따라 찌길이를 바꾸고싶은 욕심이 생겨서
가지고다니는 낚시대, 찌만도 엄청나네요
고민하다가 부레찌를 알게 되었는데
봉돌을 5~6호로 동일하게 세팅해서 가는곳마다 부력을 높여서 예민하게
또는 부력을 낮추어 둔하고무겁게 조절해서 써보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법으로 부레찌를 쓰는게 맞는건가요?
찌톱도 길이별로 나와서 수심에 맞게 바꿔쓰면 좋을꺼 같은데...
제생각이 맞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지간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대물찌 부력 조절만으로도 커버 가능하고
옥수수나 떡밥 낚시 할 때만 옥내림찌 쓰고 있습니다.
다만, 부레찌도 찌마다 다소 부력 차이가 있으므로
주문할 때 부력 비슷한 것로 보내달라고 얘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부레찌는 수심에 따라, 수온에 따라 달라지는 부력을 간단하게 조절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찌 이지만
그것을 동일부력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 들고다니는 찌의 숫자를 줄이고 거기에 찌맞춤도 간단해지고
한가지 더 수심에 따라 상단 찌톱의 길이를 조절할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부레찌를 사용한지는 10여년이 넘은것 같은데 처음 사용할때부터 한번에 30여개를 주문해서 동일부력으로 만들어
찌 케이스에 12개를 넣어 다니며 사용하고 나머지는 집에 두었다가 손실 되는대로 하나씩 꺼내는 형식이었습니다.
한번 사면 2-3년정도는 걱정없이 사용했고 동일부력으로 만든 찌들이 10여개 정도가 남았을때 다시 새걸로 사서
동일부력으로 다시 만드는 것을 반복 했었죠.
동일부력으로 만들때 수조와 0.01g 단위 정밀 전자저울을 가지고 찌마다 봉돌을 달아 찌맞춤을 한 다음
그 봉돌무게를 측정해서 꼬리표를 달아두고 30개 중에서 부력이 가장 적게 나가는 찌를 기준으로 많이 나가는만큼
접착편납을 찌다리에 감아주는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이 과정이 꽤나 품이 들어가고 정밀저울을 빌려 오는등의 어려움이
있어 30여개정도, 몇년정도 쓸거를 한꺼번에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강화 스티로폼 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6g짜리를 쓰는데 같은 방법으로 일일이 부력을 측정해 본 결과 오차가 0.1g 정도이더군요.
예전 오동나무 일때에는 0.5g 이상이 나는 경우도 있어서 동일부력 제작과정이 필요 했지만 나무밑둥과 윗부분 밀도차가
나는 나무소재와 달리 강화 스티로폼은 차이날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지난해에 20여개를 사서 만들었고 이후 다섯개를 더 주문해서 부력을 측정해 봤는데 결과가 마찬가지였습니다.
별도의 수정과정 없이 같은 제품은 동일부력으로 이해해도 무난한 범위에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찌부레의 조절범위가 0.5g 이라고 하는데 찌마다 부력차이가 0.1g 이라서 별도의 제작이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편하고 좋습니다.